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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얼음장처럼 차가운 제주도 물놀이 핫플 베스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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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

잠깐 발만 담가도 머리끝이 쭈뼛할 정도로 시원하다~

여름 태양빛을 머금어 미지근해진 바다와 달리, 제주도엔 잠시 발만 담가도 온몸에 짜릿한 시원함이 전해지는 천연 물놀이장이 적지 않다. 물놀이장은 대부분 입장료가 없고, 그늘막이나 평상을 이용할 경우 약간의 이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제주도민들이 애용하는 여름 피서지, 물놀이 핫플 베스트7을 소개한다.

 

1. 원앙폭포

천연 난대림 숲속에 둘러싸여 있어 근처에 있기만 해도 시원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원앙폭포. 5m 높이의 폭포에선 차디찬 물줄기가 쉴새 없이 쏟아지고, 폭포 바로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심이 낮은 편은 아니어서 어린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물놀이하기 좋다. 굳이 몸을 담그지 않더라도, 폭포 옆에 가만히만 있어도 한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원앙폭포가 위치한 돈내코계곡 주변으로는 돈내코유원지와 야영장도 조성돼 있어 한여름엔 늘 붐비는 도민들의 단골 피서지다.

 

원앙폭포는 서귀포의 소정방폭포와 더불어 제주도민들이 백중날(음력 7월 15일) 물맞이를 했던 곳이다. 백중날 물맞이는 제주도의 전통 민간요법으로, 이날 폭포수를 맞으면 통증이 낫는다고 전해진다.

 

 

Tip. 원앙폭포에서 하루 물놀이를 즐길 계획이라면 일찍 서두르는 게 좋다. 피크 시즌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몰려 주차할 곳 찾기도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주소 :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2. 솜반천

제주도는 화산지형이라는 특수성으로 대부분의 하천이 늘 말라 있지만, 솜반천은 다른 하천과 달리 1년 내내 시원한 물이 흐른다. 한라산에 내린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지층의 틈을 타고 솜반천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의 물은 한여름에도 늘 15~17도 정도를 유지한다. 솜반천의 길이는 약 5.5km, 주변에 나무도 울창해 매년 여름이면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 아이들뿐 아니라 캠핑 의자에 앉아 솜반천에 발을 담그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어른들도 적지 않다. 솜반천에서 차로 3분 거리, 물 속에 발을 담그고 닭백숙을 즐기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지는 속골도 한여름 베스트 물놀이 스팟이다.

 

주소 : 서귀포시 서홍동 1212-4

 

3. 논짓물 담수풀장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거대한 천연 담수풀장을 형성한 논짓물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용천수 풀장이다. 천연 풀장이 3단으로 나뉘어져 있고, 수심이 낮아 오래 전부터 도민들이 즐겨 찾았다. 입장료는 없지만, 그늘막이나 평상을 이용하려면 2만~3만원 사이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시간제한, 인원제한은 따로 없다.

 

간조 때는 바다와 맞닿아 있는 세 번째 풀장이 바닥을 드러내는데, 이때 돌틈을 뒤적이며 보말도 잡을 수 있다. 7월 말~8월 초에는 예래생태마을축제도 열린다.

 

주소 : 서귀포시 하예동 532-3

 

4. 판포포구

이렇게 아름다운 물빛이 또 있을까? 뜨거운 태양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판포포구는 그 어느 해변보다 아름다운 비취색 물빛을 자랑한다. 제주도 서쪽 끝 작은 마을에 위치한 포구지만 최근 몇 년새 스노쿨링 성지가 됐다. 특히 이곳은 바닥이 모래로 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7~8월 중에는 마을 청년회에서 텐트, 그늘막, 구명조끼, 튜브 등 각종 물놀이용품도 대여한다. 간조 때는 발목 정도까지밖에 물이 차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만조 때를 파악하고 가야 제대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Tip. 관광지로 개발된 곳은 아니어서 주차시설과 샤워실이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다. 포구 앞 메가리조트에 1일 주차(1만원)가 가능하고, 샤워시설도 이용(3,000원)할 수 있다.

 

주소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5. 제주올레 18코스 용천수 천연 풀장

제주올레 18코스에는 유독 용천수 풀장이 많다. 삼양해수욕장부터, 화북포구, 18코스의 끝 지점까지 용천수가 계속 이어져 용천수를 따라 걷는 용천수탐방길이 따로 조성돼 있을 정도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용천수 풀장(신촌리 남당물, 큰짓물 등)은 한여름 아이들의 전용 놀이터가 돼 늘 활기찬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용천수는 지하로 흐르던 빗물이 지층이나 암석의 틈새를 통해 땅으로 솟아나는 물로, 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천연 물놀이장이다.

 

 

6. 해수풀장

제주도 곳곳에 포진한 600여 개의 용천수 중 100여 개는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다. 이 용천수를 이용해 노천탕을 만든 곳도 있지만, 간단한 시설을 갖춘 아이들 전용 물놀이장으로 조성된 곳도 적지 않다. 7~8월 여름에만 개방되는 해수풀장이다.

 

화순담수풀장(화순금모래해수욕장), 하모최남단해수풀장(하모해수욕장), 이호테우해수풀장(이호테우해수욕장), 삼양 샛도리물(삼양해수욕장) 등은 해수욕장과 바로 붙어 있어 바다와 해수풀장을 오가며 즐길 수 있고, 색달생수천, 남원용암해수풀, 산지물, 도두동 오래물 등은 용천수를 이용해 일부러 조성한 공간이다.

 

화순담수풀장

남원용암해수풀

산지물 물놀이장

 

7. 황우지선녀탕

거대한 현무암이 요새처럼 둘러쳐진 바위 사이에 살포시 자리한 바다 연못, ‘황우지선녀탕’은 길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안내 표시룰 따라 계단을 내려가면 비경이 조금씩 드러나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여름엔 늘 북적대는 스노클링 핫플이지만 올해는 낙석 위험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돼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주소 : 서귀포시 서홍동

 

<lala_diman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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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황충호l기자 profile_image 김민철l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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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5

solomon68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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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on68
2023-07-21 08:12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천연 물놀이장 최고네요.

라라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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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I리뷰어
2023-07-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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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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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팬
2023-07-21 09:04
Wow 정말 떠나고 싶네요.  아아~이모티콘

땡삐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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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삐I리뷰어
2023-07-21 10:54
어떻게 한 곳도 몰랐을까요. 한 여름에 가 본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역시 제주는 무한한 곳이네요

라라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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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I리뷰어
2023-07-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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