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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트렌드] 8천만원 이상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실효성 논란에도 효과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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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번호판을 단 차량. 사진=페이스북 캡처

 

[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운전을 거의 매일 하는데 연두색 번호판을 딱 한 번 봤다.”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천만원 이상인 장기 렌터카, 리스 등의 법인차량이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연두색 번호판의 등록대수가 확연하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8천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는 274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 37906대보다 1만대 넘게 줄어든 수치다.

 

8천만원 이상 법인차 신차 등록대수

 

 

특히 최저가 모델도 1억원이 넘는 고급 스포츠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작년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이 기간 2219대 등록된 포르쉐는 전년 대비 47.0%나 급감했다.

 

또 람보르기니(206·1.0%↓), 페라리(165·5.7%↓), 벤틀리(123·65.0%↓), 마세라티(104·42.2%↓), 롤스로이스(89·44.4%↓), 맥라렌(37·85.0%↓), 애스턴마틴(1·96.2%↓) 등도 작년보다 등록 대수가 줄었다.

 

고가 브랜드 법인차 신차 등록대수

 

일명 '회장님차'로 불리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법인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6%, 63.9% 줄었다.

 

한편, 8천만원 미만을 포함한 전체 법인차 감소폭이 가장 큰 국산차 브랜드는 쉐보레, KGM, 제네시스 순서였고,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전체 법인차 감소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애스턴마틴, 아우디, 벤틀리 순서이며 포르쉐도 반토막이 났다.

 

수입 브랜드 법인차의 신차 등록대수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금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고가 법인차 신차의 등록 대수 급감은 연두색 번호판 효과에 따른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hwangch68@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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