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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 부자 보고서 리뷰] 한국 부자들의 실태

KB금융그룹 매년 한국 부자들의 현황 분석해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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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편집부] KB금융그룹은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 부자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국 부자의 현황, 투자행태, 미래 투자 방향 등을 면밀히 분석한 '2022 한국 富者(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올해로 12년차를 맞은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는 부자들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담기 위해 특정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고객이 아닌 전체 한국 부자 중 대상을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객관적이면서도 심층적인 결과물을 담아냈다는 게 KB금융그룹의 설명이다.

 

이번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는 ▶한국 부자 현황 ▶부자의 투자 행태 ▶부자의 미래 투자 방향 ▶부자의 부의 생애 ▶신흥부자의 자산관리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부자의 자산관리 등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30~49세 개인을 '신흥부자'로 정의하여 금융자산 2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전통부자'와 비교함으로써 이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파악했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부자들의 자산관리 실태'를 분석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 부자의 수, 금융자산 추이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는 모두 42만4천명, 전체 인구의 0.82%로 추정됐다. 부자 수가 2020년보다 8.0% 늘었지만, 증가율은 1년 전 10.9%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주가지수 상승세가 꺾이면서 부자 수 증가 속도도 더뎌졌다는 분석이다.

 

작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천883조원으로 10.1% 증가했다. 역시 2020년 증가율(21.6%)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부자를 자산 규모별로 나눠보면, 부자의 90.7%(38만5천명)가 '10억원∼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분류됐다. 보유 금융자산이 '100억원∼300억원미만'인 '고자산가'는 7.3%(3만1천명),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2.0%(9천명)를 차지했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의 자산 구성비 추이
올해 기준 부자의 자산은 평균적으로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각 56.5%, 38.5%의 비율로 나뉘어 있었다. 2021년(부동산 58.2%•금융 36.3%)과 비교해 부동산 비중이 줄었다.. 더구나 일반 가구의 부동산, 금융자산의 비율(79.5%, 16.1%)과 비교해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은 2.4배에 이르렀다.

 

한국 부자의 자산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거주용 부동산(27.5%),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4.2%), 빌딩•상가(10.8%), 거주용 외 주택(10.8%), 예적금(9.5%), 주식•리츠•ETF(7.9%) 순이었다. 

 

유동성 금융자산의 비중(12.6%→14.2%)은 눈에 띄게 늘었지만, 거주용 부동산 비중(29.1%→27.5%)은 줄었다.
연구소는 이런 비중 변화를 작년 하반기 이후 두드러진 주식•부동산 등 자산 시장 부진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 자산유형별 구성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높은 수익률만큼 큰 손실도 감내할 수 있는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의 합은 올해 22.3%로 집계됐다. 지난해 27.5%보다 비중이 5.2%포인트(p)나 줄었다.

 

반대로 '안정형'과 '안정추구형'의 합은 46.6%에서 50.6%로 4%포인트 늘었는데, 그만큼 1년 새 부자들의 안정 지향적 투자 성향이 더 강해졌다는 뜻이다.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58.6%)은 "대부분의 금융상품 차이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 지식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투자 지식에 대한 자신감은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의 투자 성향 추이 
부자들에게 지난해 투자 성과를 묻자, "수익을 냈다"고 답한 비율은 17.0%에 불과했다. 2020년(42.0%)보다 25%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손실을 봤다"는 비율은 5.8%에서 18.8%로 급등했다.

 

대체로 자산 규모가 클수록 수익 경험 비율도 높았다.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부자 가운데 20.3%가 수익을 냈지만, 3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17.3%에 그쳤다.

 

금융투자 상품별로 나눠보면, 채권이나 만기환급형 보험 투자에서는 수익 경험 비율이 손실보다 각 3.2%포인트, 8.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주식과 펀드에서는 손실 경험 비율이 수익을 14.7%포인트, 6.7%포인트 웃돌았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조사 결과 한국 부자의 47%는 향후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가장 우려되는 위험요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았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39.8%), '부동산 규제'(35.8%)',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35.0%) 등이 뒤따랐다.


부자들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큰 시기라고 판단하고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확보하고, 달러화 매입을 계획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주식은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에 적합한 시기를 살피기 위해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국 부자의 단기 투자 방향
단기 금융자산 운용 전략과 관련해서는 향후 '예•적금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률이 29.0%를 차지해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던 투자처는 '주식'으로 17.8%를 차지했는데, 작년(31.0%)에 비하면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장기 유명 투자처(향후 3년간의 자산관리 방향)로는 '거주용 외 주택'을 꼽은 비중이 43.0%로 가장 많았다.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주식(31.0%)' 등이 뒤를 이었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지난해에는 가장 유망한 장기 투자처로 주식이 꼽혔으나, 올해는 선호도가 지난해 대비 29.5%포인트(p) 급락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진행된 개인 심층 면접에서 응답자들은 "신규 투자보다 현금을 축적하고, 부동산 관련 정보를 모으며 투자 시기를 엿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녀에게 증여할 기회를 모색하거나, 해외 부동산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겠다는 응답도 나왔다.

 

한국 부자들은 비상장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비중이 높았다.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은 8.3%에 불과했고, '과거엔 투자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이 17.0%로 두 배가량 많았다.

