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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리뷰] MZ 세대가 열광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어떤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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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 땡삐 리뷰어]

 

요즘 MZ세대가 오픈런까지 해 가며 빠져있는 술은 바로 아재술 ‘위스키’라고 한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술이었는데, 지금은 마트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목 넘김도 부드럽고 향과 컬러까지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멕켈란, 발베니 등의 위스키는 그 중에서도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하는데. 위스키, 보드카, 브랜디, 럼과 진까지 도대체 어떻게 다른지 알고 마셔야 하지 않을까 하여, 일명 서양 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위스키

보리와 밀, 옥수수 등 곡류(맥아)를 원료로 해서 당화시킨 후 효모를 섞어서 발효시켜 몇 차례 증류를 반복하여 오크(떡갈나무) 통 속에서 숙성시켜 만든 술이다. 증류만 시키면 무색 투명하지만 몇 년 동안 오크통 속에서 숙성되면서 갈색으로 변하고 위스키만의 독특한 색과 향이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최저 3-4년에서 20년 이상 숙성한 고급 위스키가 있다.

 

켈트어 ‘우식베하’가 어원이고, 어스퀴보 – 위스퀴보가 되었다가 위스키라는 이름이 되었으며,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이 주산지이다. 위스키가 럼이나 보드카, 진 등 다른 증류수와 구분되는 것은 오크통의 숙성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 중 최하 12년 이상된 것이라야 하며, 맨 마지막 해를 제품의 연도로 표기하고 보통 6~8년산 원액 위주로 만드는 스탠더드급은 연도수를 표기하지 않는다.

 

스카치 위스키 : 영국 북부의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진 스카치 위스키가 가장 유명하다. 원료에 따라 몰트, 그레인, 블렌디드 위스키의 3 종류로 나뉜다.

 

몰트 위스키는 싹을 틔운 100% 보리(맥아)만 가지고 만들며 공정 중 피트탄(완전히 탄화하지 못한 석탄의 일종)으로 연기를 쐐서 만들기 때문에 독특한 스모그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몰트 위스키 중에서 하나의 증류소에서 나온 몰트 위스키 원액으로만 병입한 위스키가 싱글몰트위스키이다. 가장 고급으로 인식되는 위스키로, 오랫동안 지켜온 고유의 맛과 향이 있기 때문이다. 싱글몰트 위스키로 유명한 것으로 글렌피딕, 더 맥켈란 등 있는데, 특히 더 맥켈란은 요즘 오픈런을 해야만 구할 수 있을만큼 인기가 높아졌죠.

 

더글렌리벳, 글렌피딕, 더 맥캘란, 글렌모렌지, 싱글톤, 탈리스커, 발베니, 달모어, 탐듀, 글렌버기, 글렌그란트, 글렌알라키 등이 있다.

 

       

 

보리 대신에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원료로 하며, 피트탄 연기를 쐬지 않고 연속식 증기로 증류한 것이 그레인 위스키인데, 비교적 순한 맛이 난다. 물론 그레인 위스키도 한 증류소에서 만들면 싱글 그레인 위스키라고 한다. 헤이그 클럽, 인버고든 싱글캐스크 등이 대표적인 싱글 그레인 위스키다.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해서 만든 것이 블렌드 위스키이다. 오늘날 가장 있는 스카치 위스키는 대부분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블렌드 위스키이다. 배합 비율에 따라 제조사만의 특징이 있으며, 몰트 위스키의 비율이 높을수록 특색있는 고급 위스키로 평가된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다시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로 나뉜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여러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만을 블렌딩하여 제조한 위스키인데요. 조니워커의 그린 라벨이 가장 유명하고 몽키 숄더 정도가 가볍게 사서 마실 수 있죠. 조니워커 그린라벨, 몽키 숄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커티삭, 올드 파 등이 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보리 맥아와 함께 다른 그레인 위스키 재료(옥수수, 밀 등)를 이용하여 만든 원액을 섞은 위스키를 말한다.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알고 있던 위스키가 바로 블렌디드 위스키일 것이다.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조니워커 블루 라벨, 블랙 라벨 등이다.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는 몰트는들어가지 않고 그레인 재료만 사용해 만든 위스키인데, 종류가많지는 않지만 로얄 살루트가 가장 유명하다.

 

아이리쉬 위스키 : 아일랜드에서 만든 위스키로, 발아시킨 보리 25~50%에 발아하지 않은 보리, 귀리, 호밀 등을 섞은 원료를 3회 증류하여 만든다. 주로 콜라, 사이다, 우유 등 여러 음료와 섞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크림과 함께 아이리쉬 커피로도 많이 마신다. 제임슨, 더 아이리시맨 등이 있다.

 

 

버번 위스키 :  미국 켄터키주 버번에서 옥수수를 원료로 만들었다는 것이 시초이다.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를 51% 이상 사용하고 연속식 증류기로 알코올 농도를 40% 이상 80% 미만으로 증류한 것을 내부를 태운 화이트 오크통에 2년 이상 숙성한다. 약간 단맛이 나기 때문에 보통 콜라와 같이 마시는데, 레몬을 넣어 마시거나 스트레이트 또는 온 더 락스를 추천한다. 짐빔,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터키 101, 불릿, 버팔로 트레이스 등이 있다. 

