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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켓 리뷰] ‘슈퍼카’는 불황일수록 잘 팔린다

람보르기니, 포르쉐,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작년 최고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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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갑부들의 지갑은 경제 상황과 반비례한다고 했던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최악의 경기 불황에도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벤틀리 등의 초고가 수입차(이른바 슈퍼카) 브랜드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S백화점 지난해 매출이 전세계 백화점 중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갑부들의 지갑은 슈퍼카를 사들이기 위해 활짝 열렸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에도 슈퍼카가 호황을 누리는 배경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꼽는다. 주 고객 층이 법인이나 고소득 층인만큼 불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는 28만3,435대로 27만6,146대인 전년 보다 2.6% 증가했다.

 

슈퍼카 호황은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자동차 람보르기니가 대표적이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9,233대를 판매, 전년 대비 10% 상승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총 403대가 팔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팔린 람보르기니 차량 403대 중 309대가 우루스(77%)였다.

 

슈퍼카의 대표적인 브랜드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173대에서 2020년 303대, 2021년 353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전세계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은 12.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133%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에서 람보르기니 판매량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721대로 전년보다 10% 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중국·홍콩·마카오가 1,081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독일은 808대(14%↑), 영국 650대(15%↑), 일본 546대(22%↑)의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슈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우루스가 5367대가 판매돼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실적이다. 이어 쿠페형 슈퍼카 우라칸이 3113대, 지난해 9월 생산이 종료된 컨버터블 슈퍼카 아벤타도르가 753대 팔리며 우루스의 뒤를 이었다.

 

다른 슈퍼카 브랜드 역시 지난해 폭발적으로 팔려나갔다. 벤틀리는 775대가 팔려 전년(506대)보다 270대를 더 팔면서 판매량이 57% 증가했다. 벤틀리의 국내 판매량 역시 2019년 129대, 2020년 296대, 2021년 506대를 기록하며 매해 늘고 있다.

 

독보적인 슈퍼커 브랜드 포르쉐는 지난해 국내에서 8,963대가 팔리면서 전년(8,431대) 대비 6.3%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의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34대가 팔렸다. 2019년 61대를 시작으로  2020년 171대,  2021년 225대를 판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는 2021년보다 8% 증가한 6021대를 팔았는데 롤스로이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6,000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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