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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소비자 10명 중 4명, “경기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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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국내 소비자의 경기 침체 체감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의 ‘NIQ 2024 소비자 전망 조사에서작년에 비해 경기 상황이 어떻게 변했나라는 질문에 국내 소비자의 39%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나빠졌다는 응답자가 30%, ‘좋아졌다는 소비자가 38%로 나타난 아태 지역 평균과 대비되는 수치다.


모 아울렛 의류 매장이 한산하다. 사진=리뷰타임스


국가별 체감경기 변화 및 소비지출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NIQ 코리아가 아태 지역 7개국(한국,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의 소비자 5400여명을 대상으로 2023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개월 간 진행했다. 2024년 전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태 지역 전체 소비자의 52%전년 대비 올해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국내 소비자는 24%만이 경제 성장을 낙관했다. 국내에서는올해 경기 상황이 전년과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4년 특별히 우려되는 항목을 꼽는 질문에서도 국내 소비자와 아태 지역 전체 소비자 간 차이가 있었다. 아태 지역 평균(33%)과 한국(37%) 모두 가장 우려되는 요인으로식료품비 상승(1)’경기 침체(2)’를 꼽았으나 이후 순위에서 국내 소비자는 국가 간 전쟁·갈등 위기 등 글로벌 차원 리스크에 대한 우려보다는웰니스 및 개인의 행복(5, 14%)’, ‘고용안정성(6, 13%)’ 등 개인 일상생활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년 대비 올해 카테고리별 지출 계획에 있어서는 아태 지역 전체 및 국내 소비자 모두외식비를 줄이고 가정 내 소비 및 저축 비중을 높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응답자가 소비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라고 답한 지출 항목 개수가 아태 시장은 전체 22개 중 9개에 달한 반면 한국은 생필품, 저축·투자, 헬스케어 등 3개에 그쳐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이 국내에서 더 뚜렷한 것으로 관측됐다.

 

NIQ코리아 김나영 상무는경기 위축에 대한 체감온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은 아태 지역 전체 평균에 비해 보수적인 지출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생필품, 헬스케어 품목에 대해서는 기존의 지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 응답했다기업들은 경기불황 인식에 따라 복합적으로 변하는 소비자 주요 구매 행동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위기 속 숨겨진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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