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내 차에 바르는 마지막 터치! <슈퍼비딩 퀵디테일러 디테일링프로 EP라인>
-
- 관련링크 : https://m.site.naver.com/1eR6V430회 연결
본문
세차에 관심을 갖다보면 트렁크가 좁을 정도로 하나 하나 제품과 용품이 늘어나게 됩니다. 오죽하면 세차에 관심 많은 이들을 부르는 용어로 환자라는 자조적인 표현이 있을 정도니까요.
사람마다, 또 차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때를 불려주는 예비세차, 그리고 카샴푸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본세차, 타올과 에어를 이용한 드라잉, 마지막으로 차량의 보호와 광택을 위한 왁싱의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각 단계마다 필요한 제품과 용품이 따로 있고, 오염이 심한 휠, 소재가 다른 플라스틱, 일부 장식에 쓰이는 크롬, 실내, 유리, 엔진룸 등 소재에 따른 다양한 용품을 쓰게 됩니다. 메트 역시 따로 세척하죠.
물론 단순한 세차가 아닌 디테일링의 영역에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제품과 용품이 있고, 이 역시 트랜드와 유행이 있어, 모든 제품을 다 써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유명 제품은 그 명성에 어울릴 정도로 제법 값이 비싸 쉽게 장만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왁스 하나에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거든요. 제 경우에는 화학약품을 제외하고는 10만원 정도 들인 광택기가 아마도 가장 많은 예산을 들인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저는 세차의 마지막에 고체왁스를 쓰지 않습니다. 처음 고체왁스로 광택을 내면서 이건 너무 힘들고 까다로워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차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흔히 물왁스라고도 하는 LSP(Last Step Product)로 주로 퀵디테일러 또는 실런트를 씁니다.
퀵디테일러(Quick Detailer)는 자동차 세차 마무리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흔히 물왁스라고도 합니다. 퀵디테일러는 고체왁스에 비해 한결 작업이 쉽기에 흔히 초보자용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에 무엇을 바르는 것은 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광을 잘 내도 붉은색이나 파란색 차량의 쨍한 색감과 광택을 회색이나 흰색 차량이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오죽하면 회색차의 광은 내 마음속에 있다고 하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색차량을 아무리 광택을 낸다 해도, 관리 잘 된 검정색 차량을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물론 검정색 차량은 흠집이나 먼지에 취약해서 그만큼 관리가 힘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퀵디테일러는 사람이 세안을 한 다음, 로션이나 스킨 등을 바르듯, 자동차 표면에 발라주는 제품입니다. 단순히 광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면의 오염을 막아주고, 깨끗한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필수품입니다. 사람이던 자동차던 잘 씻고 닦고, 잘 발라주는 것은 비슷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퀵디테일러를 써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디테일링프로 EP라인 슈퍼비딩 퀵디테일러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진 제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구매처: https://m.site.naver.com/1eR6V
제품명 : 발수강화 퀵디테일러
품목 : 광택코팅제
용도 : 자동차용
제형 : 문부기형
용량 : 500ml
제조사 : 오토앤
주요 성분 : 물, 디메틸실록산오일, 카나우바 왁스
값 : 27,000원
사용 전 깨끗한 세차는 필수
먼저 깨끗하게 예비세차, 본세차와 드라잉을 했습니다. 퀵 디테일러는 쓰는 방법에 따라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뿌려 같이 물과 함께 드라잉과 버핑을 하는 습식과 완전히 드라잉을 한 다음 퀵 디테일러를 뿌리고 다시 한 번 마른 수건으로 광택을 내는 버핑작업을 하는 건식 제품으로 나뉩니다. 이 제품은 건식입니다.
성분으로도 나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학제품인 실란트 위주로 만들어진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천연 제품인 카나우바 왁스를 넣은 제품도 있습니다. 물론 100% 카나우바 왁스를 쓰는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카나우바 왁스가 고체인 까닭에 물과 이를 녹이는 용매, 각종 오일 등이 들어갑니다. 이 제품은 카나우바 왁스가 들어있는 흔치 않은 퀵 디테일러입니다. 보통 카나우바 성분이 들어가면 고급으로 취급하곤 합니다.
뛰어난 작업성
제가 생각하는 좋은 퀵 디테일러의 조건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작업성입니다. 편하자고 쓰는 퀵 디테일러입니다. 그런데 일부 제품은 작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제품이 제법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나름 다양한 이유로 그렇게 만들었을 겁니다만, 작업성이 떨어지는 제품은 절대 사양입니다. 퀵 디테일러의 첫번째 선택 조건은 작업성입니다.
두번째는 첫번쨰와 연결되서 잔사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퀵 디테일러가 잔사를 남깁니다. 잔사란 수건으로 닦았는데도 남는 그 무엇을 말합니다. 마른 수건으로 서너번만 문질러도 되는 퀵 디테일러가 있는가하면, 그 두 배를 문질러야 되는 잔사 많은 제품도 있습니다.
