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뷰] 편의점 도시락, 고기 및 반찬 양 ‘천차만별’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한끼 식사에 1만원이 넘는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식비 부담과 직접 요리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모두 단백질의 양이 한 끼 식사로 충분하지만 반찬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 함량이 높아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반찬 수와 양이 제품별로 차이가 컸고 영양성분 함량표시가 실제 함량과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도시락 구입 및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선호도가 높은 도시락 10개를 선정했다. 주요 편의점인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별 2개씩 총 10개 제품이다.

우선 반찬의 품질이다. 시험대상 전 제품의 반찬 종류는 총 26종이었으며, 제품별 반찬 수는 5~11개(평균 6.7개)로 최대 약 2.2배 차이가 있었다. 고추장, 간장 양념의 불고기와 볶음김치류는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반찬으로 제공되었으며, 야채계란말이(6개 제품에서 제공), 햄 또는 소세지&야채(4개 제품) 순으로 반찬이 구성되었다..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의 반찬 수가 11개로 가장 많았고,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의 반찬 수가 5개로 가장 적었다.

제품별 반찬 중량은 186~308g(평균 237g)으로 최대 약 1.7배 차이가 있었다. 반찬 중량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308g으로 가장 많았고,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제품이 186g으로 가장 적었다.

제품별 밥 중량 대비 반찬 비율은 91~152% 수준이었다.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의 밥 대비 반찬 비율이 152%로 가장 높았고,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제품이 91%로 가장 낮았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2개 제품은 반찬보다 밥 중량이 많았고, 나머지 8개 제품은 반찬 중량이 많았다.

제품별 불고기 함량은 72~171g(평균 107g)으로 최대 약 2.4배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제품의 불고기 함량은 `백종원 고기 2배정식'(CU) 제품이 171g으로 가장 많았고, `7찬도시락'(세븐일레븐) 제품이 72g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고추장 불고기와 간장 불고기를 같이 제공하였고, `7찬도시락'(세븐일레븐),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모두의급식 : 간장불고기'(CU) 4개 제품은 고추장 불고기 또는 간장 불고기를 제공했다.

고추장 불고기 중량은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제품이 109g으로 가장 많았고,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45g으로 가장 적었다. 간장 불고기 중량은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제품이 98g으로 가장 많았고, `고.진.많 도시락'(GS25) 제품이 37g으로 가장 적었다. 대부분 제품이 불고기를 돼지고기로 구성하였으나 `고.진.많 도시락'(GS25), `고기고기고기도시락'(이마트24) 2개 제품은 돼지불고기와 소불고기를 같이 제공하고 있었다.

제품별 밥 중량 대비 불고기 비율은 37~90% 수준이었다. `7찬도시락'(세븐일레븐) 제품의 밥 대비 불고기 비율이 37%로 가장 낮았고, `백종원 고기 2배정식'(CU) 제품이 90%로 가장 높았다..

시험대상 제품의 밥 종류는 백미 또는 흑미밥으로 구성되었고 중량은 185~221g(평균 202g)이었다. 조사대상 10개 제품 중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이마트24) 3개 제품은 흑미 밥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7개 제품은 백미 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과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이마트24)의 밥 함량은 221g으로 가장 많았고, `모두의급식 : 간장불고기'(CU)가 185g으로 가장 적었다.

제품 1개당 열량은 590~1,037kcal(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52%), 탄수화물 86.8~126.7g(27~39%), 단백질 20.0~38.8g(36~71%), 지방 13.2~41.7g(24~77%), 나트륨 1,101~1,721mg(55~86%), 포화지방 3.2~9.4g(21~63%), 당류 8.4~16.8g(8~17%), 콜레스테롤 20.3~151.9mg(7~51%) 수준이었다.

열량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1,037kcal로 가장 높았고,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제품이 590kcal로 가장 낮았다.

탄수화물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126.7g으로 가장 높았고,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제품이 86.8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38.8g으로 가장 높았고,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20.0g으로 가장 낮았다.

지방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41.7g으로 가장 높았고,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13.2g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1,721mg으로 가장 높았고,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1,101mg으로 가장 낮았다. 단, 전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1,100mg 이상이어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찬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포화지방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9.4g으로 가장 높았고,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3.2g으로 가장 낮았다..

당류는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16.8g으로 가장 높았고,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8.4g으로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은 `돼지불고기편'(세븐일레븐) 제품이 151.9mg으로 가장 높았고,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20.3m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별 가격은 4,500~5,2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1.2배 차이가 있었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4,500원으로 가장 저렴하였고,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5,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 섭취 시 컵라면을 함께 먹는 경우가 44%로 나타났다.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을 같이 먹으면 지방, 나트륨, 포화지방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또한 균형 있는 영양성분 섭취를 위해 과채류 및 유제품 등을 함께 곁들여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으며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므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의점 도시락 섭취 시 칼륨 함량이 높은 바나나, 우유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hwangch68@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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