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리뷰] 72세 이상 돼야 ‘서울노인’ 취급 > 문화&이벤트 리뷰

본문 바로가기

문화&이벤트


[노인 리뷰] 72세 이상 돼야 ‘서울노인’ 취급

83.7%가 스마트폰 사용하고 노인 둘 중 하나는 고혈압 앓아

본문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서울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로 법적 기준인 만 65세보다 높았고 65세 이상 시민 중 베이비붐 세대(55~57년생)는 2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1957년생 또는 1957년 이전 출생자 3,01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1963년생을 지칭하며, 2022년 만 65세 이상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1957년생이다. 지난해 11월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1955년~1957년생 서울시민은 전체 서울인구의 4.0%이고, 65세 이상 서울인구의 22.8%이다.

 

서울노인의 연령 구성

 

서울노인은 평균 73.5세로, 65~69세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70~74세 24.6%, 75~79세 18.7%, 80세 이상 21.5%였다. 2018년 조사에 비해 65~69세 비율은 1.4%, 80세 이상 비율은 2.2% 증가했다.

 

서울노인의 최종 학력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35.7%, 중학교 졸업 22.5%, 초등학교 졸업 23.7%, 대학교 졸업 이상 13.8%의 순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년~1957년생)의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55.8%, 대학교 졸업 이상 20.6%, 중학교 졸업 17.5%였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272.1만 원이며 400만 원 이상 23.2%, 200~299만 원 22.8%, 100~199만 원 22.7%, 300~399만 원 17.5%, 100만 원 미만 13.8%였다.

 

서울노인 3명 중 1명은 동북권(32.7%) 또는 서남권(30.0%)에 거주하며 여성(55.7%)이 남성(44.3%)보다 많고, 67.2%는 배우자가 있으며, 21.9%는 독거가구였다.

 

노인들이 정보화 기기로 사용하는 주요 기능

 

서울노인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4명 중 1명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가장 자주 이용하는 정보 매체로 인터넷을 꼽았다. 서울노인이 사용하는 정보화기기는 스마트폰(83.7%), 피처폰(15.9%), 컴퓨터(11.5%), 무인주문기(9.9%), 스마트패드(4.1%) 등이었다. 이 가운데 77.4%는 정보화기기로 문자나 카카오톡을 주고받으며, 67.4%는 사진 또는 동영상을 찍고, 62.1%는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방법은 텔레비전(84.5%), 주위 사람(69.7%), 인터넷(26.3%) 순이었다. 2018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텔레비전(89.1%), 주위 사람(73.2%), 신문(10.5%) 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텔레비전과 신문은 줄고 인터넷이 늘어났다.

 

근로활동 중인 서울노인의 비율이 증가하였으며, 현재 직업과 과거 직업 모두 관리자, 전문가, 사무종사자, 기능원 비율은 증가하고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종사자, 판매종사자 비율은 감소하였다. 근로활동 비율은 2018년 35.1%에서 41.6%로 증가하였으며, 지금 하는 직종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비율은 2018년 25.2%에서 30.1%로 증가했다.

 

서울노인들의 근로활동 비율

 

일하고 있는 서울노인 중 상용직 비율은 전체의 28.2%, 65-69세의 40.3%, 70-74세의 24.3%, 75-79세의 6.4%, 80세 이상의 3.8%이다. 일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1955년~1957년생) 중 상용직 비율은 44.8%이다.

 

서울노인이 현재 일하고 있는 직종 중 전문직, 사무직, 기능직 비율이 증가하였으며,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도 관리직, 전문직, 사무직, 기능직 비율이 증가하였다. 2018년 대비 현재 일하고 있는 서울노인의 직업 중 전문가, 사무종사자, 기능원 비율은 증가하고, 판매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단순노무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감소하였다.

 

서울노인들의 일자리 직업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도에 비해 서울노인의 실내시설 이용 비율은 감소하였고 대부분의 지역사회시설에 대한 이용 욕구가 증가하였다. 특히 야외공간은 이용 비율과 이용 욕구 모두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민간 병·의원 외 서울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사회시설은 공원, 운동장, 하천변, 산 등 야외공간(79.8%)이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이며,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결과는 ‘보통’(5점 만점에 3.3점)이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고혈압(59.7%)을 앓고 있으며, 다음으로 고지혈증(29.1%), 당뇨병(25.1%),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15.1%) 등의 순이다.

 

서울노인 중 11.9%는 지난 일주일동안 우울증상을 겪었는데, 이들의 특성은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등으로 요약된다.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28.7%), 지하철(27.8%), 도보(26.5%), 자가용(12.9%) 등이다. 21.8%는 현재 운전 중이며, 현재 운전 중인 서울 노인의 11.0%는 현재 운전을 하면서 시력저하, 판단력저하, 속도감 둔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서울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이다. 31.4%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납골당을 선호하며, 28.3%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11.9%는 화장 후 자연장을 선호하며, 9.9%는 가족이 원하는 방법으로 장례가 치러지길 바랐다.

 

<ansonny@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추천한 회원
profile_image 한아름I기자 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profile_image 땡삐I리뷰어 profile_image 윤지상I기자
김우선I기자의 최신 기사

댓글목록3

MRMI리뷰어님의 댓글

profile_image
MRMI리뷰어
2023-02-06 16:46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가던 시대가 지나고 나이먹는 것도 어떻게 나이먹는게 맞는 일인가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온거 같아요.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우선I기자
2023-02-07 07:56
장수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
참 이래저래 힘든 나이가 50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한참 일할 나이인데, 노인도 아니고 청장년도 아니고
어정쩡한 나이대가 아닐까 합니다.

수시로I리뷰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시로I리뷰어
2023-02-07 08:36
남일이 아닌 것이 되어가고 있음.. 실버를 위한 다양한 리뷰도 많았으면 합니다.

 

게시물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