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리뷰] 4년만에 개최되는 국내 3대 벚꽃 축제
부산 삼락벚꽃축제, 진해 군항제, 경주 보문단지 벚꽃축제 등 올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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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뭐니 해도 봄꽃의 전령사는 벚꽃이다. 풀 중에서는 복수초를 시작으로 너도바람꽃, 노루귀, 유채꽃 등이 봄을 가장 먼저 알리고 나무 중에서는 매화, 산수유, 벚꽃, 개나리 등이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벚꽃은 군락지가 가장 많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의 벚꽃은 대략 3월 말에서 4월 초에 핀다. 한반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지역별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보통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해 부산, 창원을 거쳐 서울, 인천, 춘천 등지에서 연달아 개화하기 시작한다.
개화 후 만개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일주일 정도다. 개화 시기에 일주일을 더하면 곧 ‘벚꽃 절정기’가 된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 동안 멈췄던 벚꽃축제가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진해 군항제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부산의 삼락벚꽃축제, 여의도 벚꽃축제, 경주 보문사 벚꽃축제 등 큼직한 축제들도 정상 개최된다니, 꽃잎을 기다리는 마음은 이미 봄이다.
1. 부산 삼락벚꽃축제 외
부산에서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은 두 군데다. 삼락벚꽃축제와 강서낙동강 30리 벚꽃축제가 그것이다.
삼락벚꽃축제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에서 매년 새 봄을 맞아 지역 주민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삼락 벚꽃길을 테마로 하여 행해지는 벚꽃축제로, 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천연염색, 도자기, 서예, 네일아트, 어린이 국궁체험 등 다양한 주민참여형 체험프로그램과 삼락의 탄생, 농경발달, 현대도시의 변화, 벚꽃축제를 형상화한 퍼포먼스 공연, 각종 공연팀무대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의 벚꽃 명소는 이외에도 여러 곳이 있다. 부산 온천천, 해운대 달맞이길, 해운대 마리나 아파트, 남천동 벚꽃거리, 동삼해수천, 대저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황령산길,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등이다.
온천천 벚꽃은 동래역에서 온천천 카페거리까지 3.5Km 코스가 좋다. 벚꽃구경과 사진도 찍고 느긋하게 걸어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책 코스가 필요없이 벚꽃 구경만 하고 싶을 경우 온천천 카페거리로 바로 찾아가 만개한 벚꽃을 즐기면 된다. 카페거리 대부분 가게가 온천천을 바라보고 있어 음식과 커피를 즐기며 동시에 벚꽃 구경도 가능하다.
2. 진해 군항제
제61회 2023 진해 군항제 벚꽃 축제가 4년만에 진행된다. 벚꽃놀이 중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진해군항제가 개최되는 춘삼월은 36만 그루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여기서 춘삼월은 봄 경치가 가장 좋은 음력 3월을 의미한다.
진해 군항제에게 가장 대표적인 벚꽃 명소는 진해 경화역과 해군사관학교, 로망스다리다. 경남지역의 경우 벚꽃 개화시기는 3월 24일 전후로 올해도 기온을 고려하면 진해군항제 개막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진해 군항제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식은 3월 24일이며,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해 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진해군항제 행사는 이충무공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벚꽃명소 테마행사로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열리고 복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3. 경주 보문단지
전국 벚꽃 명소로 소개하고 싶은 다음 장소는 경주이다. 경주는 꼭 벚꽃이 아니더라도 볼 거리가 많은 관광지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올해 경주 벚꽃축제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보문 관광단지쪽 대릉원 돌담길과 봉황대 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경주보문단지는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신라시대에 지어진 다양한 문화제들이 있어서 역사적인 가치도 높다.
올해 벚꽃축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그간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친환경과 반려견 등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친환경 프로그램이 이색적인데 ‘RE.커피(다시 커피)’는 경주역사유적지구와 황리단길 등의 인근 카페에서 구매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씻은 후 가져오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컵으로 교환할 수 있다. 하루 500개 한정으로 운영된다.
‘벚꽃 플로깅’은 벚꽃을 보며 쓰레기를 줍는 프로그램으로 사전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과 플로깅 꾸러미를 제공한다. ‘벚꽃 댕댕이 놀이터’는 반려견과 동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봉황대 광장에서 진행한다. 소형·중형견으로 분리된 반려견 놀이터에는 동물 등록제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다.
경주 벚꽃축제 기간 경주의 다양한 벚꽃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공모로 선정된 ‘벚꽃 명당 가이드 북’도 나눠 준다. 시민 참여로 선정된 경주 벚꽃 명당은 △경주시 암곡동 △외동읍 영지공원 △감포읍 감포정 △구황동 황룡사 마루길 △산내면 화랑의 언덕 △서출지 △현곡면 용담정 △신라 왕경 숲 등 8개소이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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