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어버이날 특별 선물…빠니포틀도 반한 튀르키예 효도 여행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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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 여행지로 에게해 지역의 이즈미르를 추천 여행지로 꼽았다. 그 중 이즈미르(İzmir)의 고요한 해안 마을 우를라(Urla)는 올리브 숲, 과수원,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천국 같은 여행지로, 도심을 벗어나 힐링과 미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이다.
1년 내내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만, 5월은 특히 날씨가 좋아 와이너리 포도밭을 탐방하기에 좋고, 특산물인 아티초크를 맛보는 등 부모님과 함께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이다. 자연, 역사, 문화, 미식이 어우러진 우를라에서 어버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서
우를라는 이즈미르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평화롭고 느긋한 에게 해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을에 다다르면 올리브 향 가득한 바람과 함께 따뜻하고 친근한 현지인들이 반겨준다.
바다가 보이는 부티크 호텔에서 머문다면, 마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며 안락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숙소에서 나와 말가차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경하고, 우를라 아트 스트리트를 거닐며 튀르키예의 예술을 즐길 수도 있다.
우를라는 4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에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다. 아침 일찍 부모님과 함께 쿰 데니지 해변(Kum Denizi Beach)에서 일출을 보며 산책을 즐기면, 하루의 시작이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해변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와인과 미식의 여정
우를라는 미식가들의 천국이다. 이곳의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땅 덕분에 고유한 와인과 신선한 해산물,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들이 맛의 정수를 자랑한다. 특히 와인 애호가라면, 우를라의 포도밭 와인 루트를 따라가며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보르노바 미스케티(Bornova Misketi), 술타니예(Sultaniye), 보가즈케레(Boğazkere)와 같은 토착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이 기다린다. 또한, 와인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공부하며 즐기는 와인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된다.
포도밭 루트를 따라가다 보면, 지역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있다. 젊은 셰프들이 전통적인 요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며, 요즘 요식업계에서 트렌드 키워드인 'Farm to Table' 즉,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철학이 담긴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일부 레스토랑은 미슐랭 별을 받았고, 미슐랭 그린 스타와 소믈리에 상을 수상한 곳도 있다. 이곳에서 마스틱 아티초크와 제철 채소, 해산물 요리, 고품질 와인을 함께 즐기며 부모님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느끼는 역사의 숨결
우를라는 고대 아나톨리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우를라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의 리만 테페(Liman Tepe) 유적지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튀르키예 최초의 수중 발굴이 이루어진 장소로 유명하다.
마을 북쪽에 위치한 고대 항구 도시 클라조메니아(Klazomenia)는 고대의 중요한 항구 중 하나로, 이곳에서는 세계 최초의 올리브 오일 작업장이 있어 올리브와 관련된 깊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더욱 몰입감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근처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에페수스(Ephesus)를 방문해 보자. 에페수스는 셀수스 도서관 등 인상적인 유적들을 자랑하며, 여름에는 별빛 아래에서 야간 탐방이 가능하다. ‘밤의 박물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이 독특한 경험은 고대의 깊이를 더욱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를라에서 부모님과 함께 자연, 역사, 미식이 어우러진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 등 부모님과 함께하는 중요한 순간에 인기 효도 여행지인 튀르키예를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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