세번째는 성능이 좋아야 합니다. 퀵 디테일러의 성능이라면 광택입니다. 퀵 디테일러는 세차 후 마무리를 위해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광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서는 거의 절대적 가치를 두기도 합니다.
네번째는 도장면 보호입니다. 얇은 도장면이지만, 이 도장면이 차를 각종 오염물질로부터 방어해 줍니다. 사실 광택은 어찌보면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일 수도 있습니다.
다섯번째는 지속성입니다. 직업상 매일 세차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보통 일주일, 2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차를 하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광이 좋고 도장면을 잘 보호해도 매일 발라줘야하는 제품이라면 절대 사양입니다.
마지막으로 향이나 비딩을 꼽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 화학물질이지만 기왕이면 은근한 향이 있으면 좋죠. 그리고 어떤 이들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방울이 잘 맺혀 흐르는 비딩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작업성과 도장면 보호에 가치를 둡니다.
직접 써보니 아주 괜찮은 퀵 디테일러
깨끗하게 세차를 한 다음 제품을 발라봅니다.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씨에 새벽 4시쯤이라 실내세차장이지만 상당히 추웠습니다. 악 4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빨리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제품은 크롬, 알루미늄 휠, 헤드라이트, 그릴 및 플라스틱 등 거의 모든 부위에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저 같은 세차환자는 크롬은 크롬 전용 광택제를, 휠 역시 휠 전용 세척 광택제를 그리고 플라스틱도 그렇게 갖추고는 있습니다. 물론 모든 세차할때마다 그렇게 하지는 않죠. 귀찮고 번거롭기 때문이죠.
도장면에 적당량을 뿌려준 다음 버핑타올로 가볍게 닦아봅니다. 참고로 초보때는 무조건 촉촉할 정도로 많이 뿌려주는데 생각보다 조금, 그러니가 본텟 기존으로 2번 정도 뿌려주면 충분합니다.
잘 도포한 다음, 다른 버핑타올로 다시 한 번 닦아봅니다. 작업성은 아주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작업성 1위는 사실 불스원 크리스탈 코트인데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마 작업성에서는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편합니다. 잘 발라준 다음 손으로 문질러 슬릭감을 느껴보니 부들부들한 광택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빠른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광택은 실내이고 제 차가 은색이라 광택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은 무리가 있네요. 나름 평균 이상의 광택을 보여주는데 카나우바 특유의 은은한 느낌이 있어, 실란트의 그것과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물론 좀 더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을 완전히 제거하는 탈지까지 했어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워낙 추워 그냥 발라봤지만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세차를 하고 그날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집에 왔는데, 오염물질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염에도 상당히 강하다는 느낌입니다. 제조사 설명은 90일 유지라고하는데 이 정도로 차에 단단하게 결합해서 오염을 막아준다면 자주 세차할 수 없는 겨울철에는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을 뿌려 비딩을 한 번 봤습니다. 사실 저는 거의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제조사는 50회 이상의 미트질에도 110도의 이상적인 발수각이 지속된다고 설명합니다.
카나우바 왁스가 포함된 쓰기 좋은 퀵 디테일러
작업성 좋고, 오래 가고, 광택 잘 나고, 값도 적당하고... 퀵 디테일러에 더 필요한 것이 뭘까 싶은 제품입니다. 세차하면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쓰기 편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찾는다면 아주 괜찮은 선택입니다. 좀 더 사용해보고 뭐가 부족한지 또 알아보겠습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한 회원
김우선I기자 TepiphanyI리뷰어 김민철l기자곰돌이아빠I리뷰어의 최신 기사
-
[이슈리뷰] [시사 리뷰] 계엄 성지로 등극한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을 가다!2024-12-26
-
[문화&이벤트 리뷰] [산행 리뷰] 눈 내리는 날 올라본 북한산 중흥사2024-12-24
-
[문화&이벤트 리뷰] [트레킹 리뷰] 덕릉고개에서 오르는 불암산 최단 코스를 소개합니다2024-12-11
-
[문화&이벤트 리뷰] [트레킹 리뷰] 마음이 답답할 때 걷기 좋은 길, 오대산 선재길2024-12-10
-
[문화&이벤트 리뷰] [트레킹 리뷰] 케이블카로 쉽게 만나는 겨울왕국! 발왕산 천년주목숲길2024-12-02
-
[문화&이벤트 리뷰] [나들이 리뷰] 서울 근교의 메타세콰어어 숲길 '하남 당정 메타세콰이어길'2024-11-25
-
[문화&이벤트 리뷰] [트레킹 리뷰] "휘바휘바~" 북유럽 핀란드 같은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2024-11-25
-
[제품리뷰] [제품 리뷰] 겨울철 자동차를 위한 보약 '프로샷 가솔린 엔진시스템 옥탄부스터'2024-11-19
댓글목록5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광택은 잘 모르겠지만 앞유리 유막제거는 정말 할 만 합니다.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바람돌이l리뷰어님의 댓글
연례행사로 고압수만 겨우 뿌려주는 제차가 부러워 하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