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핑크빛 벚꽃에 설렘 한 가득, 제주 벚꽃 핫플 총정리! > 문화&이벤트 리뷰

본문 바로가기

문화&이벤트


[여행 리뷰] 핑크빛 벚꽃에 설렘 한 가득, 제주 벚꽃 핫플 총정리!

본문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

3월 마지막주 제주 여행의 핫테마는 단연 벚꽃이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핑크빛 벚꽃의 향연은 눈이 부실 정도다. 꽃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3월 말이 되면 다음 해를 기약해야 하는 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올해는 조금 더 올라간 기온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6일 빠른 시기에 벚꽃이 개화할 거란 소식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는 2월 초부터 곳곳을 샛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에 핑크빛이 더해지면서 곳곳에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벚꽃 축제도 곳곳에서 열리는데 현재 축제일정이 공개된 곳은 전농로(제주시), 예래동(서귀포시), 신풍리(서귀포시) 등 세 곳이다.

 

어디로든 떠나도 좋을 것 같은 설레는 봄, 제주 벚꽃에 흠뻑 취해보자. 


동화 속 같은 예래생태공원 벚꽃

 

1. 제주시 전농로 왕벚꽃축제 (22-24일)

오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사흘간 펼쳐질 전농로의 왕벚꽃축제는 올해로 벌써 17회를 맞는다. 오래 전부터 명성을 이어온 벚꽃 명소답게 벚나무들의 수령이 오래돼 풍성한 벚꽃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에는 ∆벚꽃비 맞으며 벚꽃길 걷기 ∆섹소폰 앙상블 ∆비보이 퍼포먼스 ∆왕벚꽃 노래자랑 ∆관광지 할인 혜택이 있는 스탬프랠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붐비지 않는 한적한 시간에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축제 기간을 피하는 것도 방법.

- 축제 장소 :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일대 (주차는 삼도1동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왕벚꽃축제가 열리는 전농로

 

2. 예래생태공원 & 예래동 '벚꽃 봄나들이 (23-29일)

예래생태공원은 최근 몇 년새 벚꽃 핫플로 떠오르며, 시즌만 되면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평상시에는 인근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생태공원 한가운데를 흐르는 대왕수천을 따라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벚꽃 시즌엔 동화 속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예래생태공원의 벚꽃도 아름답지만 예래동은 마을로 향하는 입구부터 이어지는 벚꽃길이 더 매력적이다. 벚꽃터널에서 넋을 놓고 즐기다보면 어느새 한두시간이 훌쩍이다.


벚꽃이 만개한 예래동 입구와 예래생태공원

 

올해는 처음으로 축제도 개최된다. ‘예래사자마을 벚꽃 봄나들이’로, 오는 23일(토)부터 29일(금)까지 일주일간 펼쳐진다. 즉석 레크리에이션과 게임 등이 진행되고, 레진, 의류, 천연염색 등 각종 공예품도 판매되고, 예래동 부녀회의 먹거리장터도 운영될 예정이다.

- 축제 장소 : 예래생태공원 (주행사장 : 대왕수1교 다리 아래)


3. 애월읍 장전리

제주시 전농로와 함께 오래 전부터 벚꽃 핫플로 꼽히는 애월읍 장전리는 아직 축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3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축제가 열렸으니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전리의 벚꽃은 오랜 수령의 나무가 키들이 훤칠하고 꽃도 풍성해 한껏 화사함을 뽐낸다. 

-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 거리

왕벚꽃축제가 열리는 애월읍 장전리

 

4. 삼성혈 & 신산공원

삼성혈의 벚꽃은 고풍스러운 옛 건물과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제주 탐라국이 시작된 문화유적지로 탐라국 시조에 대한 제의가 매년 이곳에서 진행되는데, 오랜 수령의 벚나무가 가지를 예쁘게 뻗고 있다. 삼성혈은 제주의 시조와 신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벚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만 특히 3월 말 제주를 여행한다면 놓치지 않고 들러야 할 명소다. 삼성혈과 더불어 바로 옆에 위치한 신산공원의 벚꽃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 주소 : 제주시 삼성로 22 (입장료 4000원)

 

고풍스러움과 화려함의 조화 삼성혈

 

삼성혈의 벚꽃

 

5. 삼무공원

삼무공원은 제주시의 중심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신기하게도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자동차 소리는 멀어지고 새소리가 청명하게 들린다. 삼무공원의 벚꽃이 특별한 건 제주에서 만날 수 없는 증기기관차 앞에 드리운 벚꽃의 요염한 자태 때문이다. 이곳의 기차는 국가등록문화재 414호 미카형 증기기관차로, 일본에서 제작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 공장에서 조립한 탄수차가 뒤에 달린 텐더식 증기기관차다. 부산에서 신의주를 비롯한 전국 철도의 주요 간선에서 운행되었던 기차인데,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기차를 볼 수 없는 섬 지역인 제주 어린이들을 위해 이곳으로 보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석탄용 증기기관차라고.

그래서 벚꽃 시즌만 되면 포토그래퍼들뿐 아니라 화가들도 몰리는 핫스팟이다.

- 주소 : 제주시 신대로 10길 48-9

증기기관차 앞에 드리워진 요염한 벚꽃


6. 신풍리 마을 '벚꽃터널축제' (23-24일)

신풍리 마을 벚꽃길은 약 3km 정도로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하며 벚꽃을 즐기기 좋다. 벚나무의 수령이 그리 오래되지 않아 벚꽃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봄내음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올해는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 이틀간 벚꽃터널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섹소폰, 기타 연주 등 음악회와 레크리에이션 행사 등이 준비돼 있고, 플리마켓과 아이들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 축제 장소 : 신풍리 레포츠공원 일원

 

벚꽃터널축제가 열리는 신풍리 마을

 

7. 가시리 녹산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가시리의 녹산로는 벚꽃 시즌 제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허리 근처 높이까지 올라오는 유채꽃과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드문 환상적인 꽃길이 펼쳐진다. 녹산로 바로 옆 가시리 유채꽃플라자에서는 매년 4월 초 서귀포유채꽃축제가 열렸는데, 올해는 이른 벚꽃 개화로 인해 축제 일정이 3월 30일(토)과 31일(일)로 앞당겨졌다. 7만여평에 달하는 드넓은 유채꽃광장을 가득 메운 유채꽃과 핑크빛 벚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

- 축제 장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 일대

 

벚꽃 시즌 제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녹산로'

 

8. 제주대학교 앞길

벚꽃 핫시즌을 살짝 넘긴 시점에 제주를 찾는다면 제주대학교 앞길로 가면 된다. 서귀포시와 온도차가 있는 덕분에 제주대학교 입구에서는 비교적 늦게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관광객들보다는 주로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다.

- 주소 : 제주시 제주대학로 102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벚꽃 명소 '제주대학교 앞길'

 

<lala_dimanch@hanmail.net>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추천한 회원
profile_image 김우선I기자 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profile_image MRMI리뷰어
라라I리뷰어의 최신 기사

댓글목록1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우선I기자
2024-03-20 08:57
제주도는 이때쯤 유채꽃과 벚꽃이 참 만개하겠네요. 가보고 싶은 제주도네요.

 

게시물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