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고체 형태 ‘샴푸바’ 가격 차이 최대 5.4배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바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샴푸바 시장 규모는 2015년부터 연평균 7.6% 성장, ’25년에는 약 1,7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세정성능에 차이가 있고 제품 간 가격 차이는 10g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만족도는 평균 5.5점(9점 척도)이고 제품 간 차이가 미미했으며,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이 쉬운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또한 전 제품이 종이, 생분해성 수지 등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했다.

샴푸바의 세정성능을 확인한 결과,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3개 제품이 ‘매우 높음’, ‘힘 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등 6개 제품은 ‘높음’, 나머지 1개 제품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는 ‘보통’으로 나타났다. 샴푸바의 세정성능과 자신의 두피 및 모발 상태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평가했다.

국가 공인 미용장 및 미용학과 교수 32명이 실제 사용해보고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거품이 풍부하고 헹굼이 수월하며 사용 후 두피나 모발에 잔여감과 잔여향이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거품 발생량은 ‘뉴(러쉬)’ 제품이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젠틀 & 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가 5.2점으로 가장 낮았다.

헹굼 정도는 시험 대상 전 제품의 헹굼 정도가 비슷했으나, 그중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아이소이)’가 7.5점으로 가장 잘 헹궈졌다.

건조 후 모발의 윤기 정도는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 (아이소이)’가 5.9점으로 가장 많았고, ‘뉴(러쉬)’가 4.7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모발의 부드러움에서는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가 5.8점으로 건조 후 모발이 가장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모발의 수분감에서는 시험 대상 전 제품이 큰 차이가 없었고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 (아이소이)’가 5.3점으로 모발에 수분감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적은 잔여감에서는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가 7.2점으로 모발과 두피의 잔여감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엉키지 않는 정도 평가에서는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가 엉키지 않는 정도가 가장 높은 5.5점으로 모발의 엉킴이 가장 적었다.

잔여향에 대한 평가에서는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가 5.4점으로 모발에 잔여향이 가장 진한 것으로 평가됐고,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 (린넨앤키친)’가 3.3점으로 가장 덜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샴푸바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1점 ~ 6.0점(평균 5.5점)이었으며, 10개 제품 중 헹굼 용이성, 모발의 윤기, 수분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아이소이)’의 만족도가 6.0점으로 가장 높았다.

납, 비소 등 중금속 6개 성분과 벤질알코올 등 사용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8개 성분, 유리알칼리의 검출 여부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샴푸바는 화장품 관련 규정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1%를 초과할 경우, 해당 성분명을 표시해야 하는데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뉴(러쉬)’,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제품은 이를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샴푸바 1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가 632원,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이 792원 순으로 저렴했고 ‘뉴(러쉬)’가 3,455원, ‘젠틀 & 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가 3,000원 순으로 비싸 제품 간에 최대 5.4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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