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리뷰] 인슐레이션 자켓? 운행용 솜잠바? 티톤브로스 와피티 후디 > 제품리뷰

본문 바로가기

제품


[아웃도어 리뷰] 인슐레이션 자켓? 운행용 솜잠바? 티톤브로스 와피티 후디

본문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리뷰어] 요즈음 추세에 맞춰 chatgpt에 물어보았습니다.

 

질문 : teton bros에 대해 알려줘

답변 : "Teton Bros"는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입니다. "Teton"이란 이름은 미국 산맥 중 하나인 Teton Range에서 따왔습니다. 이 브랜드는 주로 스키, 스노우보드, 등산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에 필요한 기능성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조합니다.

Teton Bros의 제품은 고품질의 원료와 제조 기술을 사용하여 내구성과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의 셸 자켓과 팬츠는 내부에 GORE-TEX 및 기타 방수 및 통기성 기술을 사용하여 눈, 빗물, 바람 등의 악천후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Teton Bros는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의 제품은 지속 가능한 소재와 생산 방식을 사용하여 제작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Teton Bros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웃도어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답변이 살벌하죠?

 

이왕에 물어 본 김에 조금 더 물어보았습니다.

질문 : wapity hoody는 어떤 제품이야

답변 : "wapity hoody"는 캐나다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Arc'teryx(아크테릭스)에서 출시한 후디(Hoody) 제품입니다.

Wapity Hoody는 경량의 소재와 디자인으로 특징이 있으며, 캐주얼한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100%?

응 뭐라고? 이거 이상한데...질문을 다시 합니다.

 

 

질문 : teton bros wapity hoody에 대해 알려줘

답변 : 저는 이전에 Teton Bros와 Arc'teryx의 제품을 혼동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Teton Bros Wapiti Hoody"는 Teton Bros에서 출시한 후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경량의 소재와 기능성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Wapiti Hoody는 4웨이 스트레치 소재로 제작되어 움직임이 자유로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내부에는 기술성 원단인 Polartec Alpha로 충전되어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며, 외부로부터의 바람과 눈을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또한 여러 가지 추가적인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있는 조절 가능한 후드, 내부에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 마감 처리된 지퍼 및 소매 디테일 등이 있습니다. Teton Bros Wapiti Hoody는 특히 야외 활동, 등산, 캠핑 및 스키 등의 운동에서 유용한 제품입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당합니까? ㅋㅋㅋ

 

 

운행용 솜잠바! 필요한가요?

 

사람마다 등산 스타일이 다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등산복, 좋아하는 등산복 브랜드도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 저는 경량패딩을 거의 입지 않습니다. 몇 개 있기는 한데 주로 출퇴근할때 더 많이 입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저희 집사람은 경량패딩을 매우 매우 사랑합니다. 겨울철에는 거의 경량패딩만 입는 듯 할 정도입니다. 왜 그럴까요??

 

쉽게 말해 저는 땀쟁이이고 마눌님은 상대적으로 땀쟁이가 아닌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온도에서도 입는 옷이 다른 것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등산을 하면 겨울에도 땀이 납니다. 땀이 나면 옷이 젖습니다. 경량패딩은 주로 거위나 오리의 솜털과 깃털을 8:2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이게 평소에는 따뜻하지만 문제는 습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땀에 젖으면 말 그대로 물에 젖은 솜이 되는 것이죠. 물에 젖으면 보온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없애고자 개발 된 것이 합성솜입니다. 보온력은 천연소재인 덕 다운에는 못 미쳤지만 땀에 젖어도 크게 보온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합성솜을 넣어 만들어진 것이 보통 솜잠바, 영어로는 인슐레이션자켓이라고 부르는 옷 들입니다.

 

이런 운행용 솜잠바가 세계적인 히트를 칩니다 바로 아크테릭스의 아톰LT입니다. 아크테릭스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의류고 겨울철만되면 품절대란을 겪는 바로 그 제품입니다.

 

 

 

 

아톰LT가 큰 인기를 끈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아크테릭스라는 브랜드, 디자인, 컬러, 등산복은 물론 언제 입어도 좋은 편안함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운행용 솜잠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솜잠바는 적당히 방수, 방풍이 되는 나일론 소재의 외피에 품질 좋은 합성솜을 끼워넣는, 어찌보면 쉽고 어찌보면 매우 이질적인 등산의류입니다. 일단 솜이 들어가니 겨울철에 따뜻합니다. 디자인에 따라서는 편안하구요.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땀입니다.

