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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국내 판매 시작한 아이폰15의 4가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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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애플은 차세대 스마트폰아이폰 15’ 시리즈의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C타입 충전기 도입 등의 조치는 환영하면서도 1차 출시국(9 22)에서 붉어진 여러 성능상의 문제를 두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불만 사항으로 지적하는 것들은 발열 문제티타늄 신소재 내구성 문제카메라 플레어 현상 문제소비자의 자가수리권 제한 등이다.


애플 아이폰15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첫 번째 문제는 발열이다. 최근 중국 IT 전문 유튜버 ‘Geekerwan’가 진행한 발열 테스트 결과 아이폰15 프로는 고사양 게임 구동 시 30분 만에 제품 온도가 최대 48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튜버는 아이폰15 프로맥스 역시 45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가장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제품에서 발열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들 모델에만 탑재된 칩셋(TSMC 3나노)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애플이 이번에 아이폰15에 새로운 소재로 도입한 티타늄을 발열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칩셋에서 열이 발생하면 프레임에 열이 전도되고 전도된 열은 프레임에 퍼져 열의 발산 면적이 넓어지면서 온도가 제어된다.

 

이번 아이폰 15모델에서는 티타늄이라는 신소재가 쓰였다. 그리고 해당 소재는 열전도율이 낮다. 전도율이 낮은 소재를 쓰니 칩셋에서 열이 발생하면 프레임으로 퍼진 열도 적어져 발산하는 열도 적어져 결국 온도가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즉 아이폰 14보다 열전도율이 낮아서 내부에서 열이 발생시 방출되지 못하고 안에서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열전도율은 티타늄의 경우 21 W/mK인데 반해 알루미늄은 220 W/mK, 구리는 400 W/mK이다.

 

IT 유튜버 Geekwan이 발열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문제는 케이스까지 장착하고 게임을 하는 경우 해당 발열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이런 발열과 스로틀링(CPU, GPU 등이 지나치게 과열될 때 기기의 손상을 막고자 클럭과 전압을 강제적으로 전원을 꺼서 발열을 줄이는 기능) 문제를 피하기 위해 쿨러를 별도로 구매까지 해야 한다는 점이다. 발열의 원인이 TSMC 3나노 공정으로 인한 것인지 신소재인 티타늄의 열전도로 인한 것인지 애플은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소비자들은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제기되는 문제는 티타늄의 내구성. 애플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가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기 때문에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단단하다고 소개했다. 그레이드 파이브 티타늄과 특수코팅으로 소재 부분을 강화, 긁힘에 강하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프레임 표면에 있는 미세한 틈 사이로 손에 있던 유분이 들어가 손때가 묻듯이 변색(어두워지는)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알코올 등으로 닦으면 변색은 사라지지만 표면 코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Jerry Rig Everything이라는 유튜버는 손으로 힘을 주어 비틀자 아이폰 15가 파손되는 영상을 올렸다(프로맥스 모델). 구독자 약 41만 명을 보유한 유명 IT 유튜버애플트랙은 최근 아이폰 낙하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이폰15 프로가 아이폰14 프로보다 충격에 약하다고 주장했다. 두 휴대폰 모두 처음 떨어뜨렸을 때 후면과 전면 유리에 금이 갔지만, 갤럭시 S23 울트라는 계속 조금씩 손상이 누적되는 반면,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훨씬 더 빨리 악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유튜버 애플트랙이 아이폰15 낙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세 번째는 강한 빛이 들어오면서 난반사가 생기는 고스트(플레어) 현상이다. 애플은 아이폰 15시리즈의 카메라 렌즈에 특수 코팅해서 일정 부분 고스트(플레어) 현상을 방지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명확히 아이폰 14프로와 15프로 사이에 그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고 야간 사진 모드에서 플레어 현상은 여전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자가수리권 제한도 문제로 지적된다. 애플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2022년에 시작돼 2023 6월에 연장됐다. 목적은 누구나 애플 정품 부품과 도구로 고장난 아이폰을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의 부품 페어링 시스템을 제한적 관리하면서 수리할 권리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후면 라이다 카메라, 페이스 ID, 전면 카메라, USB-C 포트 같은 여러 부품의 경우 아이폰 프로 맥스에서 소프트웨어상으로 완전히 잠겨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자가수리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자가수리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애플이 현재의 부품 제한적 접근을 폐지하고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는 비율을 전체 부품의 50%까지는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경우 애플케이서비스 비용은 329천원에 달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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