 

 

같은 제조법으로 테네시 주에서 만든 것은 테네시 위스키 (잭 다니엘, 조지 디켈 등) 라고 하며, 이 외에도 라이 위스키, 위트 위스키, 콘 위스키 등이 있다.

 

캐나디안 위스키 – 호밀과 옥수수를 원료로 한 몰트 위스키를 블렌딩한 것으로, 버번 위스키보다 짙으면서도 전체적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사이다나 세븐업을 섞어서 많이 마신다. 캐나디안 클럽, 크라운 로얄 등이 있다.

 

재패니즈 위스키 – 스카치 위스키와 매우 유사하며, 싱글몰트와 블렌디드 위스키 두 가지가 있다. 일본 문화의 특성상 독주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산토리(제품 : 야마자키, 하큐슈)와 니카라(제품 : 요이치)는 양대 회사가 있다.

 

보드카

보드카는 물이라는 뜻의 러시아어 ‘보다(Voda)’에서 유래된 것으로, 밀, 보리, 호밀을 주원료로 하여 발효주를 만들고, 이후 연속식 증류기로 200여 번 증류하여 순도 높은 알코올을 뽑아내어 희석한다. 무색, 무취, 무미의 60도까지 다양한 도수와 품질의 고알코올 증류주다. 러시아에서는 냉장고에 보드카를 얼려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맛이 좋아진다는 것보다 알코올 도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술은 잘 얼지 않기 때문이다.

 

앱솔루트, 스미노프, 벨루가, 스톨리치나야, 시락, 그레이구스, 스카이, 핀란디아, 벨베디어 등이 있다.

 

 

브랜디

불에 태운 와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뱅 브루레’가 네덜란드어 ‘브란데웨인’으로 유럽에 전파되면서 브랜디로 불리게 되었다. 발효시킨 과일 즙이나 와인을 증류하여 만든 술인데, 1차로 증류 후 알코올 함량 20~25%로 만들고, 이후 2-3회 추가 증류하여 최종 알코올 함량을 50~75%의 브랜디를 만든다.

 

생산지별 브랜디 종류로 꼬냑(헤네시, 레미마틴, 까뮤 등), 아르마냑(샤보, 자노, 마리약, 드 몽탈 등) 이 있다.

 

                                                            

 

뱃사람의 술이라 불리며 선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당밀이나 사탕수수의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이다. 맛에 의해 분류되는 럼의 종류는 라이트 럼, (바카디 라이트, 그린 아일랜드, 올드 자메이카 등) 미디움 럼(바카디 골드, 올드오크, 네그리타 등), 해비 럼(말티니크, 트리니대드, 발바도스 등)으로 나뉜다.

 

 

데킬라

맥시코의 대표적인 술로, 선인장의 일종인 용설란을 발효시킨 후 증류하여 만든 술로 알코올 도수는 40도 ~52도 정도이다.

 

데킬라는 먹는 방식이 특이한데, 손등이나 손목에 소금을 올려두고 데킬라를 한 잔 마신 후에 소금을 혀로 핥아 먹는다. 그리고 레몬이나 라임으로 입가심을 해 준다. 호세쿠엘보, 패트론, 사우자 등이 있다.

 

 

곡물을 발효시킨 것에 향신료를 넣어 증류한 술로, 알코올 도수는 40도 정도이고 숙성이 필요없다. 다른 음료와 섞어 칵테일로 주로 마신다. 봄베이 사파이어, 런던 드라이진, 비피터, 히네브라 산 미겔, 올드텀, 플리머스 등이 있다.

 

 

대부분의 술은 각종 곡류나 과일 등을 발효하고 증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위스키만 다시 숙성의 과정을 거쳐 풍미를 더하는 것이다. 이제 하나 하나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나니 술맛이 또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쓸만한 TMI] 여기서 한 가지. 오크통은 우리나라의 장독처럼 숨을 쉬는 통이다. 안팎으로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증발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기후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매년 약 2~3% 정도의 원액이 증발하게 된다. 그렇게 사라지는 위스키를 옛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천사가 마신다고 생각하여 “Angel’s Share(천사의 몫)”이라고 불렀다. 위스키가 천사가 마실 만큼 뛰어난 술이라는 스코틀랜드인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말이기도 하다.

 

<tomyi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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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4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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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4-14 14:55
어렸을 땐 양주를 스트레이트로만 마셔서 맛을 몰랐는데
요즘 언더락과 하이볼로 마시니 부어라 마셔라 하는 소주와 달리 참 감칠맛(~!)이 느껴지네요.

MRM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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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I리뷰어
2023-04-14 15:34
- 첨부파일 : ChatGPT.png (22.7K) - 다운로드
오크통에서의 숙성시간이 중요하군요. 예전 궁금증을 ChatGPT에 물어봤습니다.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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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4-14 15:40
아하~ 저도 그게 궁금했는데. 술병에 담기면 100년이 지나도 30년산이군요.
가끔 외신에 나오는 18XX년에 만든 병에 담긴 위스키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100년이 넘어서 더 맛있겠네? 했는데 아니군요.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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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4-14 16:26
저도 집에 제임슨을 포함한 위스키 2종, 캡틴모건 같은 스파이스럼, 진, 보드카 등을 비치해 놓고 조금씩 마시고 있긴 합니다만... 최고봉이라는 브랜디나 싱글몰트까지는 아직은 겁이 나서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셔보고는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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