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자녀 없는 신혼부부 '역대 최대'... 10쌍중 9쌍은 '빚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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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147만2000쌍에 달했던 신혼부부는 2016년 143만7000쌍, 2018년 132만2000쌍, 2019년 126만쌍, 2020년 118만4000쌍 등으로 매년 5만~8만명씩 줄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100만쌍 언저리까지 내려왔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100만쌍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신혼부부 수가 줄었다. 혼인신고한 지역별 비중을 보면 경기가 29.9%(30만8634쌍)를 차지해 신혼부부 수가 가장 많았다. 서울은 17.8%(18만4804쌍), 인천은 6.1%(6만2844쌍)였다. 신혼부부의 과반이 수도권에서 살림을 차린 셈이다.
신혼부부 중 초혼이 81만5000쌍(79.0%)이었고, 재혼은 21만4000쌍(20.7%)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45.8%)보다 0.6%포인트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꿔말하면 유자녀 비중은 536%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균 자녀 수도 0.01명 줄어든 0.6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3년차에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 비중을 웃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비중은 2021년 54.9%에서 지난해 57.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신혼부부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6400만원)보다 6.1%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4994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신혼부부의 맞벌이 여부가 자녀 유무 및 자녀 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유자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포인트 낮았다. 평균 자녀 수도 맞벌이 부부가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보다 0.14명 적었다. 혼인 3년차부터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 비중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맞벌이 문화 속에 소득 수준이 높아졌지만, 대출은 늘고 주택보유 비중은 줄었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89.0%로 전년(89.1%)과 비슷했다. 대출잔액 중앙값(1억6417만원)은 전년(1억5300만원)보다 7.3% 증가해 소득의 2.4배에 달했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40.5%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bachoi@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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