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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에메랄드빛 바다의 유혹! 제주 해수욕장 베스트7

일부 해수욕장은 4년 만에 야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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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혹하는 계절이다. 성큼 다가온 여름이지만 제주도는 다음 주까지도 계속 비 예보가 있어 예년에 비해 해수욕장이 많이 붐비는 편은 아니다. 6월 말부터 일찌감치 개장한 해수욕장들이 많지만 며칠간 맑은 날이 이어졌던 제주시의 해수욕장만 조금 북적댈 뿐 서귀포시의 해수욕장은 비교적 한산하다. 제주도는 지역별 날씨가 다른 경우가 많으니 가장 좋은 날을 고르고 싶다면 가고자 하는 지역의 날씨를 먼저 체크하는 게 좋다.

 

제주도의 공식 해수욕장은 12곳이지만 그중 베스트7을 꼽아봤다.

해수욕장 입수 가능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간개장을 하는 이호테우해수욕장의 경우 8월 15일까지는 1시간 더 연장 운영한다.

 

1. 협재 해수욕장

 

비양도를 배경으로 비취빛 바다색이 일품인 협재 해수욕장은 작은 규모지만 여름이면 늘 피서객들로 붐빈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고, 결혼 시즌에는 웨딩스냅 촬영을 하는 커플도 많다. 호텔이나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보다는 민박집, 독채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소규모 숙박시설이 많아 젊은 층이 주로 찾는다. 패러글라이딩, 스노쿨링, 제트스키 등 비양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수상 레저도 즐길 수 있다.

 

2. 이호테우 해수욕장

 

제주 서쪽,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흰색과 붉은색의 조랑말 등대는 이호테우 해수욕장의 랜드마크. 야영 공간도 있어 도민들도 자주 찾으며, 썰물 때는 물이 빠지면서 제주도의 전통 어로방식인 원담도 모습을 드러낸다. 과거에는 바다 속, 현무암으로 동그랗게 만들어진 원담에 수많은 멜(멸치)들이 들어오곤 했다. 요즘에도 간혹 멜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니 운이 좋으면 원담 속을 가득 메운 은빛 멜을 만날 수도 있다.

 

물을 정화하는 필터처럼, 사진을 보정하는 필터처럼 음악, 문화, 자연 필터를 통해 힐링과 치유를 선사하는 페스티벌인 이호테우필터페스티벌이 7월 8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된다.

 

3. 함덕서우봉 해수욕장

 

유채꽃이 피는 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함덕서우봉 해수욕장은 2021년 제주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22만 3천여명)이 다녀갔다. 바람이 강한 한겨울만 아니라면 1년 내내 서핑 연습을 하는 서퍼들이나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호텔, 리조트,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해수욕장 주변에 밀집돼 있어 가족 여행객들이 많다. 하지만 해수욕장 주변 잔디밭에 각종 천막과 야외 테이블, 캠핑 텐트촌도 마련돼 있어 젊은층도 즐겨 찾는다.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의 오름인 서우봉에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조금만 오르면 해수욕장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우봉 둘레길엔 멋진 일몰 포인트도 있다.

 

4. 김녕성세기 해수욕장

 

김녕성세기 해수욕장은 거대한 너럭바위 같은 용암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곳이다. 너럭바위가 있어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많이 붐비는 편은 아니라 비교적 한적하게 여름을 즐기기 좋고, 야영장도 갖춰져 있다. ‘성세기’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을 의미한다.

 

김녕성세기 해변은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도 지나는 곳으로, 주변 땅 아래로는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만장굴 등 제주도의 용암동굴들이 넓게 포진해 있다. 작물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유혹하는 밭담길도 잠시 걸어볼만 하다.

 

5. 표선해비치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200m, 폭 800m의, 제주도에서 가장 넓고 큰 해수욕장이다. 모래사장이 넓고 단단해 100m 달리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제 가도 시원하고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다. 표선해수욕장의 모래는 조개껍질이 부서져 만들어진 것이라 신경통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야영 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7월 29일과 30일 이틀간은 표선 하얀모래축제도 열린다.

 

6. 중문색달 해수욕장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서핑대회가 열리는 해변답게 중문색달 해수욕장은 높은 파도가 일품이다. 파도는 높지만 백사장 근처는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표선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중문색달 해수욕장의 모래도 조개껍데기 가루. 검은색, 회색, 백색, 적색 등 4가지 색이 섞여 있어 해가 비치는 방향에 따라 모래의 빛깔이 다르게 보인다.

 

7. 하도해변

 

제주도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하도리에 위치한 하도해변은 수심이 낮아 여름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지정 해수욕장은 아니라 샤워실 등 편의시설은 다소 불편하지만 관광객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물이 깨끗하고, 조용하다. 여름 휴가철엔 서핑, 투명카약, 스노쿨링 등 다양한 레저체험도 가능하다.

 

<lala_diman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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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3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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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7-16 09:51
함덕서우봉과 하도해변 빼고는 다 가본 듯하네요.
바닷빛깔 이쁜 걸로는 협재가 가장 이뻤고, 느낌이 가장 좋았던 건 김녕성세기였던 듯하네요.

라라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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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I리뷰어
2023-07-21 15:13
김녕의 숨은 해변은 김녕성세기와 월정리 해변 사이입니다. ㅎㅎ 사람 없고, 물 진짜 맑은~~

solomon68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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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on68
2023-07-16 11:44
우왕~~~~ 제주도 가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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