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봄여행으로 강추하는 국립공원 5곳 > 문화&이벤트 리뷰

본문 바로가기

문화&이벤트


[여행 리뷰] 봄여행으로 강추하는 국립공원 5곳

국립공원공단 봄철 여행으로 주왕산, 월출산, 변산반도, 월악산, 태안해안 추천

본문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4월과 5월은 여행하기 딱 좋은 달이다. 꽃샘추위로 떨 이유도 없고, 더워서 땀 흘릴 걱정도 없을 때가 요맘때다. 어디로 떠나볼까? 이제 막 새 잎이 돋기 시작한 연초록의 나무들 사이로 한가로이 걸을 수 있는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국립공원공단이 최근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봄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5곳을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한 국립공원 5곳은 △주왕산, △월출산, △변산반도, △월악산, △태안해안이다. 이곳들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의 국립공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가족 모두가 탐방로를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좋다.

 

  1. 주왕산

주왕산 국립공원은 경상북도 청송군에 위치해 있으며, 주왕계곡 탐방로를 시작으로 시원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용추 폭포와 절구 폭포, 용연 폭포, 그리고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산기암 사이 계곡을 따라 약 8km 산책로가 2폭포까지 이어진다. 어린아이도 쉽게 갈 수 있도록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특히 기암단애, 연화굴 등은 유네스코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주왕산 주산지

 

주왕계곡에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산지는 조선 경종원년(1721년) 10월에 완공된 인공저수지로 3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왕버들이 물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왕산에서 상주-영덕고속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바다가 탁 트인 영덕으로 갈 수 있다. 영덕에서는 4~5월 제철인 꽃게를 먹어볼 수 있고, 4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물가자미축제가 열린다. 주변 특산음식으로는 달기약수백숙, 산채비빔밥, 꽃게 등이 있다.

 

  1. 월출산

월출산은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했으며 이곳의 대표적인 사찰인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등의 문화재를 보고 걸으며 남도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무위사는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월출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사찰이다. 무위사 극락보전 등 경내에 국보와 보물을 6점이나 보유하고 있어 남도답사 1번지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고즈넉하고 작은 사찰이지만 경내를 거닐다 보면 남도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월출산과 차밭

 

무위사에서 녹차밭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월출산 아래로 넓게 펼쳐진 차밭이  장관을 이룬다. 강진 녹차밭은 밤과 낮의 온도 차가 크고 안개가 많아 차 재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어 떫은맛이 적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광복 직전까지 국내   최초의 녹차 제품인 ‘백운옥판차’라는 전차를 생산하던 차 산지이며 약 10만평의 다원이 조성되어 있다. 푸르른 녹차밭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찍고 향긋한 차향도 느껴볼 수 있다.

 

드넓은 유채꽃밭 너머로 보이는 우뚝 솟은 월출산의 경관은 한 장의 그림을 보는듯한 풍경이다. 약 100만평에 펼쳐진 노란 유채꽃밭 전체가 포토존이다.

 

 

유채꽃밭을 따라 약 2km 차량으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또 하나의 포토존인 월출산 표주석이 있으며, 월출산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산행을 희망하는 분들은 천황지구 탐방로 입구에서 출발하여 1시간 정도 오르면 월출산의 대표 명소인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다. 구름다리는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다리로 아슬아슬한 높이와 암벽 사이에 걸쳐진 형태 덕분에 구름 위를 걷는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유채꽃밭(영암평야)과 기암괴석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근처 천황지구 탐방로 입구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월출산의 대표 명소인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강진군의 ‘봄 소풍 가는 날’ 축제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주변 특산물로는 차와 청자, 낙지, 한우가 있고, 특산물로는 무화과, 고구마, 대봉이 유명하다.

 

  1. 변산반도

전라북도에 위치한 변산반도는 이곳 일대의 외변산 지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의 지질명소가 돋보이는 곳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크게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외변산은 채석강과 적벽강 등 태고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내변산은 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 전나무 숲 등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변산반도 청보리밭

 

수 만권의 책을 쌓은 듯 거대한 층리를 이루고 있는 채석강의 암반을 걷다 보면 해수면 아래로 보이는 암반의 영롱한 색과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4월에 채석강에서 적벽강으로 걷다 보면 수성당 언덕에 만개한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수성당 앞에 서면 서해바다와 유채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내변산의 봉래구곡을 따라 산행하면 직소폭포를 만날 수 있다. 산벚꽃이 만개하는 4~5월에는 파스텔빛 꽃나무와 연둣빛 새순의 한들거림, 그 사이로 흐르는 물길이 장관을 이룹니다. 산행을 마친 후 국내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내소사 숲길에서 버섯, 상사화, 느티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조선시대 인조 11년(1633년)에 지어진 불전으로 꽃무늬로 조각한 문살이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설선당과 요사, 고려동종 등 내소사의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외변산과 내변산을 둘러봤다면 자동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여 고창 학원농장을 관람하시기를 추천한다. 4~5월 봄에는 초록 빛깔의 청보리가 아름답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관광명소이다.