 

비상장 투자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투자 손실 위험이 커서'(49.8%)', '기존 투자로 충분해서(30.2%)',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서(27.2%)' 등이 꼽혔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 의향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은 7.8%로 작년(8.8%)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부자의 평균 투자 금액은 8천720만원으로 작년(8천360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올해 루나•테라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투자자 가운데 70% 정도가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경험했다.

 

향후 가상자산 투자 의향에 대해서는 58.3%가 '투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30.6%는 '투자하거나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가상자산 투자를 하지 않고자 하는 주요 이유로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39.9%)와 '변동률이 너무 높아서'(36.1%) 등이 꼽혔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신흥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한편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금액은 '총자산 100억원 이상'(27.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자들이 자산을 축적하는 데 가장 기여도가 컸던 원천 소득은 '사업소득(37.5%)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투자'(25.3%), '상속•증여'(15.8%), '근로소득'(11.0%), '금융투자'(10.5%) 등 순이었다.

 

자산을 늘리기 위한 종잣돈은 평균 8조2천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부자가 생각하는 최소 종잣돈을 모은 시기는 평균 42세로 나타났다.

 

이제 막 부자가 된 '신흥 부자'들은 '전통 부자'에 비해 부모 지원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금수저'를 타고나 남들에 비해 손쉽게 부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는 의미다.

 

이들 신흥부자는 종잣돈을 마련한 뒤 주로 주식 투자와 예•적금으로 자산을 키웠다. 그러나 4명 중 1명만이 자신을 부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보고서는 신흥 부자를 이제 막 부자에 진입한 개인을 의미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신흥 부자는 7만8천명으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부유한 전체 부자의 18.4%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는 99조5천억원으로 부자의 총금융자산 중 3.5%를 차지했다.

 

신흥 부자는 자신이 금융자산 10억원을 넘기며 부자가 되도록 한 부의 원천을 묻자 32.2%가 사업소득을 꼽았다. 부동산 투자(26.4%)와 상속•증여(20.7%)가 뒤를 이었다. 전통 부자에 비해 상속•증여의 비중은 5.2%포인트(p), 부동산 투자 비중은 1%p 높았다. 이른바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아 부자가 된 금수저 비중이 전통 부자에 비해 더 큰 셈이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구체적으로 신흥 부자는 부를 축적하기 위한 종잣돈(Seed Money)의 규모를 최소 7억원이라고 응답했는데, 종잣돈 형성 방법은 전통 부자에 비해 '근로소득을 모아서'(+14.8%p), '부모로부터의 지원•증여•상속으로'(+11.4%p)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신흥 부자는 7억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든 뒤 현재의 부를 이루기까지 자산 증식의 가장 주된 방법으로 주식 투자(54%)를 이용했다. 거주용 외 아파트(36.8%), 예•적금(31%), 거주용 부동산(24.1%)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 부자와 비교하면 신흥 부자는 주식(+10.3%p)과 예적금(+3.4%p) 등의 금융상품이나 금•보석, 디지털자산 등 기타자산(+3.6%p)으로 부를 확대한 경우가 더 많았다.

 

신흥 부자가 향후 목표로 하는 총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 52%, 금융자산 36%로 전통 부자와 거의 유사했다. 다만 현재 총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이 64.7%, 금융자산 29.5%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현저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 부자의 66.2%가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한 반면 신흥 부자는 그 비중이 4명 중 1명 정도인 26.4%에 그쳤다. 

 

신흥부자들의 자산 관리
최근 신흥 부자의 자산관리 관심 분야는 '국내 금융상품 투자'(36.8%)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경제동향 정보 수입'(32.2%), '국내 부동산 투자'(26.4%), '소비•지출관리'(23.0%),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23.0%)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부자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자산을 성장시키는 부자'(19.5%),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부자'(19.5%)라는 응답이 많아 자산 규모를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통 부자가 '자기계발에 노력하는 부자'(24.6%)를 가장 많이 지향하는 것과 차이를 보였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코로나 팬데믹 시기 부자들의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인 2020∼2021년 한국 부자들은 부채 상환을 우선하는 전략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의 부자는 계속 증가했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또한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2019년 35만4천명이었던 한국 부자는 2020년 39만3천명, 2021년 42만4천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또한 2019년 2천154조원에서 2020년 2천618조원, 2021년 2천883조원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총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금융자산 비중은 2019년 41.2%에서 2021년 36.6%로 낮아진 반면 부동산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54.3%에서 59%로 상승했다. 기타자산 비중은 4.5%에서 4.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보다는 팬데믹 기간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자산 가치가 더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간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중 비중 변화가 큰 상품은 주식으로, 2019년 12%에서 2020년 14.5%, 2021년 21.1%로 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펀드 비중은 2019년 10.1%에서 2020년 8.8%, 2021년 8.4%로 감소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등 스스로 주식에 투자하는 부자가 늘어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금융자산 운용에서 안정형 상품인 현금과 예•적금은 각각 16% 내외와 20∼22.7% 사이에서 일정 비중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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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수시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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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2022-12-05 09:52
마음부자가 되었으면 ^^

편집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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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2022-12-05 10:14
저도 실제 부자는 안되어도 마음 부자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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