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빌 게이츠도 픽한 튀르키예 럭셔리 휴양지 ‘보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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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이 곳은 ‘튀르키예의 산토리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보드룸의 해안가를 따라서는 초호화 요트,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레스토랑이 즐비해있다.
공항 픽업부터 프라이빗 비치, 스파 등 다양한 VIP 서비스까지 제공하니 럭셔리 여행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만 해도 낭만적인 황금빛 모래사장,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 에게해의 풍미까지 만끽할 수 있는 보드룸은 ‘영원한 푸른 낙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손꼽히는 튀르키예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중 2곳이 이 곳 보드룸에 있다. 보드룸이 선사하는 파인 다이닝 경험들은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드넓은 바다를 뒤로한 선착장에 요트를 정박하고, 보드룸에 들어서면 에게해산 최고급 올리브오일이 곁들여진 지중해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튀르키예 전통 와인까지 맛볼 수 있는 미식의 항연이 펼쳐진다. 초호화 식사를 마치고 나면, 세계 각국의 셀럽들도 많이 찾는 바와 클럽에서 여흥을 즐길 수도 있다.
터키 전통 목조 범선인 굴렛(Gulet)을 타고 즐기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크루즈 여행 또한 보드룸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해안 길을 따라 반도의 만(灣)인 비테즈(Bitez), 굼벳(Gümbet), 얄리카바크(Yalıkavak)등을 탐험하며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은 물론 일몰 감상까지 다양한 활동을 즐기다 보면 푸른 낙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보드룸 바자(Bodrum Bazaar)에는 유서 깊은 이 지역의 전통 제품과 더불어 고급 브랜드, 부티크 상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수 세기 동안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보드룸 샌들은 꼭 한 번 신어 보는 걸 추천한다.
바다, 태양, 모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보드룸의 휴양지스러운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면, 3,0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적지도 방문해 보자.
가장 유명한 고대 건축물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우솔로스의 영묘(Mausoleum at Halicarnassus)가 바로 이곳, 보드룸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로도스 기사단이 15세기에 건립했던 보드룸 성도 있다. 성 내부에는 해저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는 수중 고고학 박물관이 있고, 성의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에게해에서 지중해로 항해를 떠나 튀르키예 리비에라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8월 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1회 국제 보드룸 발레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예술과 문화까지 한 번에 즐겨보는 건 어떨까.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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