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소중한 손목 보호하는 마우스 손목 받침대 '델타허브 카르피오 G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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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인생의 반 이상을 컴퓨터와 함께 하다 보니 제 손목도 성할 날이 없습니다. 이제는 마우스 버튼 클릭도 검지 손가락이 아닌 중지 손가락으로 할 정도로 손가락부터 손목까지 정상이 아니죠. 아마 사무실에서 컴퓨터 업무를 많이 하는 분들은 제 말에 공감하실 것입니다.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손목을 보호하는 받침대가 있다고 하여 사용해 봤어요. 델타허브라는 회사에서 만든 카르피오 G2.0입니다.
델타허브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입니다. 검색을 해 보니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하는 기업이네요. UX 디자이너였던 젊은 창업자는 장시간 컴퓨터 업무로 인해 불편한 자신의 손을 위해 직접 개발을 하게 된 것이 창업 스토리입니다. 2018년부터 시작한 개발은 의사와의 협업으로 오늘날의 제품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품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전문 게임팀과 400시간 이상 테스트도 진행했다고 합니다.
카르피오 G2.0의 패키징처럼 고급스러운 포장 방법은 처음 봅니다. 고급스러움도 있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제품을 보지 않아도 뭔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주려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전면에는 홀로그램으로 제품을 입체적으로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제 제품만 그런 지는 몰라도 홀로그램의 입체 품질이 조금 떨어집니다. 완전하게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고 약간 어지러움을 유발합니다. 언박싱 방법도 특이합니다. 여는 방식이 아니라 서랍처럼 측면을 당기면 제품이 스르륵 나오고 동시에 반대편으로 제품 착용 방법이 나타납니다. 그러니 설명서도 필요 없고, 본체를 굉장히 독특한 방법으로 만나게 해 주는 감성을 제공합니다.
패키지에는 융으로 된 전용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제품을 넣으면 딱 맞는 크기로 부드러운 융으로 되어 있어 제품을 잘 보호해 줄 것 같네요.
저는 마우스 패드라고 하여 전형적인 베개 모양으로 생각했지만 제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독창적인 모습입니다. 손목의 입체적인 굴곡을 그대로 반영하여 패드를 설계했으며 스크랩을 달아 손목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손목 받침대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독창적인 디자인입니다.
컬러는 그린, 그레이, 블랙, 화이트의 4가지로 구성되는데 저는 당연히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사용자의 개성에 따라 그린이나 그레이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블랙과 화이트는 단일 컬러로 디자인되었지만 그린과 그레이는 바닥면이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기 때문에 개성이 강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디자인으로 무게가 무거우면 손목에 오히려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되어 무게를 재어 봤습니다. 스트랩을 포함하여 24그램으로 실제로 착용을 해도 무게감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바닥에 구멍을 내고 소재도 최대한 가벼운 재질을 선택하여 무게를 줄이려고 한 노력이 보입니다. 카르피오 G2.0은 손목을 바닥에서 살짝 띄워 보호하는 구조이므로 높이도 중요해 보입니다. 제품의 가장 두꺼운 부분은 16밀리미터이며, 얇은 부분은 7밀리미터 정도라서 평균 1센티미터 정도를 지면에서 띄우는 것 같습니다.
참, 이 제품은 왜 이름을 카르피오라고 작명했는지, G2.0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제조사에 문의했는데, Carpio는 스페인어로 손목을 의미하는 carpo에서 유래하여 제품명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부르기는 어렵지만 의미있는 제품명인 것 같습니다. G2.0은 기존의 2.0 제품의 버전업으로 게이밍의 G를 추가하여 스트랩을 추가하고 타공을 한 제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2.0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델타허브 카르피오 G2.0는 손목에 닿는 소재와 바닥에 닿는 소재, 스트랩의 세 가지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스트랩과 손목에 닿는 부분은 실리콘 재질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인체에 무해하며, 바닥면에는 테프론 재질을 사용하여 단단하면서도 바닥과의 마찰력을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단순해 보이는 제품이지만 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재질을 사용했네요.
실리콘 재질의 스트랩은 부드러우면서도 어느 정도 신축성이 있어서 손목에 착용해도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스트랩 사이에도 홀을 만들어서 땀이 차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스트랩은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본체와 자석으로 부착됩니다. 자력이 적당하여 스트랩을 손목 근처에만 가져가면 알아서 철썩하고 붙습니다. 물론 분리할 때도 큰 힘이 들지 않고 공중에서 흔들어도 스트랩이 분리되지 않을 정도의 자력을 보여줍니다.
착용을 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손목에 딱 위치할 수 있게 면이 입체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목의 어느 부분에 고정해야 하는지 몰라서 제조사의 동영상을 보고 채결을 해 보니 손이 바닥 위에서 편안하게 위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확하게는 손목이 아니라 손바닥과 손목 사이의 부분에 제품을 고정해야 합니다.
델타허브 카르피오 G2.0를 착용해 보니 제품 설명서처럼 손목을 바닥과 1센티미터 정도 살짝 띄워서 마우스를 움직일 때 손목의 꺾임을 최소화해줍니다. 처음 착용을 하면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한참을 사용하다 보면 이 제품 없이 마우스를 사용할 때 오히려 불편함이 생길 정도로 자연스러운 마우스 사용 경험을 제공합니다. 심지어는 착용하고 업무를 보다가 화장실이나 회의로 이동할 때 저도 모르게 제품을 손목에 찬 재로 간 적도 많이 있습니다.
영상은 델타허브 카르피오 G2.0를 착용하고 마우스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도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보고 무언지 굉장히 궁금해하고, 설명을 해 주면 신기해 하더라고요. 진짜 손목 보호가 되는지에 대해서요. 이 제품으로 제 손목이 보호된다든지, 손목터널증후군이 치료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용하고 있으면 착용 전과는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이게 사용할 때는 모르지만 제품을 벗고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느끼거든요.
다만 바닥 재질에 따라 마우스 움직임을 방해할 수도 있으니 바닥면 궁합을 좀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나무 책상, 가죽 마우스 패드, 비닐 마우스 패드 등 다양한 바닥 위에서 사용해 봤는데요, 바닥 재질와 제품의 테프론 재질의 마찰력이 적당하지 않으면 미끄러지는 느낌을 주거나 마우스 움직임을 걸리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마우스 패드가 없는 나무 책상의 경우 너무 가벼웠으며 비닐 마우스 패드의 경우 높은 마찰력으로 인해 마우스 움직임을 방해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마찰력을 주는 마우스 패드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국 델타허브사의 독특한 손목 받침대인 카르피오 G2.0를 사용해 봤습니다. 사용하기 전에는 손목에 거추장스러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목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물감이 없고 없으면 허전함까지 주는 제품입니다. 문제는 가격인데요, 베개형의 손목 받침대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내 손목 건강에 이 가격을 투자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본다면 저는 이 비용을 들이더라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마우스용 손목 받침대로 추천할만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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