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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빅데이터로 본 2023년 여름휴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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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KT 통신, 티맵 내비, SNS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2023년 여름휴가 형태를 분석했다.

 

2023 7~8월 빅데이터 통계를 보면 여름휴가 트렌드는 물놀이를 비롯한 '해양 액티비티'(32.9%) '이색 체험'(48.6%)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선호하는 해양 액티비티는 다이빙(49.8%), 서핑(29.2%), 요트(6.4%) 순으로 나타났다.

 

인기 만점인 서핑 성지로는 부산 송정해수욕장(53.3%) 1위를 차지했고, 19년 대비 지난해 방문객이 급증한 새롭게 떠오르는 서핑 성지의 신흥 강자로 강원도 고성의 명파 해수욕장, 강릉 송정해수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클링으로는 강원도 삼척의 장호항이 전통적인 강자로 명성을 알렸고, 울릉도의 내수전몽돌해수욕장은 19년 대비 23년 방문객이 374%가 증가해 스노클링과 다이빙 명소로 새롭게 떠올랐다. 요트 명소는 분산 광안리와 해운대 해수욕장이었다.

 

여름휴가와 관련해 SNS 연관어 중 가족여행이 14.9%를 차지했는데, 가족여행으로 선호하는 활동은 일반적인 바다와 관련된 항목을 제외하고 워터파크가 36.1%로 가장 언급량이 많았다.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캐리비안베이,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김해 롯데워터파크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검색량이 급증한 워터파크로는 파크하비오워터킹덤, 하이원 워터월드, 오션어드벤처 등이었다.

 

여름철 체험활동도 인기인데 인기 순위로는 갯벌체험이나 해녀체험과 같은 바다체험(39.8%), 과일수확이나 텃밭 등 농촌체험(17.6%), 동물 먹이주기체험(16.8%), 숲산책 등 생태체험(16.6%)의 순이었다. 특히 해녀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해녀체험이 가능한 제주 서귀포 및 애월읍, 포항 호미곶 등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다이빙, 스노클링 명소는?

 

장호항. 사진=한국관광공사

 

삼척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장호항은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답다. 흰모래사장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장호해수욕장과 근접해 있어 아침에는 활처럼 둥글게 위어진 백사장 일출이 근사한 장호항을 관망하고 낮에는 장호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백사장이 정겨우니 인근에 있는 대규모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한적함이 살아있는 별천지다.

 

내수전몽돌해변. 사진=울릉군

 

 

내수전몽돌해변은 울릉도 저동리에 위치한 해변으로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저전포라고도 했으나, 울릉도 개척민이었던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는 이유로 내수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몽돌로 구성된 작은 해변으로 물이 매우 깨끗하여 스노클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풀장과 샤워장이 있어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주변에 내수전 약수터, 내수전 일출 전망대가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울릉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서핑 명소 TOP4

 

송정해수욕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정해수욕장은 달맞이 길을 따라 해월정과 벚꽃단지를 지나서 만날 수 있다. 백사장 길이는 1.2km, 30~60m, 면적 54,000㎡이며 규모가 큰 편이다. 송정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 좋아 가족 휴양지로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죽도에는 울창한 송림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해마다 기원제가 열리며 우리 고유의 정자 양식인 팔각정모양의 송일정도 운치를 더해준다. 해안을 따라 자연산 회를 취급하는 횟집이 늘어서고 있고 해안 끝 광어골에는 외식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해마다 대보름 미역축제와 송정해변축제, 송정죽도 문화제 등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죽도해수욕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죽도해수욕장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인구해수욕장과 동산포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다. 대나무가 빼곡한 섬죽도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 섬 이름을 따 죽도해수욕장이라 부른다. 해변에는 2km의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다. 모래사장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한다.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사랑받는다.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가 많아 바다낚시꾼들이 주로 찾는다. 바다에서 서핑도 가능한데, 주변에 서핑 강습과 장비 대여를 하는 서핑숍이 여럿이다. 걸어서 오를 수 있는 죽도봉 정상에 서면, 넘실대는 동해의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주변에 둘러볼 만한 관광지로는 지어진 지 200년 된 김택준 가옥과 죽도암, 인구항 등이 있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사진=제주관광공사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야자수의 이국적인 모습을 가진 해변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 시작해 천제연폭포와 대포주상절리와 이어지는 곳에 있다. 해변의 길이가 약 560미터에 달하는 활처럼 굽은 백사장으로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다. 본래는 진모살이라고 불렸는데 긴 모래 해변이라는 뜻이다. 이곳의 모래는 흑색, 회색, 적색, 백색 4가지가 섞여 있어 해가 비추는 방향에 따라 해변의 색깔이 달라 보이며 제주도 특유의 검은 돌인 화산석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른 해수욕장보다 파도가 잦고, 높은 편이라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고, 국내의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서핑 대회가 매년 6월에 개최된다. 이 밖에도 수상스키,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제트보트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 활동이 많아 수상 레저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명파해수욕장

 

 

명파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해수욕장이다. 주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조용한 해변에 500m의 고운 백사장은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해수욕장은 통일전망대 길목에 위치해 통일전망대 관람객이 많이 찾아오는 피서지로, 군부대와 협조해 한시적으로 개장된다. 규모가 작고 아담하지만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어, 명파리(동해의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라는 이름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소박함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명파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곳은 은어와 연어의 산란지로 해마다 10월이면 은어잡이 낚시꾼이 많이 찾아온다. 명파리에는 토종 돼지를 사육하는 축산농가가 많아 육질이 연하고 담백한 토종 돼지요리가 이 지역의 특산요리이다. 통일전망대를 가지 않고 바로 명파리로 향한다면 통일전망대의 안보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

 

요트는 어디서 타?

반월형으로 휘어진 사장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속의 해양공원이다. 총면적 82,000㎡에 길이 1.4km, 25~110m의 모래사장이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이름은 조선시대의 동래군 남촌면 광안리란 지명을 그대로 따서 부르고 있다. 남촌 앞 사장을남장(南場)’이라 하였는데 그 남장에는 넓은 모래언덕이 있어넓을 광()’ 자에 해안을 뜻하는()’ 자를 붙여서 광안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에 광안의()’을 덕명인편안할 안()’으로 고쳐 광안(廣安)이라 쓰고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한국관광공사

 

 

해수욕장에 야외상설무대를 설치하여 각종 공연이 상시 열리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수변공원, 해변공원, 청소년수련원, 해양레포츠센터가 있어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제각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300여 곳의 횟집, 회센터, 언양불고기, 콩나물해장국 골목과 특색 있는 카페거리가 있다. 광안대교에서 카페거리를 바라보면 마치 동화 속 유럽의 한 도시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할 만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사진=한국관광공사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의 길이는 1.5km, 너비 30~50m, 평균수심 1m, 면적 58,400㎥의 규모로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고 있으며 얕은 수심과 잔잔한 물결로 해수욕장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해운대 해수욕장이라고 할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이며, 해마다 여름철 피서객을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될 만큼 국내 최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해안선 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들과 고급 호텔들이 우뚝 솟아있어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여름휴가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젊은 열기로 붐비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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