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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리뷰] TV홈쇼핑 매출 역대 최저 “추락하는 건 날개가 없다”

국내 7개 TV홈쇼핑 매출 5년 새 가장 낮아…영업이익도 전체 5천억 원 아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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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국내 TV홈쇼핑 7개 채널의 전체 매출이 지난 5년간 꾸준히 하락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TV 시청 인구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TV홈쇼핑 방송화면. 현대홈쇼핑 캡처

 

 

TV홈쇼핑 업계의 이런 실적 부진은 핵심 수익 플랫폼이던 TV 시청률이 감소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020 189, 2021 186, 2022 183, 지난해 182분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중장년층과 젊은 층의 이탈 속도가 빠르다.

 

방통위의 연령별 필수매체 인식 조사(2023) 결과를 보면 TV를 꼭 필요한 매체로 생각하는 비율은 60(50.8%) 70대 이상(78.9%)에서만 50%를 넘겼을 뿐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30%를 밑돈다. 유통업계 핵심 소비층인 30(7.9%) 40(12.6%) 10% 안팎에 불과했고 미래 소비 세력인 10(0.8%), 20(3.9%) 5%도 되지 않았다.

 

TV홈쇼핑협회가 TV홈쇼핑 채널 7(GS·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쇼핑·공영쇼핑)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등을 분석한 ‘2023년도 TV홈쇼핑 산업 현황1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업체 7개 사의 총매출액은 55577억원으로 전년(58721억원)보다 5.4% 감소했다.

 

홈쇼핑 전체 매출액

 

방송 매출액은 2019 31462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2022 3조원대가 무너졌고 지난해 27290억원으로 전년(28998억원) 대비 5.9% 하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3270억원으로 전년(5026억원) 대비 35%가량 줄었다. TV홈쇼핑 7개사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내 홈쇼핑 업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홈쇼핑사가 유료방송 사업자에 내는 송출수수료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사정은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홈쇼핑 업체들은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방송을 내보내 주는 대가로 송출 수수료를 지급한다. 유료 방송 사업자는 이 수수료를 받고 홈쇼핑 방송을 내보낸다. 송출수수료는 TV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업자(케이블TV·위성·IPTV)로부터 채널을 배정받는 대가로 지불하는 일종의 자릿세다.

 

7 TV홈쇼핑 업체가 지난해 낸 송출 수수료는 19375억으로 2022 19065억원보다 1.6% 늘었다. 1372억원이었던 2014년과 비교해 10년 동안 2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방송 매출액에서 송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7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다.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해 100원을 벌면 이 중 71원이 송출수수료로 나가는 셈이다.

 

이에 반해 송출수수료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은 2019 49.3%, 2022 54.2%, 2021 60.0%, 2022 65.7% 등으로 매년 수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송출 수수료 문제로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등 주요 홈쇼핑 채널이 일부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하기도 했다. TV홈쇼핑 시청자가 줄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송출 수수료를 올렸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방송이 차지하는 비중도 49.1% 2022(49.4%)에 이어 2년 연속 절반 아래를 밑돌았다. 방송 매출 비중은 2019 56.5%, 2020 52.4%, 2021 51.4% 등으로 매년 내리막길을 걷다가 2022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방송 매출 감소세와 맞물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3270억원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영업이익은 2020 744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 6020억원, 2022 5026억원으로 가파른 감소추세다.

 

40~60대 여성 고객이 가장 많다.

 

품목도 여성들이 구입하는 물품이 상위를 차지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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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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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5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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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7-03 08:31
홈쇼핑 채널이 17개나 되니 그놈이 다 그놈 같고...

주 시청층인 5-60대 여성분들이 더 이상 TV가 아닌 OTT 유투브로 옮겨가고 있어 이런 현상은 점차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보통 채널을 돌리면서 보는 홈쇼핑은 재핑이라고 하는데 유투브나 OTT에서는 이런 재핑이 아예 없으니까요

그래도 홈쇼핑 덕분에 수십년을 먹고 살았는데 이제 이것도 끝인듯 하네요 ㅠㅠㅠ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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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4-07-03 09:03
그러게요. 이사님은 쇼핑업계에 오래 계셔서 누구보다 이런 흐름을 잘 아실 듯합니다. 트렌드가 너무 빠르게 바뀌는 듯합니다. ㅠㅠ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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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7-03 13:19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윤지상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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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7-03 09:28
이제 사람들이 물건을 소비하는 메카니즘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걸 의미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어제 어떤 영상을 보니 이제 마케팅(광고, 프로모션 등)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을 하더라구요.
그럼 그 다음은 뭘까요? ... 이제 그게 관건이겠죠.. 과연 무엇일까? 저는.. 점점 소비 패턴이 단순화 될거라고 보는데.. 거기에 AI가 상당한 기술적 뒷받침을 할거라고 봅니다. ^^ 오늘은 요기까지.. ㅋ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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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7-03 13:19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 다음 길목에 가서 딱 지키고 있으면 성공이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리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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