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진 안전국가 아니다
9일 강화도서 3.7 지진…지난해 규모 3.0 이상 8회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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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새벽 1시 28분 난데없는 재난경보에 눈을 떴다. 지진 발생 경보였다. 인천 광화군 서쪽 해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는 경보다. 조금 후에 지진 규모는 3.7로 낮춰졌다. 지진의 진앙은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이고 진원의 깊이는 19km로 분석됐다.
지진의 규모는 3.7이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강도는 진도 4였다. 이 정도 진도면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수준이라고 한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몸에 진동이 울릴 정도로 바닥이 떨렸고 동시에 재난 경보음이 울렸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올해 들어서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벌써 4차례나 발생했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일 만이다.
국내에서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모두 8차례 발생했다. 진도 2.0 이상은 무려 77번이나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1998년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지진을 측정하다가 99년부터 디지털 측정을 시행하고 있다. 1999년부터 지진 발생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 평균 약 70여회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데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관측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2016년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다. 그 이듬해 포항에서 5.4 지진이 또 발생했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만 10번이 발생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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