[소비 트렌드] 국내 외식시장 커졌지만 고급 술 소비는 줄어
소주, 맥주, 위스키 등 주류 카테고리 전반에서 ‘소비 다운그레이드’ 현상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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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Q CGA(Curren Goodden Associates)는 매월 750명 패널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 외식 업장 이용 행태 및 주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월간 소비자 동향 리포트(Consumer Pulse Report)’를 발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9월 한 달간 1회 이상 외식을 한 소비자 비율은 91%로 전월 대비 3%p 증가했다. 반면 소주,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소비 다운그레이드’ 현상이 두드러졌다.
NIQ CGA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고급 주류 소비 의향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소주, 진, 리큐르와 같은 주류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비율이 5%p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럼, 보드카, 위스키 등 고급 주종에서도 비슷한 소비 이동 현상이 관측됐다.
과거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강했으나,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과 소비자들의 예산 절감 움직임으로 인해 고급 브랜드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는 뛰어난 맛, 브랜드 인지도, 높은 가격대를 고급 주류의 중요 구성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1%)는 ‘주류 상품 구색이 잘 갖추어진 매장일수록 고급 주류의 구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답변했다. 제품의 희귀성(33%)과 화제성(24%) 또한 소비자들이 고급 주류 선택 시 고려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급 주류를 소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외식 업장 유형으로는 호텔(36%)이 꼽혔으며 라운지 바(28%), 멤버십 클럽(24%), 휴양지(23%)가 뒤를 이었다. 상황적인 요인에서는 특별한 날을 기념(54%) 하기 위해 고급 주류를 소비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결혼식 등 축하 행사(45%)와 낭만적인 식사(44%)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NIQ CGA 손재필 클라이언트 솔루션 디렉터는 “한국 시장은 본질적으로 고급 주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장이지만 경제적 부담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소비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시장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고급 주류 브랜드에 기대하는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략적 유통 및 판매 채널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IQ CGA는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시장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월간 소비자 동향 리포트는 소비자의 외식업체 방문 빈도, 향후 방문 계획, 외식 채널 및 음료 카테고리별 선호도 등 국내 외식 시장에 관한 최신 데이터와 전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NIQ CGA는 월별 리포트 외에도 연 2회 실시하는 '외식업체 방문 소비자 조사(On Premise User Survey, OPUS)'를 통해 브랜드, 제품, 채널과 소비자 간의 다양한 역학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시하고, 업계가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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