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칼럼] 맛집의 또 다른 상징, 블루 리본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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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리본의 기원
블루 리본의 기원은 14세기 프랑스로 넘어간다. 프랑스 앙리 3세(Henri III)가 1578년에 창설한 "Order of the Holy Spirit"(성령기사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유력한 정설로 알려져 있다. 성령기사단은 최고 영예의 기사단으로, 블루 리본으로 장식된 몰타 십자가 훈장을 착용했다. 당시 블루 리본은 기사단의 고귀함과 명예를 상징하며, 귀족적이고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을 의미했다.
또한, 18세기 영국에서는 블루 리본이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농업 박람회나 경마 대회의 우승자나 말에게 블루 리본을 수여하면서, 점차 "최고"의 상징이 되었다.
맛집과 블루 리본의 연결
블루 리본이 요리와 미식의 세계에 연결된 것은 프랑스 요리가 그 시작이다. "Cordon Bleu(코르동 블뢰)"라는 표현은 프랑스어로 "푸른 리본"을 뜻하며, 원래의 성령기사단 상징에서 고급 요리를 만드는 뛰어난 요리사나 요리학교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확대되었다. 대표적으로, 19세기 말 프랑스에 설립된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는 블루 리본의 명성을 요리 교육에 접목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블루 리본은 단순히 하나의 리본을 넘어, 역사를 통해 우수성과 명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왕실의 훈장부터 현대의 요리, 대회 그리고 사회적 연대에 이르기까지, 블루 리본은 사람들에게 최고와 신뢰를 상징하며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단, 블루 리본 서베이는 한국에서만 실시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비밀스럽게 체험하고 점수를 부여하는 미쉐린가이드와는 달리 고객의 후기 점수로 평가되고 부여 되기에 상당히 주관적인 평가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다양한 상업적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으로 객관적이며 글로벌한 가이드로는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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