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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토닉워터 ‘소토닉’ 열풍

MZ세대 저도주∙혼합주 문화 확산이 주요 요인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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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국내 대표 믹서 브랜드인 진로토닉워터가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은 소주 칵테일, 이른바 ‘소토닉’ 열풍과 최근 선보인 확장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자사의 진로토닉워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3% 수직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800만병으로, 특히 12월의 경우 1000만병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진로토닉워터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1분기 51%, 2분기 65%, 3분기 100%, 4분기 103%로 상승하여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저도주∙혼합주(믹싱주) 문화 확산과 이에 맞춰 토닉워터 라인업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특히 홍차, 진저에일, 깔라만시 등 소재를 다양화한 확장 제품들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하이트진로음료는 분석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실제 지난해 9월 출시한 무칼로리 ‘진로토닉홍차’는 진로 소주와 홍차를 섞은 ‘기범주’ 레시피로 화제가 된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 멤버 키(KEY)와 협업한 ‘키-이즈백’ 에디션 패키지로 주목 받으며 출시 약 4개월만에 350만병 판매됐다. 이는 진로토닉 시리즈 중 역대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이다.

 

진로토닉워터 고유의 맛과 고급스러운 홍차의 풍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맛의 저칼로리 혼합주를 찾는 젊은 세대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6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선보인 ‘진로토닉제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뛰어오르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국내 최초의 무칼로리 토닉워터인 ‘진로토닉제로’는 오리지널 제품의 레시피 기술력으로 고유의 맛과 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까지 낮춘 것이 특징이다.

 

1976년 처음 출시된 ‘진로토닉워터’는 국내 토닉워터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믹서 브랜드다. 주로 진이나 위스키 등 서양 주류에 섞어 먹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최근 젊은 세대에게 소주 칵테일, 일명 소토닉 음주 문화가 유행하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실제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4월 전국 20~49세 소비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개월 내 주 1회 이상 술 음용자 중 혼합주 음용자는 66.8%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소토닉이 60%로 양주와 토닉워터를 섞는 양토닉(40%)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근에는 소주와 양주 외에도 막걸리, 고량주, 사케 등 토닉워터 믹스 주종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술과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음주법이 새로운 음주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음료는 타깃층을 기존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넓혀 매출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중대형 마트, 편의점을 중심으로 입점처를 늘려 가정 채널을 강화하고, 소주를 판매하는 전국 50만개 요식업소를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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