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고급 맛집, 비싸지만 나를 위한 투자” > Culture

본문 바로가기

문화


MZ세대, “고급 맛집, 비싸지만 나를 위한 투자”

경기불황에도 프리미엄 소비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

본문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경제적 상황이 여유롭지 않아도 특별한 날에나 특별한 사람과는 비싸도 고급 맛집이나 레스토랑 가는 데는 주저하지 않는다.” 요즘 MZ세대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6개월 이내 외식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급 레스토랑(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존재하기는 하나 고급 레스토랑 이용이 단순히 식품을 먹는 것 이상으로 받아들여지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51.9%로 이전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2030세대와 경제적 상황을 비교적 여유롭게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고급 레스토랑의 방문 경험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무지출 챌린지’, ‘짠테크’ 등의 소비행태가 양산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값비싼 대상에도 지갑을 여는 극과 극의 소비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10명 중 8명은 향후에도 고급 레스토랑 방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생일 등의 이벤트가 있는 상황이나 특별한 사람과의 추억을 위해 방문 니즈를 높게 평가한 경우가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경제적 상황이 여유롭지 않더라도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고급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는 니즈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고급 레스토랑 이용이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방문 경험 자체를 나름 의미있는 소비로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로, 경제적 수준과 관계없이 특별한 경험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제적 수준과 상관없이 최근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응답은 71.0%로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대중소비자들은 미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고, 맛집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소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은 물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을 느끼거나 음식 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맛집에 대한 관심은 이전 대비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친구 또는 연인과의 약속을 정할 때 맛집을 우선적으로 찾아보거나 가격이 좀 비싸도 맛집이라면 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높은 편이었다. 주로 저연령 응답자일수록 고가 식사에 대한 니즈 및 비용 지불 의향이 높게 평가되고 있었으며, 특히나 이들은 값비싼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나를 위해주고 존중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경험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한 끼 식사에 끼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경험과 취향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의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은 전반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급 레스토랑 방문은 하나의 좋은 경험이고, 경험의 폭을 넓혀줄 수 있으며, 개인의 안목을 키워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는 고소득자의 향유 문화였던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이 하나의 의미있는 경험이자 나를 위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nsonny@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추천한 회원
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profile_image 땡삐I리뷰어
김우선I기자의 최신 기사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