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리뷰] 가장 혁신적인 변화, 애플 ‘iOS18 업데이트’ 뭐가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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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매년 9월 새로운 iOS를 발표해왔다. 2019년 9월 19일 iOS13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18일 iOS17이 선보였고 올해 9월 iOS18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홈 화면이나 앱의 디자인·배치를 사용자 취향대로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사진 앱 기능 개편 등을 담은 'iOS 18' 업데이트를 6월 11일에 사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iOS18은 다채로워진 사용자화 옵션,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개편한 사진 앱, 사용자가 Mail의 받은 편지함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 위성을 통한 메시지 기능 등을 선보인다. 사용자는 홈 화면 내 원하는 위치에 앱과 위젯을 배치할 수 있고, 잠금 화면 하단의 버튼을 사용자화하고, 제어 센터에서 더 많은 제어 항목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사진 앱의 보기 화면이 하나로 새롭게 간소화되면서 사진 보관함을 자동으로 정리해 주며, 유용한 신규 모음을 통해 즐겨 보는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메일은 온디바이스 지능을 활용해 이메일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받은 편지함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며, 완전히 새로운 텍스트 효과가 아이메시지(iMessage)에 도입된다. 기존 아이폰 위성 기능과 동일한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사용자는 셀룰러 및 와이파이 연결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위성을 통해 메시지 앱에서 소통할 수 있다.
애플의 새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AI'를 탑재한 iOS18은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 16'에 먼저 탑재되고 순차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iOS 18은 다채로워진 사용자화 옵션,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개편한 사진 앱, 사용자가 메일의 받은 편지함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 위성을 통한 메시지 기능 등을 선보인다.
17년 만에 처음 도입된 통화 녹음 기능과 자유로운 앱 배치 기능이 주요 특징이다. 이 외에도 챗GPT가 통합된 시리(애플 대화형 AI)의 기능 개선과 같은 AI 관련 업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팀쿡은 WWDC 2024 키노트 후반에 애플의 AI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A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를 이해하고 일상, 인간관계, 의사소통 등과 같은 개인적인 맥락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생태계의 모든 장비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속에서 강력한 개인화 비서를 만들겠다는 게 팀쿡 발언의 요지다.
처음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iOS 18, iPadOS 18, macOS Sequoia에 통합된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 및 생성하고, 앱을 넘나들며 동작을 수행하고, 개인적 맥락을 파악하고, 일상적인 일들을 간단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 첫 번째로 시리(Siri)가 업데이트됐다. 시리를 통해서 앱을 더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음성 도우미에게 특정 이메일 내의 정보를 찾거나 친구 중 한 명의 사진을 표시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시리가 더 똑똑해진 것이다. 여기에 ChaGPT를 붙였다. 애플 기기에서 ChatGPT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구독이 필요하진 않다. ChatGPT는 선택옵션이지만 시리의 모든 기능에 ChatGPT가 나란히 들어가기 때문에 애플 생태계에서 ChatGPT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편리해졌다.
애플은 iOS 18의 앱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라는 새로운 AI 이미지 생성기와 함께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사용자 정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젠모지(Genmoji) 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검색기능이 강화되었고, 사진을 정리하는 방법들도 매우 스마트해졌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중 하나는 '최근 통화 목록'의 개선이다. 사용자들은 이전까지 최근 통화 목록에서 번호를 실수로 터치할 때 바로 전화가 연결되는 점을 불편하게 여겼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제는 번호를 터치하면 해당 번호의 연락처 정보가 먼저 표시되고, 사용자가 '통화'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만 전화가 걸리게 변경됐다. 이에 사용자는 전화를 거는 것에 대해 실수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앱 배치의 자유로움도 많은 사용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전에는 아이폰에서 앱을 배치할 때, 모든 앱이 공백 없이 빽빽하게 정렬되어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러한 변경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 홈 화면을 더욱 개인화하고, 중요한 배경 화면을 앱 아이콘들이 가리지 않도록 할 수 있게 됐다.
통화 녹음 기능의 추가도 이번 업데이트의 큰 변화 중 하나다. 아이폰 자체적으로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는 건 처음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AI'와 연동돼, 녹음된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고 요약할 수 있다. 통화 녹음 기능은 모든 iOS 18을 설치한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녹음이 이뤄질 때는 사용자와 통화 상대방 양측 모두에 통화 녹음 사실이 고지된다.
이외에도 iOS18에서는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능은 시계를 착용하지 않고 아이폰의 시계에 의존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 맥스에서 처음 선보인 '항상 켜져 있는 화면'과는 다른 기능이다. 항상 켜져 있는 화면에서는 잠금 화면의 날짜, 시간, 알림, 잠금 화면 위젯의 정보를 볼 수 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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