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이쁜 타이머를 찾는다면 '낼나 포커스 온 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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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구글 타이머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구글이 과거 업무 회의에서 사용했다고 하여 유명해진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타이머 이외에는 어떤 기능도 없기 때문에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회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적인 업무 능력 향상에 빠지지 않는 제품이었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타이머를 가져와 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낼나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포커스 온 타이머입니다. 낼나는 “나다움을 파는 디지털 문방구”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성도 있고 소비자의 마음을 아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시각디자인과 출신의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라 그런지 판매하는 제품 하나하나 남다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애플펜슬 펜촉이나 아이패드 필름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늘 소개하는 타이머도 주력 제품입니다.
낼나에서 포커스 온 타이머를 개발한 스토리텔링이 재미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타이머가 있지만 복잡한 세팅, 작은 사이즈, 무음 모드 부재 등 불편함을 개선하고 어디에 두어도 쓰고 싶은 타이머를 만들기 위해 직접 도전을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물로 나온 포커스 온 타이머는 제품 이름처럼 그야말로 회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타이머라고 하네요. 진짜 그런지 한번 사용해 보겠습니다.
제품은 두껍고 단단한 종이에 패킹되어 있습니다. 시각디자인과 출신의 대표가 디자인한 결과물이라 그런지 깔끔하면서 미니멀함이 느껴집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과 제품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제품의 컬러가 인쇄되어 있네요. 보통은 제품 컬러나 사이즈 같은 옵션은 스티커로 붙이고 패키지는 하나로 디자인하는데, 이 제품은 컬러가 아예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조 단가나 프로세스면에서 쉬운 일이 아닐텐데 어려운 결정을 했네요.
제품 구성은 단촐합니다. 언박싱하면 비닐에 쌓인 본체가 있고 설명서도 따로 없습니다. 대신 패키지 안쪽에 설명 문구를 인쇄했네요. 뽀모도로 기법이라는 집중력 강화 방법이 써 있는데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타이머를 이용하여 25분 집중하여 일하고 5분 쉬는 방법으로 1980년대 한 대학생이 개발한 방법으로 요리용 토마토 모양의 타이머를 사용하여 뽀모도로 기법이라고 하네요. 저에게만 같이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배송에는 배터리와 손글씨 편지도 함께 왔습니다. 진정성있는 편지를 읽어보니 제품에 더 관심이 가네요.
낼나 포커스 온 타이머는 성인 남자 손바닥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너무 크면 가방에 들고 다니기 어렵잖아요. 크기를 재어 보니 높이와 폭이 정사각형으로 94밀리미터, 두께가 38밀리미터 정도입니다. 무게도 157그램으로 무겁지 않습니다. 신용카드와 비교해 보면 두 배 정도 됩니다.
제품 전면은 원형으로 타이머 패널이 있고 중앙에는 손으로 돌려 시간을 설정하는 볼륨이 있습니다. 상단에는 타이머 일시 정지 버튼과 램프 버튼이 있습니다. 후면에는 배터리 홀더와 경사를 줄 수 있는 스탠드, 벨소리 크기 조절과 벨소리 시간 설정 스위치가 있습니다. 네 귀퉁이에는 작은 자성이 있어 금속 벽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매끈하지만 유광이 아닌 매트한 소재입니다. 컬러는 3가지로 출시됩니다. 퍼플, 블랙, 클래식인데 저는 퍼플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퍼플은 색감은 귀엽지만 시각적으로 강하지는 않습니다. 타이머 눈금이 잘 보이려면 클래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작은 AAA형 건전지 두 개가 들어갑니다. 건전지의 장점은 전원이 부족하면 어디서나 사서 채울 수 있지만 매번 건전지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전지의 경우 오래 동안 기기 안에 두면 액체가 생겨 기기를 망가뜨릴 수도 있으므로 내장 배터리를 채택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사용법은 직관적입니다. 전면 중앙의 볼륨을 돌리면 세팅 완료! 스마트폰의 타이머처럼 분 초를 맞추고 시작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원하는 시간으로 돌리면 바로 타이머가 시작됩니다. 물론 초 단위까지 정확하지는 않아서 정교한 타이머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회의용이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사용하기에 딱입니다. 물론 요리용으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타이머 시간이 0이 되면 패널 전체가 흰색이 되고 숫자 0 끝에 작게 컬러가 보이므로 현재 시간 지정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목적으로 두기 위해 시간을 15분 정도에 맞추고 상단의 일시 정지 버튼을 눌러두면 예쁜 오브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후면 자석은 의외로 강합니다. 현관 문이나 냉장고에 부착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네요. 물론 금속 벽에 부착한 상태로는 상단 버튼을 누를 수 없습니다. 그 정도의 힘이 강하지 않아 아래로 미끄러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책상 위에 둘 경우에도 스탠드로 경사지게 세우면 딱 보기 좋은 각도로 유지됩니다.
타임랩스로 5분 타이머를 걸어 봤습니다. 타이머가 동작할 때는 소리가 나지 않아 집중에 방해를 주지 않아 좋았습니다. 시계의 경우 초침 소리가 나서 집중에 방해가 되는데 낼나 포커스 온 타이머는 동작 소리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알람 소리도 3초 또는 30초로 설정할 수 있고 크고 작게 두가지 음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도서관 같은 곳에서 소리가 나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 무음으로 하고 램프를 켜면 빛으로 알려주는 센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 않아 매번 타이머 세팅을 잊어버렸는데 몇 번 하면서 습관이 되니 나도 모르게 뽀모도로 기법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시작하면 25분에 맞춰두고 무음으로 하면 업무에 집중하다가 25분 후 5분 쉬고 다시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물론 업무에 따라 시간 배분을 달리 하는데요, 예를 들어 글을 쓸 때는 50분으로 맞춘 후 10분 쉬는 방식으로 타이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쓰는 것 보다는 일정 시간 글을 쓰고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좀 더 집중하는데 효과적인 것 같네요.
오늘은 업무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예쁜 타이머를 알아봤습니다.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이 없고, 글을 쓸 때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것을 막아주는 등 여러 모로 쓸 모가 많은 제품이네요. 남다른 타이머를 찾으신다면 낼나 포커스 온 타이머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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