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리뷰] 봄철 알레르기 질환, 특용작물로 이긴다 > 제품리뷰

△ 인삼

인삼은 몸의 에너지와 진액을 보충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하는 ‘보중익기탕’, ‘삼소음’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인삼에만 존재하는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라고 하는데, 150종 이상이 보고됐고 이 중 일부가 항알레르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삼은 9∼11월에 수확한 것이 뿌리가 굵고 싱싱하며 영양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인삼의 핵심 기능 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조사포닌(추출 후 정제되지 않은 사포닌 총량) 함량은 9월 이전보다 이후에 수확한 인삼이 약 10%가량 높다. 인삼은 인삼머리(뇌두), 몸통(동체), 다리(지근)가 균일하게 발달되어 있고 뿌리 색은 연황색인 것이 품질이 좋다. 인삼 머리와 그 주위에 줄기가 잘린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 있는 것이 싱싱한 인삼이며 잔뿌리가 많은 것은 사포닌 함량이 높다.

몸통을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 뿌리에 붉은색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뿌리나 몸통에 상처나 흠집이 없고 잔뿌리 또는 다리에 혹이 없는 것이 좋다. 뿌리가 굵은 4∼6년근은 선물용으로 적합하고, 2∼3년근은 삼계탕용으로 알맞고, 몸통에서 떨어진 잔뿌리는 인삼 농축액이나 주스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제조가공 방법에 따른 인삼의 명칭 알기 꿀~팁

수삼(水蔘) : 밭에서 바로 수확한 인삼

백삼(白蔘) : 수삼을 건조하여 제조한 인삼

홍삼(紅蔘) : 수삼을 찌거나 말려서 제조한 인삼

태극삼(太極蔘) : 수삼을 물에 데쳐서 말린 인삼

인삼 보관법 

수확한 수삼은 건조하지 않도록 그늘진 곳으로 옮겨 흙을 털어 건전삼과 병해충 피해삼, 그리고 크기별 등으로 구분하여, 수확 현장에서 골판지 박스 등에 넣어 포장한다.

수삼을 저장이나 운송할 때는 통풍이 안 되는 비닐류 등에 포장하면 인삼이 썩은 등 변질 우려가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수삼의 저장은 저온인 3~8℃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랜 기간 보관할 때에는 소량의 물을 인삼에 뿌려준 후 신문지에 싸서 비닐 지퍼백에 넣어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인삼고추장구이 레시피

가정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인삼고추장구이’가 있다. 기름장을 발라 구운 인삼을 고추장 양념장을 발라 한 번 더 구워주면 된다. 인삼 특유의 약간 쓰면서 감춰진 단맛이 매콤한 고추장과 잘 어우러진다.

재료 

 인삼 200g

 (기름장) 간장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양념고추장) 고추장 3큰술, 설탕 1큰술, 물 2큰술, 물엿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만드는 방법 

❶ 인삼은 잔뿌리와 머리 부분을 잘라내고 솔로 깨끗이 씻은 뒤 칼등으로 껍질을 벗긴 후 생긴 모양대로 0.3cm 두께로 썬다. 

❷ 인삼에 기름장을 고루 발라 달궈진 팬에 놓고 은근히 굽는다.

❸ 고추장에 설탕, 물엿, 깨소금, 물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 후 구운 인삼에 발라서 약한 불에 서서히 굽는다. 

△ 오미자

오미자는 몸의 에너지나 체액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것을 막고 힘이 나게 하며 진액을 생성한다.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되는 ‘소청룡탕’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오미자의 주요 성분 리그난은 항알레르기 효과를 포함한 다양한 약리작용을 갖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미자 계통은 수확시기를 기준으로 조·중·만생 계통으로 나눈다. 먼저 조생계통은 4월 3일~4월 10일까지 출현하여 4월 27일~5월 10일까지 개화기를 거쳐 5월 20일~8월 20일까지 과실이 비대되며, 8월 29일~9월 6일까지가 수확기이다. 중생계통은 이보다 8~12일, 만생계통은 이보다 10~24일까지 수확이 늦어지기도 한다.

