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김해 뒷고기를 저렴하게 즐기는 뒷돈산 > 서비스리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어감이 그리 좋지 않지만, 돼지고기 정형 과정에서 부산물로 남은 뒷고기는 상품성이 없는 자투리 부위였다. 뒷고기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은 경상남도 김해시로 이곳에는 뒷고기 거리가 있을 정도로 뒷고기 발상지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뒷고기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원래 판매하는 그런 정상적인 유통 경로가 아닌 임의로 사고팔았기에 뒷고기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상품성이 없기 때문에 뒷고기는 저렴한 편이다. 허영만의 식객에 뒷고기가 소개되면서 뒷고기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수요가 생기자 조금씩 인기를 끌게 되었다. 저렴하기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한양대학교 앞 왕십리 먹자골목 상권에 있는 뒷돈산이라는 김해뒷고기 전문점이다. 매일 아침 고기를 김해에서 공수해 판매한다고 할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있다. 2023년 봄에 개업 했으니 1년이 넘은 지금까지 성업 중이다. 저녁에 조금 늦으면 웨이팅이 있지만, 방학 중에는 그나마 학기 때보다는 덜 붐빈다.  

가격 역시 착한 편인데 1인분 기본 그램 수가 120g으로 1인분 200g을 기준으로 환산해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처음 생겼을 때는 생고기를 가져와 바로 구워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연탄 초벌을 해서 가져다주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회전율은 좋아진 듯하다. 

뒷돈산 고기는 소금구이 목살과 잡고기인 뒷고기 그리고 가브리살이 있다. 뒷고기가 메인이고 나머지 고기들도 가격은 착한 편이다. 모든 고기를 다 먹어봤는데 모두 잡내가 없고 맛있는데 고기가 신선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방이 맛있다는 것은 신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찬류는 일반 고깃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특이하게 김밥전이 나온다. 김밥전은 그냥 먹는 게 아니라 고기 불판에 올려서 데워먹는 스타일인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입에 잘 안 맞았다. 리뷰를 살펴보면 이게 맛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개인차가 아닐까도 싶다. 전체적으로 가격과 서비스, 맛까지 완벽한데 김밥전만 조금 오버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싸고 맛있다는 점에서 추천! 

[식당정보]

상호 : 뒷돈산

주소 : 서울 성동구 마조로5길 14 1층

특징 : 고기 가성비와 맛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