 

운행하면 그러니까 꾸준히 등산을 하면 사람의 몸은 난로처럼 변합니다. 체온이 오르면 사람은 땀을 흘립니다. 조금 더 많이 흘리고 적게 흘리고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아까까지는 따뜻했던 솜잠바가 이제는 더워서 입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젖어서 축축해지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벗자니 춥고...

 

아크테릭스 아톰LT는 그래서 옆면을 천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람을 막아주는 앞면 뒷면은 나이론 소재로, 옆면은 통기성을 극대화한 천으로 만들어 따뜻하면서 땀도 잘 배출하는 통기성 좋은 솜잠바라는, 어찌보면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역설적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아톰LT가 인기가 좋은 것입니다. 운행용 솜잠바, 겨울철 등산의류의 대명사가 된 것은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 얇은 솜잠바 하나로 모든 겨울 등산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충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춥습니다. 운행용 솜잠바라고 하지 패딩이나 우모복이라고 안하는 이유는 얇기 때문입니다. 보온력이 떨어집니다.

 

그런 경우에는 이 솜잠바는 미들레이어로 바뀝니다. 바깥에 하드쉘 하나를 입으면 보온력을 극도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즉 평소에는 이것 하나만 입다가 추우면 하드쉘을 곁들이는, 어찌보면 많이 입는 플리스를 대신하거나 보강하는 용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티톤브로스 소개

 

이 글은 트톤브로스 소개글이니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옵니다. 앞서 chatGPT에 물어보았는데 사실 이 회사의 설립자는 일본인 노리 스즈키가 만든 회사입니다. 그는 미국 아이오밍에서 약 20년 동안 스키, 등산, 캠핑, 래프팅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하다가 지난 2008년 티톤브로스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어찌보면 그래서 일본 브랜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보다 아웃도어 역사가 긴 일본의 아웃도어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워크맨을 비롯해, 스노우피크, 밀레, 몽벨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티톤브로스는 최근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구글이 아닌 야후재팬을 검색하니 대체로 평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도전정신이랄까?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회사라는 평가입니다. 보수적인 것으로 이름 높은 일본 기업답지 않은 발걸음입니다.

 

 

 

리뷰로 다루는 와피티후디만 해도 겉감은 PrimeFlex라는 원단을, 충전재는 Vivo Extreme Echo라는 소재를 썼다고 합니다. 결국 곁감은 나이론이고 충전재는 합성솜인데 이런 소재는 이름도 처음 들어봅니다. 그 정도로 뭐랄까 아웃도어계의 스타트업 같은 분위기의 회사입니다. 국내에는 LF가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뷰를 진행한 와피티 후디는 비교적 최근 선보인 제품군이고, 하드쉘인 TB 재킷이 티톤브로스를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입어보니 

 

약 2시간 30분의 산행끝에 울산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편하게 입고 등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경량패딩을 입었을텐데 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옷이 더 편안했으며, 통기성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온력은 경량패딩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등산복이라고 등산할때만 입는 것은 아니죠. 여행을 하거나 다른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때는 기능성 만큼이나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살짝 앞쪽보다 뒤쪽이 자연스럽게 길게 디자인 되어 엉덩이를 가려주는 디자인입니다. 색감도 부담스럽지 않구요.

 

 

조금 전문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제가 살펴본 이 제품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장점입니다.

 

첫번째는 통기성입니다. 보온의류지만 이 제품은 하드쉘이 아닌 미들레이어 & 솜잠바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바람이 통해줘야 합니다. 아마도 플리스를 입으시는 분들은 따뜻하지만 적당히 바람이 통해서 땀이 잘 배출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소재가 매우 좋아서 제 생각에는 아톰LT보다도 통기성이 좋으면 좋았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톰LT가 옆면만 통기되는 것에 비해 전체적으로 잘 통기가 됩니다.

 

두번째는 보온성입니다. 솜잠바이니 따뜻합니다. 그렇다고 영하 20도에 단독착용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충 겨울철 주말 등산시에 단독 또는 하드쉘과 같이 병행해서 입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요즈음 날씨에는 사람에 따라서는 살짝 더울 수도 있는 수준이며, 들어간 충전재 양이 그리 많지 않고 벙벙하지 않기에 역설적이게도 아주 따뜻한 제품이 아니라 적당히 따뜻한 그런 옷입니다.

 

내구성도 괜찮아 보입니다. 겉감은 폴리에스터소재 보다 정확히는 Prime Flex라는 원단입니다.

