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국 당선... 네 번째 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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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우리나라는 향후 4년간(2023-2027)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는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이은 네 번째 위원국 진출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 간 위원회다.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의 보존 현황 점검‧관리와 신규 세계유산 등재 등을 논의한다.
이 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세계유산의 선정으로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 과정에서 최종 승인의 권한을 갖는다. 협약상 임기는 6년이지만 2001년 위원국들이 자발적으로 4년으로 축소하는 권고사항이 결의됐는데, 현재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
위원국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195개국 중 21개국으로 구성되고 지역별 위원국을 나눈다. 2021년 총회에서는 12개국, 벨기에·그리스·이탈리아·불가리아·아르헨티나·멕시코·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인도·일본·르완다·잠비아·카타르가 선출돼 2025년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베트남 ▲케냐 ▲세네갈 ▲레바논 ▲튀르키예 ▲자메이카 ▲카자흐스탄 총 9개국이 세계유산위에 신규 진출했다.
한국의 위원국 진출은 각국이 등재 신청하는 세계유산의 등재 여부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최종 승인은 위원국의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유산위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다. 한국은 위원국으로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탄광(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도 심사 대상이다. 당사국인 일본은 2021년 선출돼 2025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bachoi@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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