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년 매출 8억, 뼈가 통으로 들어간 맑은 뼈칼국수 > 서비스리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등뼈나 목뼈는 탕과 어우러지면서 깊은 맛이 난다. 살코기도 부족하지 않고 원래 뼈에 붙어 있는 살이 맛있다는 통념을 아주 잘 확인시켜 주는 것이 바로 돼지등뼈가 들어가 감자탕 아니면 뼈해장국일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뼈를 이용해서 칼국수를 만든다고 하는 집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처음 찾아갔을 때는 웨이팅이 길게 늘어서서 포기! 두 번째 방문 때는 일찍 찾아갔지만, 간신히 작은 테이블 하나에 자리 잡기 성공. 여기 광고를 보니 맑은 뼈칼국수로 년간 7억 8천만 원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이곳 상호는 평이담백뼈칼국수.

 

 

여러 메뉴가 있지만 시그니처라는 뼈칼국수를 주문했다. 대략 먹고 있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보니 젊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지역적인 특색도 있으련만 나이에 따른 호불호가 비교적 없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 곧 맑은 곰탕 같은 하지만 뼈해장국에 들어가 있는 돼지등뼈가 불쑥 올라온 뼈칼국수가 나왔다.

 

 

 

 

 

 

 

비주얼은 압도적인 측면이 있다. 칼국수는 보통 바지락 아니면 해물, 닭칼국수인데 통뼈가 만들어낸 맛은 어떨까? 일단 국물은 눅진하면서 돼지국밥 같은 느낌의 진득함이 전해져온다. 여기에 국수 대신 밥을 먹으면 그냥 돼지뼈국밥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메뉴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뼈탕밥이라고 면 대신 밥 메뉴도 있었다.

 

 

 

 

 

먼저 뼈에 붙어 있는 살을 발라 먹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그게 돼지등뼈를 먹는 새로운 맛이 아닐까 싶다. 여기는 확실히 회전이 잘되는 곳이라서 그런지 뼈가 부드럽고 맛있다. 오래되면 퍽퍽해질 텐데 회전율 덕분에 꽤 감칠맛이 나는 것 같다. 칼국수 면은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등뼈와 고기 그리고 진한 국물과 합이 좋았다. 조금 특이한 칼국수를 원한다면 평이담백뼈칼국수를 한번 드셔보시길.

 

[식당 정보] 

상호 : 평이담백 뼈칼국수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84

메뉴 : 뼈칼국수 (11,500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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