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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075> 보고서가 예측한 암울한 대한민국의 미래

‘2075년으로 가는 길’ 보고서…한국 경제, 2075년 필리핀•말레이보다 뒤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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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인구 수와 땅덩어리 크기가 경제력과 비례한다는 가설이 현실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75년에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보다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75년에는 인도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되고 나이지리아도 5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파키스탄은 6위, 필리핀은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공개한 '2075년으로 가는 길(The Path to 2075)'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2060년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75년에는 현저히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우선, 보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0년대 평균 2%에서 2040년대에는 0.8%로 하락하고,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한 34개국 중 이처럼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국가는 한국뿐이다.

 

문제는 국가 경제력 지수로 비유되는GDP(실질 국내총생산)이다. 한국의 GDP는 2075년 3조4000억달러(약 4440조 4000억원) 수준으로 인도네시아(13조7000억달러), 필리핀(6조6000억달러), 말레이시아(3조5000억달러)보다 작아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선진국의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달리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이집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은 경제규모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2075년이 되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세계 5위로 뛰어오르고, 파키스탄도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리핀의 경제 규모도 2075년에는 세계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인구 수가 줄어든 만큼 한국의 1인당 GDP는 2075년 10만1800달러로 미국 13만2200달러와 유럽 10만4300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의 예측은 세계의 인구 증가율이 2075년까지 0%에 가깝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이 되면 중국과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이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집트, 나이지리아도 15위권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 반면 2022년 경제 규모 12위로 예측된 한국은 2050년과 2075년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다.

 

2075년 15위 밖으로 밀려난 대한민국(출처 : 골드만삭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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