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리뷰] 겨울철 전기차 주행가능거리, 실제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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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전기차 운행을 위해서는 차종과 계절에 따른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동․하절기 조건에서 전기차 3대 브랜드 차량(테슬라 모델3, 아이오닉5, EV6) 3종의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완충 배터리가 90%(100%→10%) 방전될 때까지 고속주행 후 100% 방전 시 주행거리로 환산한 것이고 계기판 표시 대비 주행가능거리는 계기판에 표시되는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한 거리[km]를 확인한 후 실제 주행가능한 거리와 비교한 수치다.
고속도로 구간(인근 IC→회차지점→인근 IC)을 법정 최고 속도(100~110km/h)로 주행하고, 경로상 IC․JC 마다 차량에 표시되는 배터리 잔량(%)과 GPS 상 주행거리(km)를 기록하는 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또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했다.
그 결과,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차이가 있었고, 계절․기온에 따라서도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사전에 충전소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상온(18℃)과 저온(-1℃) 환경 조건에서 실제 고속도로 주행 시 테슬라(MODEL3)는 상온520km, 저온 451km, 기아(EV6)는 상온451km, 저온 352km, 현대(아이오닉5)는 상온 435km, 저온 332km의 순으로 주행거리가 길었다.
상온 조건(18℃)에서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 가능거리를 비교한 결과 기아(EV6)와 현대(아이오닉5)는 차이가 없었고 테슬라(MODEL3)는 6% 짧았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는 현재 배터리 충전 잔량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로 운전자의 주행 습관 및 공조 장치 등을 통한 배터리 사용 여부,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저온 조건(동절기, -1℃)에서는 계기판 표시보다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기아(EV6) 6%, 현대(아이오닉5) 10%, 테슬라(MODEL3) 21% 범위 수준으로 짧아졌다. 시험평가 대상 전기차 모두 저온 조건(동절기, -1℃)에서 운행 시 상온 대비 주행가능거리가 감소했고, 감소 비율은 기아(EV6) 22%, 현대(아이오닉5) 24%, 테슬라(MODEL3) 13% 범위 수준이었다.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와의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 평균 100~110km/h 수준의 속도로 정속주행한 결과, 상온에서는 실 주행가능거리가 대부분 길었지만 저온에서는 15% 이상 차이가 났다.
<hwangch68@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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