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레인지로버 풀체인지
디젤·가솔린·PHEV·전기차 등으로 구성
본문
재규어랜드로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 플래그십 모델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원조 럭셔리 SUV 모델이기도 하다. 레인지로버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폭넓은 맞춤 옵션을 적용해 고급 SUV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파워트레인도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미래지향적인 구성을 갖췄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했고 순수 전기차 모델로도 선보인다. 전기차 버전은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체는 새롭게 개발한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렉스(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다양한 차급을 구현할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다. 새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레인지로버는 스탠다드와 롱 휠베이스 등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실내는 4인승과 5인승,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랜드로버는 MLA 플렉스 플랫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과 민첩한 핸들링, 최고 수준의 정교함을 모두 완벽하게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052mm, 2209mm, 높이는 1870mm다. 기존 4세대(5000x1985x1810)와 비교해 덩치가 커졌다. 휠베이스는 2920mm에서 2997mm로 길어졌다. 제네시스 GV80(4945x1975x1715, 휠베이스 2955mm)과 비교해도 크기가 크다.
실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프로(PIVI Pro)를 중심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안락한 공간을 구현했다. 최고급 소재와 탑승 편의에 초점을 맞춘 기능이 집약됐다고 한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3열 시트가 탑재된 7인승 버전이 최초로 도입됐다. 스피커는 1600와트(W)급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시트 헤드레스트 4곳에는 20W 스피커를 추가해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롱 휠베이스 모델에는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이 적용돼 보다 안락하면서 정숙한 공간을 구현한다. 최신 공기정화장치도 탑재됐다.
탑승 편의를 위한 최신 기술도 접목됐다. 랜드로버 최초로 위험 감지 및 안티핀치 기능(신체 일부가 접촉되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이 적용된 파워어시스트도어가 적용됐다. 소프트도어클로즈 기능도 더해졌다. 4개의 도어에는 피비프로 스크린을 통해 제어 가능한 파워어시스트 기능이 적용됐다. 최대 10도가량 차를 기울여 탑승이 용이하도록 했다. 위험 감지 시스템은 문이 완전히 닫힐 때까지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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