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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서울돈화문국악당 ‘2024 실내악축제’

신진 작곡가의 위촉 작품으로 만나는 국악 실내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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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오는 8 23일부터 9 1일까지실내악축제를 총 5회에 걸쳐 선보인다. ‘실내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실내악축제는 국악의 색다른 매력과 섬세한 울림에 몰입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음향 공연장 특성에 적합한 편성과 작품을 통해 그들의 에너지와 깊은 내공이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실내악축제는 실내악의 정체성이 담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앙상블로 관객과 더욱 가까이 교감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4 실내악축제에서는 현대적인 미감이 돋보이는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의 무대를 시작으로 가야금 창작음악에 폭넓은 감수성을 더한 가야금앙상블 사계, 국악인 황병기의 발자취를 담은 이화 국악 앙상블까지 여성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단체의 무대를 통해 음악적 맥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의 기량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포스터

 

또한 올해에도실내악축제를 위해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연주자들이 한 팀이 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페스티벌 앙상블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페스티벌 앙상블Ⅰ’은 가야금, 대금, 해금 등 국악기와 피아노의 듀엣을 통해 이 시대의 한국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페스티벌 앙상블Ⅱ’의 공연에서는 신진 작곡가 안지수, 김상진, 이아로, 김신애, 정혁의 위촉 초연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국악기의 새로운 어법과 선율을 구상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9 1일 무대에 오르는페스티벌 앙상블Ⅱ’는 다양한 국악기의 활용부터 성악 3중창의 구성을 통해 국악 실내악의 풍성한 매력을 선보인다. ‘대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두 대의 가야금의 대립과 공존을 그려낸 안지수의 ‘Opposites Attract’, 산조아쟁과 산조가야금의 민속악 특성을 살려 메나리 선율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상진의메나리, 음의 분산’, 다나자키 준이치로의음예예찬수필에서 영감을 받아 불완전과 불규칙의 미감을 표현한 이아로의음예예찬(陰翳礼讃)’, ‘걸리버 여행기속 전혀 다른 두 존재가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그린 김신애의후이늠을 만나다’, 종묘제례악보태평을 기초로 여성 정가 가객 세 명의 목소리를 통해 소박한 색감을 담아낸 정혁의 ‘HETEROPHONIUM II : HERMIT’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4년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실내악축제 8 23~9 1일 기간 중 수·금요일 오후 7 30,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 후 관람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www.sdtt.or.kr)를 확인하거나 유선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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