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딸깍 소리 이제 그만! 샤오미 무소음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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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기자] 딸깍 달깍!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이들이 가끔 있습니다. 혼자 쓰는 사무실이라면 몰라도, 사무실에서 기계식키보드는 작업하는 본인은 몰라도, 다른 이들에게는 적잖은 스트레스입니다. 소음없는 무소음 기계식 키보드란 아직 없기 때문이죠.
노트북을 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키보드보다 마우스 소음이 거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기의 움직임이 있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딸깍 소리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투브 같은 방송 컨텐츠를 찍거나, 소음 없는 사무실, 밤에 조용한 작업을 한다면 마우스 클릭 소음도 제법 크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전부터 무소음 마우스라는 것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무소음이라고 광고는 하지만, 저소음 마우스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기존 마우스의 딸깍하는 클릭 소리를 최소한으로 줄여 만든 제품들을 주로 무소음 마우스라고 하곤 합니다.
가성비 하면 먼저 떠오르는 샤오미가 이런 시장을 놓칠리가 없죠. 정식 모델이름은 Mi 듀얼 모드 무선 마우스라고 하며 흔히 샤오미 무소음마우스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의 그것을 닮은 듯한, 중국식 미니멀리즘을 자랑하는 샤오미 디자인은 그대로입니다. 참고로 검정색 버전도 있습니다. 값은 19,900원에 국내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알리익스프레스 버전을 배송비 포함해서 약 13달러에 샀으니 국내에서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생김새는 전형적인 마우스의 그것입니다. 애플 에어마우스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특별한 디자인으로 만들기 어려운 것이 마우스이긴 하죠. 인체공학이나 기타 특별한 기능은 없는 전형적인 마우스입니다.
이해를 위해 MS 블루투스 마우스를 비교해 봤습니다. 크기는 약간 크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비슷합니다. 앞쪽이 낮고 뒤쪽 손에 잡히는 부분이 두꺼운 디자인입니다. 딱히 왼손과 오른손의 구분은 없는 디자인입니다.
손으로 잡았을때 딱히 불편한 점도 없었고, 그래서 이른바 적응이 필요한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샤오미가 말하는 무소음이란 무엇일까요? 제조사는 마우스 버튼을 눌렀을 때 생기는 소음이 약 40데시밸 이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MS 블루투스 마우스와 비교했을때 완벽한 무소음은 아니었지만, 거의 소음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밤에 침대에 누워 마우스를 쓰는 경우에도 소음을 느끼기 힘든 정말 조용한 마우스입니다. 비유하자면 딸깍 딸깍이 아니라 뭔가 소리가 나기는 하는데 거의 들리지 않는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소음은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뒷면의 둥근 원 부분을 빼어내면 AA건전지 하나가 들어갑니다. 딱히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만, 한 개 들어가는 것으로 봐서는 일반적인 쓰임새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쓰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 제품이 모델명이 듀얼마우스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것은 바로 이 마우스의 연결방식이 USB 동글을 이용한 2.4Ghz 무선 연결과 동글이 필요없는 블루투스 연결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동글을 이용할 경우에는 동글을 USB포트에 꽂아주면 바로 연결되며, 블루투스의 경우 저 단추를 길게 눌러주면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가 되면서 바로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동글모드에서는 녹색.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그러니까 데스크탑에 USB동글을 꽂아 쓰다가 노트북은 블루투스로 연결해 마우스 하나로 두 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 전환은 안되고 위에 달린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이 정도 값에 듀얼모드 마우스를 본다는 것은 대단한 메리트입니다.
옆면을 보면 측면 버튼이 있습니다. 측면 버튼은 단축키를 써서 앞뒤 페이지 이동에 쓰입니다. 인터넷 서핑에 아주 편한 버튼이죠. 다만 마우스 버튼에 비해 측면 버튼은 약간 소음이 있는 편입니다. 마우스 버튼 소음을 줄이는데 집중하는 나머지 측면버튼은 그런 처리가 약간 부족한 듯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듣기 나쁘거나 소음이 크다는 의미는 아니고, 마우스 좌우버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약간 있다는 정도입니다. 한가지, 이 측면버튼은 윈도우에서만 쓸 수 있고, 맥북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며칠 동안 써본 결과 그립감은 상당히 편안합니다. 위쪽은 UV코팅으로 오염에 강한 플라스틱입니다. 옆면에는 그라데이션 도트를 두었는데 딱히 발열이 심한 것도 아니기에 그립감을 좋게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안정적인 작동을 합니다.
센서는 빨강색 빛이 없는 인비지블 센서입니다. 센서의 감도는 딱히 좋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우스 패드나 책상에서는 완벽하게 작동했지만 평평하지 못한 곳에서는 기존에 쓰던 MS 블루투스 마우스에 비해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휠 스크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좋지도 그렇다고 값싼 제품처럼 엉뚱하지도 않았습니다. 딱 적당한 값에 적당한 품질입니다.
그러니까 이 제품은 무소음에 최적화된 듀얼모드 마우스입니다. 적당한 값에, 편한 디자인입니다. 다만 센서나 정밀도는 고급형 제품의 정밀함에는 어쩔 수 없이 미치지 못합니다. 물론 값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고 남음이 있습니다.
클릭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면 추천드립니다. 게임이나 다른 용도로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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