 

 

 

이 원단은 그림을 살펴보면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보다는 조금 더 딱딱하고 보통의 나일론 소재에 비해서는 신축성이 좋습니다. 즉 달리 생각하면 신축성이 상당히 괜찮으면서 내구성도 갖춘 소재입니다. 아마도 이 제품을 처음 입었을때 드는 느낌은 편안하다고 생각이 들겁니다. 제조사가 말하는 입체적 디자인에서 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런 소재에서 오는 장점이 더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촉감도 좋습니다. 신축성 있는 나일론이라는 조금은 힘든 이율배반적인 특징은, 성능 특성이 다른 두 개의 나일론 폴리머를 하나이 실로 결합하는 이성분 구조 나일론 섬유를 썼기 때문입니다. 살펴본 자료에 따르면 염색도 잘된다고 합니다. 세탁을 비롯한 내구성도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안을 채운 합성솜인 VIVO라는 소재가 따뜻하지만 통기성이 좋아 건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인데, 기존 제품에 비해 통기성이 약 30%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런 신형 소재를 두려움 없이 썼다는 것이 얼리어댑터 입장에서는 참 반갑습니다. 심지어 이 VIVO Extreme Echo라는 소재 자체도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유럽제품이라고 하는데 국적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운행용 솜잠바치고는 극도의 신축성을 갖춘 소재로 무장했다고 봅니다.

 

즉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을 딱 하나만 꼽는다면 적당한 보온성을 갖춘 운행용 솜잠바가, 신축성이 매우 좋아 옷이 매우 편하며 비교적 튼튼하다 입니다.

 

이런 운행용 솜잠바는 단독으로, 그러니까 이 제품만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적당히 바람을 막아줘야 합니다. 플리스의 최대 약점이죠. 이날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정확한 평가는 어렵습니다. 울산바위가 약 800m 정도였는데 바람이 심하지 않아 테스트는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하 10도 정도까지는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옷의 품질이 고급스럽다, 그래서 등산이 아니라 어디에 입고 나가도, 출근할 때 정도에도 괜찮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번에는 단점입니다.

 

먼저 사이즈입니다. 당연히 이 정도의 전문 의류라면 보다 폭 넓은 사이즈 그리고 무엇보다 남성용, 여성용이 구분되야 합니다. 지금은 남녀구분이 없고 컬러 역시 3가지 컬러로 단조로운 편입니다. 적어도 남녀구분은 있어야죠. 이는 여성용이 시장이 작다고 해도 무시하면 안됩니다.

 

이는 이 제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아크테릭스 아톰LT와 비교가 됩니다. 컬러도 화려하고 다양하며 남녀가 구별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값도 비슷합니다. 399,000원은 결코 만만한 값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가슴에 시조새 한 마리 새기고 싶은 많은 등산인들이 티톤브로스를 선택할 확률은 낮아집니다. 고급 브랜드임은 분명하지만 경쟁사가 워낙 쎄다면 다시 한 번 가격 포지셔닝을 해봤으면 합니다.

 

옷 하나가 모든 것을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환경에 두루 두루 대응하는 옷은 사랑을 받습니다. 따뜻하지만 땀이 잘 차지는 않아 옷을 자주 입고 벗지 않아도 좋다는 것은 게으른 이들에게, 또는 땀쟁이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소식입니다. 운행용 솜잠바라고 했지만 인슐레이션 자켓의 장점이 바로 이것이죠.

 

 

두꺼운 재킷이나 경량다운이나 양털 또는 프리스로 따뜻한 보온성을 가지는 것은 정말 많습니다. 플리스는 값도 싸구요. 하지만 그만큼 두꺼운 등산복을 입고 등산을 하는 것보다 얇지만 따뜻하고 그러면서도 쾌적한, 어쩌면 적당히 뜨거운 아이스크림 같이 이율배반적인 의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옷을 우리는 찾곤 하죠.

 

그런 옷에 아주 가까운 옷이 바로 티톤브로스 와피티 후디입니다. 몇 가지 단점도 보이지만 장점도 많아 큰 인기를 끌만한 제품입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추천한 회원
profile_image 한아름 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profile_image MRMI리뷰어 profile_image 땡삐I리뷰어 profile_image 김민철l기자 profile_image 윤지상I기자
곰돌이아빠I리뷰어의 최신 기사

댓글목록2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병도I기자
2023-02-20 16:09
역시 등산은 이런 장비빨... 이라고 생각하면 장비가 없는 저는 겨울 같은 험한 날씨에는 함부로 등산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우선I기자
2023-02-20 16:22
나 역시 마찬가지고 일반인들도 습기 발수 전혀 안되는 면 런닝에 면 티셔츠 쪼가리, 방풍 안되는 잠바때기 입고 산에 오르니 땀 식어 감기 걸리기 일쑤고, 자칫 조난시 저체온증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ㅠㅠ 저런 옷도 사고 싶긴 한데 일년에 등산 몇 번 간다고 사치라고 생각하다보니 ㅎㅎ

 

게시물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