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518민주광장, 그날의 넋이 지금을 살아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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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생생히 살아 남아 그 넋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광주 한복판 518민주광장이다. 44년 전 1980년 5월 18일.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군부독재에 항거하던 광주 민주시민들에게 무도한 군사정권은 무차별 사격을 감행했던 날이다. 도대체 몇 명이 죽었는지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그런 무도한 날이 며칠 동안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당시의 전남도청이 있었다.
현재는 복원이 되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사용되고 있고 5.18 사적지 제52호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곳. 그 전남도청에서는 어린 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적이 아닌 같은 형제인 군인들에 의해 무참히 생명을 잃었다. 이유는 군부독재타도. 이때만 해도 조국을 위한 이타적인 마음이 하나같이 뭉치던 때였다.
전두환 국사독재 정권의 모든 사람이 결코 역사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은 바로 여기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다. 무장 폭동으로 때론 북한의 공작이라고 매도를 당했던 그 아까운 청춘의 희생이 얼마나 억울한지 지금도 그 광장을 방문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옷깃을 자연스레 여미게 된다.
시민을 향해 발포하고 곤봉으로 머리를 터지게 하고, 총검으로 배를 가르고, 헬리콥터에서 기관총을 난사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폭력에도 끝내 역사는 광주를 기억했고 그 넋을 기린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정말 헛된 꿈이 아니었고 그날이 왔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 넋에 감사함을 우리 후배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매년 희석되는 518민주화운동의 기억을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며, 먼저 간 민주 영령에게 감사와 함께 넋을 기린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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