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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등산깔창으로 추천 지솔(G-Sole) 오리진 프리미엄 기능성 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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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캠핑만큼은 아니지만, 등산 역시 취미이고, 취미 가운데 이른바 아이템빨을 세우지 않는 취미는 거의 없습니다. 좋은 장비가 취미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싸고 좋은 도구는 재미있는 취미생활을 도와주는 필수 아이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인가요? 등산을 하다 만난 사람을 눈으로 스캔하며, ' 오 저 등산화는 제법 좋아 보이는데', ' 아 이 배낭을 내가 매면 이렇게 보이겠구나', '저 등산자켓은 안 사길 잘했다' 등등의 치열한 합을 주고 받는 중원의 무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초보때는 주로 바깥에 보이는 장비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년에  몇 번 입지도 않는 비싸지만 예쁜 고어텍스 자켓이 대표적이죠. 사실 주말 산행에서 고어텍스 자켓을 입을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등에 매는 배낭 역시 필요보다 더 크고 화려하거나, 반대로 몸에 딱 맞춰 마치 슈트를 입은 것처럼 각을 딱 잡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뭐 다들 그렇게 발전하는 것이죠.


등산을 거듭할수록 가장 중요한 장비가 바로 내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몸을 보호하는 장비에 좀 더 많은 신경과 돈을 쓰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얼마전부터는 등산화를 계절과 산에 맞춰 돌려가며 신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등산화 하나로 모든 등산을 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등산화에 관심이 늘어날수록, 등산화에 부족함이랄까 아쉬움이 생기는 것도 늘어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깔창이라고도 하는 인솔(insole)입니다. 편한 발이 등산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등산 거리가 길어지고, 횟수가 늘어날수록 피부로 아니 발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기능성 깔창이나 아치깔창을 찾아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허접한 제품도 많고, 좀 괜찮다 싶으면 거의 등산화에 가까울 정도로 비싼 제품도 많아 쉽게 지갑을 열기 힘들었습니다.


요즈음은 알리익스프레스나 다이소에서도 이런 깔창을 팔고 있습니다만, 어떤 제품은 본디 들어있던 깔창보다 전혀 나은 것이 없어 돈주고 괜히 쓰레기를 산 것은 아닌가 싶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솔(G-Sole) 오리진 독일 프리미엄 기능성 깔창을 받아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깔창은 눈에 띄는 것이 아니기에 사실 많은 이들은 평소 들어있는 등산화 깔창을 그대로 씁니다만, 양말만 달라져도 등산 피로도가 달라지는 것을 생각하면, 깔창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찬찬히 알아볼까요?



발에 딱 맞는 사이즈

 

지솔깔창

 

지솔깔창

 

지솔깔창

 

지솔깔창

 

지솔깔창

 

지솔깔창

 

지솔깔창


 

박스를 보면 박스에서  Made in Germany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독일산이라고 하니 어딘지 모를 믿음이 갑니다. 저는 평소에 270mm를 신고 등산화는 275-280mm를 신는데 인솔 역시 딱 맞춰 나옵니다. 저가형 인솔의 경우 보통 한 두 가지 사이즈로 나온 다음 발에 맞춰 잘라서 쓰도록 되어 있는데, 사이즈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는 것은 신뢰도를 높여줍니다. 쇼핑몰에는 230mm에서 290mm까지 5-10mm로 세분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값은 69,000원입니다.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면 가장 무난하다고 할 수 있는 검정색을 메인컬러로 하고, 옆면에 노란색으로 포인트 컬러를 넣었습니다. 제품 로고도 선명하네요.


등산화를 맨발로 신는 경우는 없지만, 발바닥이 닿은 부위는 피부에 직접 닿는다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나다. 발바닥이 닿는 부위는 자세히 보면 작은 구멍이 있는 메쉬 재질입니다. 이는 통기성에 장점이 있습니다. 등산을 하다보면 발에서는 열과 땀이 납니다. 이런 열과 땀은 등산화를 통해 바깥으로 제때 배출되야 하는데, 그게 늦어지면 박테리아와 결합해 이른바 발냄새가 나게 되는 것이죠. 슬리퍼 신을 때 발냄새가 거의 안나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그래도 발냄새가 나면 병원을 가보셔야...


자세히보면 단일 재질이 아니라 두 개의 폼을 하나로 묶은 복합 소재입니다. 첫번째 폼은 흡습성이 뛰어나고, 96%에 달하는 탄성복원력을 지녔다고 제조사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란색 부분입니다. 검정색 두번째 폼은 충격을 흡수하고, 흡수한 충격을 압력으로 분산시키는 작용을 하는 젤리 리바운드 폼입니다. 이는 발의 충격, 더 나아가 무릎에 더해지는 충격을 분산해 등산에서 오는 충격을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깔창이 이 모든 것을 하는 것은 아니며, 등산화와 결합해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발이 편한 아치서포트 디자인 

 

정확한 사이즈

 

실제 발 착용

 

실제 발 착용


 

