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 시인,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 출간... 사진과 문자로 표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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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동서예향이 정성수 시인이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를 출간했다. 디카시(Dica詩)는 사진과 문자로 표현한 시(詩)다.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해 상징과 은유와 비유가 성립된다고 한다.
요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디카시는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디카시가 전무한 현실이다. 이번 디카동시집(Dica童詩詩集)인 찰칵 동시를 출간하게 된 것이다. 이는 동시에서 멀어져가는 어린이들에게 스마트폰 문화에서 정서를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로, 아동 문학에 시사하는 바가 크리라 본다.
정성수 시인은 서점에서 디카 시집을 처음 봤을 때, 순간 포착으로 찍은 사진과 간결한 시가 마음에 들었고 본인도 디카시를 써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마침 카메라와 비디오 교육을 받은 일이 있던 터라, 디카시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퍼 날랐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단다. 어느 날 평론을 쓰는 후배가 성인 디카시는 많지만, 어린이 디카시는 없다고 하며 기왕이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써 보라는 것이었다.
정 시인은 후배 조언을 들으면서 ‘바로 이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디카시를 쓰기 시작했다. 작가는 이미 효의 도시 전북 익산시와 협업으로 2021년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들려주는 효 이야기’, 2022년 ‘효자 이보’, ‘효자 삼형제’, ‘효부 동래정씨’ 등 효 동화집을 발간한 바도 있다.
이번에 출간한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는 올 칼라 양장본으로 187쪽, 6부로 구성됐다. 사진 140장과 동시 140편 그리고 서평, 끝부분에 부록으로 ‘어른을 위한 디카시 고찰’이 실려 있다.
서평에서 이준관 시인은 “요즘 성인들을 대상으로 쓴 디카시가 주종을 이루는 현실에서 동시집 찰칵 동시는 디카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획기적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표사에서 김종상 아동문학가는 “인간성이 함몰돼 가는 요즈음 문학의 중심축이 활자 매체에서 영상 매체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우리 곁에 온 정성수의 찰칵 동시는 문자 언어를 사진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독자와 만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관식 평론가는 “디지털 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가 우리나라 동시 문학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함에 찬사를 보낸다”며 “아울러 디카 동시라는 장르가 영역을 확장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덕담까지 곁들였다.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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