 

인근 부안군에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마실축제가 열린다. 주변 특산음식으로는 바지락칼국수, 오디빵, 팥찐빵 등이 있고, 특산물로는 곰소젓갈, 오디, 바지락 등이 있다.

 

  1. 월악산

충청북도에 위치한 월악산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옥순봉·구담봉과 함께 제비봉, 금수산 등이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와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인근 장회나루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약 1시간정도 충주호를 돌 수 있고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복숭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단양에서 36번 국도 충주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다보면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옥순봉·구담봉과 함께 제비봉, 금수산 등이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와 같은 멋진 경승지가 나온다. 옛날 단양의 관문격인 장회마을이다.

 

1986년 충주댐의 완공으로 대부분의 장회마을과 더불어 강변일대가 수몰이 되고부터 선상에서 천혜의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돌다 보면 단구협의 제일 절경으로 꼽히는 옥순봉과 구담봉의 비경을 볼 수 있다.

 

월악산 충주호 유람선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마치 힘차게 솟아나는 대나무의 싹과 같다하여 옥순봉이라 불리며, 구담봉은 바위 암봉의 형상이 거북이의 모습과 닮았다하여 구담이라 한다.

 

충주호 유람선은 1시간 정도 운항하며, 제비봉을 지나 구담봉, 노들평지, 두향모, 강선대, 옥순봉을 지나 옥순봉 출렁다리와 옥순대교를 통과하여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유람선을 타면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장회나루 근방에 월악산국립공원에서 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제비봉과 옥순봉․구담봉을 산행할 수 있는 탐방로가 있어, 유람선 관광 후 산행을 즐기시기에도 좋다.

 

장회나루 선착장에서 약 30분을 차량으로 이동하면 하늘재역사자연관찰로를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은 주차장부터 미륵대원지까지 1km의 역사관찰로와 미륵대원지부터 하늘재를 회귀하는 2km의 자연관찰로가 어우러진 곳이다. 월악산 인근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가 있어 산책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하늘재역사자연관찰로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유서깊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고구려 장수였던 온달이 “계립현과 죽령 서쪽을 탈환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하며 출정했던 곳이고, 망국의 한을 품은 신라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누이동생 덕주공주와 함께 넘었던 길도 이 길이고,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봉화 청량산으로 갈 때에도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이처럼 신라와 고려의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탐방코스이다.

 

명승 49호인 하늘재와 함께 보물 95호인 중원미륵리 오층석탑, 96호인 중원미륵리석불입상은 최고의 추천코스이다. 또한,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가 근처에 있어 산책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단양은 마늘이 유명하고, 인근에 한우로 유명한 횡성, 홍천이 있다보니 특상급의 소고기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마늘 떡갈비가 단양의 특산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육즙과 알싸한 마늘향이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단양 구경시장 안에 마늘빵 등 마늘요리로 유명한 음식들이 많다.

 

  1. 태안해안

충청남도에 위치한 태안해안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하여 삼봉-기지포-방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길 5코스(노을길)에서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석양이 아름다운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하여 삼봉-기지포-방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곰솔림에서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간이다. 노을길의 시작점인 백사장항은 포구 주변에 수산시장과 횟집들이 위치해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꽃지해수욕장

 

노을길 구간 중 하나인 꽃지해변에서는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3대 낙조장소로 꼽힐 만큼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꽃지해변은 4~5월 해당화가 아름다운 꽃밭을 이룬다고 하여 꽃지라고 불리우며 썰물 때 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바닷길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해변길 5코스인 노을길은 태안을 찾은 탐방객이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고, 특히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회적 약자(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휠체어·유모차 이용객 등)도 쉽게 탐방할 수 있다. 노을길은 갯벌과 해안사구 곰솔림이 어우러져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해변길 코스이다.

 

노을길 구간 중 하나인 꽃지해변은 4~5월 해당화가 아름다운 꽃밭을 이루는 바닷길이다. 인근에서 5월 7일까지 태안 세계튤립 꽃 박람회가 열린다. 특히 노을길은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탐방객도 쉽게 갈 수 있다. 주변 특산음식으로는 게국지와 해물칼국수, 새우튀김이 유명하다.

 

 

<ansonny@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추천한 회원
profile_image 한아름I기자 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profile_image 윤지상I기자
김우선I기자의 최신 기사

댓글목록4

수시로I리뷰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시로I리뷰어
2023-04-17 08:39
세상은 넓고 안가본 곳은 많다. ^^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곰돌이아빠I리뷰어
2023-04-17 08:45
이번 주말에 태안반도, 그 다음 주말에 주왕산 국립공원을 가는데 딱 맞는 계절에 가는 듯 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병도I기자
2023-04-17 09:00
좋은 경치와 정보에 가보고 싶다고 느끼다가도 본문 속에 '차를 타고 다가보면'을 보면 자차가 있어야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명심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살 때는 몰랐는데 이럴 때는 차가 얼마나 유용한 도구인지 느끼게 됩니다.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

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2023-04-17 17:46
언제 다 가볼까요? ^^

 

게시물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