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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 리뷰] 얼어붙은 가상화폐 시장에도 봄은 오는가

미 인플레 둔화 기대감, FTX 사태 진정 등으로 상승 분위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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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이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미 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조치에 이어 루나와 테라 사태, 그리고 FTX 파산까지 줄줄이 굴비 엮듯이 터지면서 시장에서 1조 3천억 달러가 공중에서 증발했고 가상화폐 가격은 70% 가까이 폭락했다. 그야말로 ‘존버’라는 말조차도 꺼내기 힘들 정도로 옴짝달싹 못하게 얼어붙었다.

 

그랬던 시장이 2023년 들어서면서 서서히 녹는 분위기다.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미국증시 랠리에 동조하며 장중 1만80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9일 연속 오르면서 2020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0% 상승한 1만8167달러(약 225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5% 오른 2279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2200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3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큰 변동 없이 횡보하는 중이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올해 가격 변화 추이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이날 약 4.74%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번 달 들어 10% 넘게 올랐고 이더리움은 17%나 급등했다. 그동안 폭락장 속에서 약세를 넘지 못했던 도지코인도 올라 개당 1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박스권에 갇혀있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들이 상승 분위기로 돌아서자 반등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년 연속으로 연간 하락세를 기록한 역사가 없다는 점도 반등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같은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미국 물가 상승 둔화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첫 번째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준이 기준금리 고점까지 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비트코인이 4년마다 블록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반감기에 비트코인 공급이 압박받기 때문에 가격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최근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50억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발견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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