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갤럭시 Z플립5 "더 잘 접히고, 바깥 화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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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며칠 동안 플립5를 써보고 느낀 점을 하나 하나 정리해보겠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
1. 커진 외부 화면은 확실히 체감됩니다. 3.4인치라서 또 다른 스마트폰을 한 대 쓰는 것 같습니다.
2. 커버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습니다. 유투브도 볼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커버 디스플레이 전용 게임도 있습니다.
3.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굿락을 설치해야 합니다.
4. 터치감도 좋고 밝기나 해상도 괜찮습니다.
5. 이전까지 외부 디스플레이가 커피였다면, 이제는 TOP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의 연계>
1. 지원하는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이 있습니다.
2. 마치 두 개의 화면이 이어지듯 보여지는데 대단한 장점도, 그렇다고 크게 문제되는 경우도 없습니다.
<카메라>
1. 여전히 아쉽습니다. 손떨림 방지를 넣었고 사진 처리 SW가 좋아졌지만 S급의 사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2. 외부 디스플레이로 셀카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 사진은 다양한 해상도로 찍을 수 있지만 특히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3. 표준과 광각 두 가지 렌즈입니다. 망원 사진모드가 아예 없습니다.
<게임>
저는 게임을 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생김새나 성능으로 봐서 게임용은 아닙니다.
<발열>
1. 접는 특성상 다양한 쿨링을 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렇지만 발열은 심하지 않는데 이는 GOS라기보다는 원래 성능이 S급보다는 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2. 유투브를 보거나 일반적인 작업에서 발열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힌지>
1. 새로워진 물방울 힌지 덕분에 좀 더 부드럽게 열고 닫히며 무엇보다 거의 완벽하게 접힙니다.
2. 좀 더 다양한 각도로 접고 펼 수 있습니다.
3. 특별히 힌지가 망가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름>
1. 의식하면 보입니다.
2. 유투브나 SNS 등 대부분의 작업에서 주름이 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3. 주름이 걱정되면 폴더블 폰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선충전>
1. 여전히 대부분의 무선충전기나 무선 차량 충전기에서는 잘 충전이 안됩니다. 충전 위치가 독특한 까닭입니다.
2. 무선충전이 되더라도 고속무선충전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충전이 되는 것을 찾기 어렵고 고속무선충전되는 것을 찾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고속충전>
1. 최대 25W까지 고속충전이 되지만 고속충전이 되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2. 고속충전기에 연결해도 평균 15W 정도로 충전됩니다.
3. 일부 초고속 충전기에 연걸시 힌지 부근에 전기 흐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배터리>
1. 이전 플립3나 플립4에 비해서는 배터리를 오래 씁니다.
2. 배터리 성능이나 용량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배터리 관리 SW가 좋아진 덕분입니다.
3. 적은 배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쓰고 좀 더 자주 충전하라는 뜻인데 충전에 약간 불편함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1. S급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의 중간쯤입니다.
2. 폭이 좁고 확실히 깁니다.
3. 약간 어두운 듯한 느낌도 가끔 듭니다. S모델과 디스플레이는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4. 좌우로 긴 화면이라 특히 영화볼 때 몰입감이 좋고 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화>
1. 통화품질은 좋습니다. 당연한가?
2, 외부 디스플레이로 전화를 받으면 스피커폰으로 됩니다. 이건 아쉽네요. 접어서도 스피커폰이 아닌 전화를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버즈를 꼭 사야하나요?
<잡소리>
이제 폴더블이 몇 차례 진화를 거치다보니 완성도가 무척 높은 제품으로 발전했습니다. 커진 외부디스플레이, 거의 완벽한 힌지 등 폴더블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제품이 바로 갤럭시 Z플립5입니다.
물론 반대로 접히다 보니 잃은 것도 많습니다. 성능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카메라, 배터리, 충전 등 스마트폰에 꼭 필요한 성능에서 많은 부분이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왜 스마트폰을 접어야하는지, 예쁘고 신기하다는 것 말고 다른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아직 100% 해결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삼성은 플립5에서 최대한 화면을 펼치는 일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 제품이 노리는 20-30대 특히 여성층이 그 어떤 성별이나 연령층보다 강력한 아이폰 유저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카메라 성능을 좀 더 강화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예 플립을 거의 펼치지 않고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래서 역설적으로 펼칠 필요가 없는 폴더블 폰이 진정한 폴더블 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플립5를 써보며 들었습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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