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줄 빼고 거의 달라진 것 없는 갤럭시 워치 6 "신제품 맞나?"
본문
이런 자동차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의 가전 제품은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그나마 스마트폰의 경우 카메라 디자인, 베젤 등으로 어느 정도 바뀐 것을 알아챌 수 있지만, 스마트워치는 설명이 없으면 사실 그 변화를 알아채기 힘들 정도입니다.
시장을 이끄는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의 경우 버전이 계속되면서 이제 디자인은 어느 정도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갑자기 사각형 갤럭시워치나 둥근 애플워치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디자인은 크게 바뀌기 어려워 보입니다. 달리 생각하면 해마다 신제품을 내놓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경쟁사는 물론, 기존 제품과 차별화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갤럭시 플립5와 함께, 갤럭시 워치 6도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워치 2, 워치 5에 이어 세번째 갤럭시 워치를 만나보았습니다. 갤럭시 워치 5와 비교해서 갤럭시 워치 6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차이점을 비교해보고, 운동에서 그 차이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뭐가 달라졌나? 갤럭시 워치 5 & 갤럭시 워치 6 비교
구분 |
갤럭시워치6 |
갤럭시워치5 |
디스플레이 크기 |
40mm(1.31인치), 44mm(1.47인치) 43mm, 47mm (클래식) |
40mm(1.2인치), 44mm(1.4인치) 45mm (프로) |
디스플레이 종류 |
일반 모델 : AMOLDED & 고릴라 글래스 클래식 모델 : AMOLED &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
Super AMOLED |
방수 방진 |
5ATM, IP68 |
5ATM, IP68 |
OS |
구글 Wear OS & 삼성 One UI Watch 5.0 |
구글 Wear OS & 삼성 One UI Watch 4.5 |
프로세서 |
액시노스 W930 |
엑시노스 W920 |
블루투스 |
5.3 |
5.2 |
메모리 |
2GB / 16GB |
1.5GB / 16GB |
배터리 |
300mAh (40mm), 425mAh (44mm) |
284mAh (40mm), 410mAh (44mm) |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베젤 크기를 살짝 개선해서 화면을 키웠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워치5와 워치6를 차고 사진을 찍어봤는데 그 차이를 한 눈에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세서의 경우 엑시노스 920에서 930으로 바꿔었는데 이는 새로운 칩이라기보다는 같은 성능의 새버전 정도로 이해됩니다. 다만 버전이 달라지며 클럭이 기존 1.14GHz에서 1.4GHz로 아주 약간 바뀌었는데, 새로운 칩셋이 아니라, 오버클럭 정도입니다. 즉 두뇌는 그대로입니다.
그나마 약간의 의미있는 변화는 배터리 정도인데 아주 약간 늘었습니다. 제가 약 2시간 정도 GPS를 활용한 등산을 한 다음 충전을 해보니 갤럭시 워치 5는 배터리가 82%, 갤럭시 워치 6는 84%로 약 2% 차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워치를 차고 2-3일에 한 번 정도 충전을 하는 경우라면 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울 정도로 배터리 차이는 없었습니다.
운동에서 갤럭시 워치 5와 갤럭시 워치 6 비교
평소에 자주 하는 운동인 등산을 2회에 걸쳐 해봤습니다. 같은 손목에 워치를 찰 수는 없기에 세팅을 해서 워치 5는 왼손에 워치 6는 오른손에 차고 등산을 해봤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거리를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워치가 조금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뭐가 맞는지 뭐가 틀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운동거리부터 평속, 최고 속도 등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앞서 설명한대로 각각 착용한 손목이 달라서 생기는 오차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고도를 비롯해 상당한 차이가 생겼습니다.
더 궁금한 것은 심박 센서입니다. 딱히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는데 두 워치가 측정하는 심박수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역시 절대값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손목에 따라 다른 것인지 아님 이 정도 차이는 오차 범위에 들어가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의미있는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둘 다 운동용으로는 아주 정밀한 측정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진짜 달라진 것은 오직 스트랩 연결 방식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 워치 5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주 약간 얇아졌다고 하는데 그 차이를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바뀐 것은 스트랩, 보다 정확히는 스트랩 연결방식입니다.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갤럭시 워치 6에서는 스트랩 연결방식을 바꿨습니다. 저 버튼을 눌러만 주면 쉽게 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껏 써봤던 그 어떤 방식보다 편해졌습니다. 갤럭시 워치 5와 워치 6의 진정한 차이는 스트랩 버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워치 5를 쓴다면 바꿀 필요는 전혀 없어
워치 4에서 워치 5로 넘어올때는 전통적인 타이젠 OS 대신 구글 Wear OS를 쓰고 스트랩을 완전히 바꾸는 등 적잖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워치 5에서 워치 6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저 스트랩이 다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워치3, 워치4 등 예전 버전을 쓰고 있다면 모를까 워치 5 사용자는 전혀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업그레이드가 아닌 줄 그레이드입니다.
그러면서 값은 제법 올랐습니다. 저라면 워치 5를 더 권하겠습니다. 가성비가 좋거든요. 다만 이제는 신규 생산을 안할터이니 장만하시려는 분들은 조금 서두르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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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김우선I기자 TepiphanyI리뷰어 김민철l기자곰돌이아빠I리뷰어의 최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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