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봄꽃, 무료로 즐기는 제주도 매화 핫스팟은 여기!
곳곳 숨겨진 비밀의 산책코스까지...힐링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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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 화사한 봄꽃에 마음이 설레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강원 영동 지역엔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지만 제주도는 곳곳에서 봄의 기운을 만날 수 있다.
산방산의 이른 유채꽃은 관광객들을 유혹하지만, 그에 앞서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은 매화꽃이다.
매년 이맘때쯤 매화페스티벌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테마파크가 제주도에도 몇 곳 있지만,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봄의 화사함에 취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제주도의 매화 핫스팟 세 곳을 소개한다.
1. 걸매생태공원
걸매생태공원은 천지연폭포 상류에 위치한 생태공원이다. 관광객들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제주도민, 특히 서귀포 시민들에겐 꽤나 친숙한 곳이다. 생태공원이라는 명칭답게 다양한 어류와 조류에게 서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솜반천변에 자생하는 170여종의 식물, 습지성 초본류, 야생화 등 수많은 종류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창포원, 야생조류관찰원, 야생조화관찰원 등이 조성돼 있고, 관찰데크도 깔끔하게 정비돼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가도 화사한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걸매생태공원이 가장 주목받는 시기는 바로 매화꽃이 만개하는 요즘이다.
수십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식재된 매화원이 그 주인공.
청매화는 이미 꽃이 만개한 상태지만 백매화는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며칠 간은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걸매생태공원의 ‘걸매’란 ‘물도랑이 자주 막혀 메워져 있는 곳’이란 의미로, 항상 물이 고여 있는 장소를 말한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논으로 이용된 적도 있다 한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1207
2.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은 걸매생태공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하영올레길 표식을 따라가면 자연스레 서귀포칠십리시공원으로 이어지니 반나절쯤 매화향에 취하면서 산책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코스다.
칠십리시공원 내 매화공원에 식재되어 있는 매화는 총 260본으로, 서귀포시와 일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시가 자매도시 체결을 기념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식재한 것이라 한다.
매화공원의 규모가 꽤 크고, 칠십리시공원은 특히나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어서 느긋하고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매화공원 끄트머리쯤에는 천지연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자리하고 있다.
눈 덮인 한라산과 천지연폭포를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현청로 41-19
3. 예래생태공원
예래생태공원은 최근 몇 년 새 벚꽃 핫플로 이름을 올린 곳이다. 3월 말이 되면 공원 전역에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하지만 벚꽃에 앞서 봄을 먼저 알리는 매화가 예래생태공원에도 꽤 많다.
예래생태공원의 매화 스팟은 두 곳으로, 대왕수천 다리 아래 부근에 십여 그루가 식재돼 있고, 예래생태체험관 근처에는 자생하는 매화가 수십여 그루에 달한다.
예래생태공원에서 매화를 즐기는 방법은 예래생태체험관에서 시작해 산책로를 따라 대왕수천까지 걷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자생 매화나무를 눈에 담으며 걷다보면 십여 그루의 매화가 있는 매화원에 이른다.
래생태공원의 전체 산책 코스는 편도 2km.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상예동 5002-26
라라의 평점 : 명소 세 곳 중 올해 점수를 매긴다면 걸매생태공원>예래생태공원>서귀포 칠십리시공원 순이다.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은 가지치기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올해 매화꽃이 생각보다 예쁘지 않다.
<lala_diman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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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역시 제주도는 더 봄이 빨리 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