생오미자 수확 

생오미자는 대량으로 수확하여 오미자 식품회사 등에 판매하기 때문에 출하기를 수매자와사전에 계약을 체결한 후 수확한다. 오미자 수확방법은 상자 등에 비닐봉투를 넣어 오미자즙액이 유실되지 않도록 준비 후 수확한다. 수확과 동시에 저온저장고 등에 보관하여 일시에 출하토록 한다.

인삼오미자차

 오미자는 생 열매에 설탕을 넣어 청을 담거나 말린 것을 끓여 마시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인삼, 배, 꿀을 곁들여 ‘인삼오미자차’를 만들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재료 

인삼 2뿌리, 배 한 쪽, 오미자 1/4컵, 물 4컵, 꿀 2큰술

만드는 방법 

❶ 인삼은 큼직하게 자르고 오미자도 맑은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❷ 물에 인삼을 넣고 한소끔 팔팔 끓여 인삼차를 만들어 한 김 식힌다.

❸ 쓰고 신맛이 돌 수 있기 때문에 꿀을 넣어 고루 섞은 후 따뜻하게 데우기보다는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게 준비하며, 낼 때 배 조각을 띄워낸다. 

△복령

복령은 소나무에 기생하는 균류로 시중에서는 주로 가루로 판매한다. 복령은 몸의 수분이 정체되는 것을 해소하고 소화가 잘되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인삼과 더불어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하는 ‘삼소음’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복령의 주요 성분은 트리테르펜, 다당류, 스테로이드 등으로, 특히 껍질의 뛰어난 항알레르기 활성이 보고된 바 있다. 

복령의 껍질은 복령피라 불리며 균체가 소나무 뿌리 내부에 싸고 자란 것이 복신, 내부의 색이 흰 것은 백복령, 붉은 것은 적복령이라 불리어 모두 약으로 쓰인다.

약성은 평범하며 맛이 달고 덤덤한 편이다.

복령의 약효

복령은 널리 이용되는 한방 약재이다. 하지만 옛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신의 음식'이라 불렸으며, 고대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칭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역대 왕중 가장 장수한 영조의 장수 비결로 복령을 끓인 '삼령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복령은 1~2년만에 자라는 게 아니라 30년 정도의 세월을 보내야 복령 하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귀하게 여겨졌다. 15~20년생 소나무를 추워질때쯤 벌목하여 거기서 6~7년정도 또 생성되는 시간을 염두하면 약 30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복령은 이뇨작용을 통해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하여 뭄이 잘 붓는 사람에게 좋으며 부종 증상을 개선하며 방광염, 요도염을 예방해준다. 또한 복령에는 프리타르펜, 콜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 수치를 낮추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도와준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복령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트리테르펜, 히드티딘 등 항염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려을 섭취하면 기관지가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며, 기침, 천식, 비염, 가래 제거에 탁월하다고 한다. 또한, 만성기관지염 증상 완화, 위장 건강, 여성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복령서리태시루떡

복령은 예로부터 떡 재료로 쓰였으며,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멥쌀에 복령 가루를 넣은 ‘복령떡’이 향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에서도 검정콩(서리태)을 곁들여 찌면 색감과 맛이 좋은 ‘복령서리태시루떡’을 만들 수 있다.

재료 

복령가루 50g, 멥쌀가루 250g, 서리태(검은콩) 50g, 소금 3.5g, 설탕 42g, 물 52ml

만드는 방법 

❶ 검은콩은 하루 전에 물에 담가 불린 후 10분 정도 삶아 물에 담긴 채로 식힌다.

❷ 멥쌀가루와 복령가루를 섞어 체에 내린다. 

❸ 냄비에 설탕과 소금, 물을 넣고 잠시 끓여서 식힌다.

❹ ❷의 가루에 ❸의 설탕물을 넣고 골고루 비벼서 체에 내린다.

❺ 떡틀(지름 16cm 정도)에 젖은 면보를 깔고 삶은 콩을 고루 뿌린 다음 ❹의 떡가루를 담고 평평하게 편다.

❻ 찜기에 물을 붓고 끓어오르면 ❺의 떡틀을 얹고 뚜껑을 덮어 25분 정도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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