아마 홈쇼핑에서 구두 또는 운동화 광고를 보시면 아치가 어떻다, 아치가 무너졌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 발은 평평하지 않고 중간 부근이 은근한 아치를 띄고 있는 생김새죠. 이 아치가 무너지면 이른바 평발이라고 하며,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곤을 느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곤 정도가 아니라 족저근막염이라고 해서 아주 고약한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저 역시 체중이 많이 불었을 때 족저근막염으로 한동안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계단만 올라도 찌릿찌릿한 느낌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아픔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깔창은 이 아치를 잘 잡아주는 이른바 아치서포츠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솔인솔의 경우 이런 아치서포트 디자인은 물론 발뒷굽도 잡아주는 힐컵 디자인까지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품을 손으로 만져보면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습니다. 보통 깔창이라고하면 얇고 부드러운 느낌을 떠올리는데, 이 제품과 같이 애프터마켓에서 파는 고급 깔창은 아치서포트 디자인에 약간의 강도가 있다보니 처음 쓸 때는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1, 2주 정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응이 됩니다. 그래서 점프나 착지 또는 급격하게 발 모양을 바꾸는 축구나 베드민턴, 탁구 같은 운동보다는 트레일러닝, 등산, 걷기 같은 운동에 이런 인솔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주로 등산을 하기에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 것이구요.


발 뒤꿈치가 닿은 뒤쪽을 보면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감싸주는 디자인입니다. 앞서 설명한 힐컵 디자인입니다. 이는 장시간 걷게 되는 등산에서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등산은 산을 오르는 등산과 내려오는 하산때 쓰는 근육과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전혀 다릅니다. 힘이 드는 것은 산을 오르는 등산이지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은 하산 때가 훨씬 더합니다. 특히 하산때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발목을 접지르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깔창 하나 바꿨다고 없던 체력이나 넘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예방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범한 깔창보다 비싼 돈을 들여 이런 아치서포트 깔창을 사는 이유가 바로 이런 지지의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바닥


평범하고 점잖은 윗면과 달리, 바닥면은 좀 과격합니다. 발가락 부근부터 검정, 흰색 그리고 발뒤꿈치 부분으로 색으로 확실히 구분됩니다. 발가락 부분, 발 아치 부근, 그리고 뒷꿈치가 확실히 나뉘네요. 발가락 부근부터 살펴보면 약간 마찰이 있는 재질이라 신발 안에서 따로 놀거나 밀리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산할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생각하면 잘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부드럽습니다.

 

딱 맞는 크기

 

딱 맞는 크기

 

딱 맞는 크기


아치서포트 기능이 있는 아치 부분에 닿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튼튼합니다. 만약 한 가지 강도나 소재로 만들었다면 결코 발이 편하지 안았을 겁니다. 


뒤꿈치는 가장 많은 압력을 받고 하중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보통 이 부분은 쿠션을 넣죠. 이 깔창 역시 쿠션을 달아 두었습니다. 앞쪽과 뒤쪽은 부드럽고 쿠션을 넣었고, 압력이 필요한 중간 부분은 단단하게 만든 구조네요.


등산화에 넣기 전에 한 번 발에 넣어봤습니다. 쿠션은 상당히 좋네요.



정확한 사이즈, 등산에 딱! 


이제 등산화에 넣어봅니다. 비교적 최근에 장만한 네파 칸네토 트랙션 보아 제품입니다. 이 등산화의 인솔과 비교해보니 확실한 두께 차이가 먼저 느껴집니다. 다행스럽게 사이즈가 딱 맞아 크지도 작지도 않습니다. 혹시나 크다면 윗부분을 조금 잘라 쓰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이렇게 사이즈가 딱 맞으니 정말 좋습니다. 값도 있는데 이 정도는 돼야죠.


새롭게 깔창을 깔고 등산을 한 곳은 대둔산입니다. 대전과 전북 완주 사이에 있는 산이죠. 참고로 등산화는 네파 칸네토 트랙션 GTX입니다. 고어텍스 소재에 비브람 메가그립을 갖춘 발이 편한 등산화입니다.

 

대둔산 설산 실사용

 

대둔산 설산 실사용

 

대둔산 설산 실사용


이날 눈이 많이 왔고 그래서 아이젠을 차고 등산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라서 크게 힘들지는 않은 코스였는데 기존 깔창보다 발을 단단하게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힐컵 역시 안정적으로 발뒤꿈치를 잡아주는 편입니다.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등산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약 30분 도로를 걸어야 할 때였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힘들 수 밖에 없는데, 뻐근함이나 발 피곤함이 상대적으로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기존 깔창도 함께 가져갔지만 기우였고, 등산을 마치고 이 깔창만으로도 충분했씁니다. 


다만 아치부분은 상당히 단단한 편이라 발바닥 쿠션은 좋은 묘한 느낌이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몇 번 등산을 해보면서 발바닥 특히 아치에 받는 압력이랄까 부담에 적응하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평지에서도 거뜬!


결론적으로 참 괜찮은 인솔, 깔창입니다. 물론 값이 제법 나가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정도 퍼포먼스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 용의가 있습니다. 등산할 떄 발바닥이 많이 아프시거나 무엇보다 오르는 것은 물론 내려올 때 더욱 효과적이라 발이 아프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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