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맥세이프로 스피커까지? 클레어 맥세이프 블루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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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대성공에는 뛰어난 하드웨어와 디자인, iOS라는 운영체제와 함께 액세서리도 한 몫을 했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맥세이프(MagSafe)는 대표적인 애플의 액세서리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부터 애플을 접한 많은 이들은 맥세이프가 갑자기 생긴 것으로 알지만 사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기술이죠. 애플 노트북을 충전할 때 충전케이블을 건들여 노트북이 책상에서 떨어져 망가지는 대참사를 막기 위해 쉽게 케이블이 노트북에서 떨어지도록 만든 기술입니다. 맥북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 맥세이프(MagSafe)입니다.
노트북에서 쓰던 이 기술이 아이폰에 적용되면서 최근에는 단순한 충전을 떠나 정말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갑을 비롯해, 보조배터리, 무선충전기, 그립톡 심지어 셀카봉도 맥세이프를 활용한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애플 전용에서 벗어나 요즈음은 갤럭시에도 케이스나 자석을 활용해서 다양한 맥세이프 기기를 쓰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액세서리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보기도 합니다.
얼마전부터 맥세이프를 활용한 스피커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세이프에 딱 붙여서 쓰는 스피커로 거치대의 역할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충전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클레어 맥세이프 블루투스 스피커는 귀여운 디자인, 싼 값, 그리고 두 개의 스피커의 페어링 등의 기능을 갖추고 무엇보다 9,900원이라는 엄청난 값이 장점입니다. 이 정도면 맥세이프 기능이 없더라도 충분히 메리트 있는 스피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품명 : 클레어 맥세이프 블루투스 스피커
모델명 : MS-M420
소비전력 : 3W
충전 : USB-C
기능 : 블루투스 5.0 스피커
연결거리 : 최대 10m
사용시간 : 최대 11시간
크기 / 무게 : 60X46mm / 80g
컬러 : 블랙, 화이트
값 : 9,900
제품은 매우 작습니다. 박스에는 충전케이블, 그리고 맥세이프 테이프 2개가 들어 있습니다. 필요없으면 굳이 안 붙여도 됩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가 있습니다.
충전을 하고 전원을 켜면 푸른색 LED가 들어오며 영어로 블루투스 모드라고 불러줍니다. 이때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쉽고 간단하게 연결됩니다. 다만 연결되는 소리는 조금 개선했으면 싶은 너무 저가형 중국 스피커에서 흔히 듣던 소리이기는 합니다.
바닥을 보면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옆 부분에 자석이 들어있습니다.
충전은 C타입으로 합니다. 참고로 일부 맥세이프 스피커와 달리 충전 기능 등은 없으므로 간단하게 스피커 자체의 충전만 됩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의 두 가지입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 쓰면 되겠습니다.
저는 갤럭시에 맥세이프 케이스를 쓰는데 여기에도 문제없이 달라 붙습니다. 유투브나 넷플릭스를 볼 때 연결하면 거치대로도 아주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스피커 두 개를 연결해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한데 스피커 하나를 먼저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한 다음, 다른 스피커 전원을 켜고 스위치를 더블클릭하면 바로 연결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피커 음질은 거의 전적으로 드라이버의 크기와 출력에 좌우됩니다. 맥세이프라는 특성상 크기는 더 이상 키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스피커 출력에 좀 더 좌우될 터인데 출력은 3W입니다. 사양만 봤을때는 좀 작지 않을까 싶었는데 음질은 충분하다 못해 10평 정도 되는 사무실에서는 차고 넘치는 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가형 스피커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스피커 볼륨을 키웠을 때 스피커가 찢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가형 스피커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조금은 중저음을 강조한 모습입니다. 덕분에 유투브나 무엇보다 넷플릭스를 시청할 때 상당히 몰입감이 있어 좋았습니다. 제조사에서도 베이스와 음향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작지만 제법 풍부한 음향을 들려주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간단해서 볼륨조절은 폰에서만 해야 한다는 정도인데 이건 제품 특성을 생각하면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자성이 좀 약합니다. 이 제품을 쓰는 대부분의 고객이 맥세이프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성이 약하다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함께 들어있는 맥세이프 스티커를 쓰면 조금 더 좋아지겠지만, 이것 때문에 스티커를 따로 붙이는 것을 좋아할 이들은 없을 듯 하네요.
그리고 잠깐 스마트폰만 들고 자리를 옮기거나 잠시 전화통화나 영화를 멈췄다가 다시 볼 때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능 등 고급스러운 기능은 없습니다. 딱히 연결이 불안정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거치대를 겸한 스마트폰용 미니 스피커를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두 개를 사더라도 2만원이 안되서 가격 부담도 적어서 좋습니다. 자력만 조금 더 보강된다면 더욱 사랑받을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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