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1만개 문 닫고 7만7천명 감소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의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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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진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가 7만 7천명 감소했고 부채는 사업체당 1억7500만원으로 늘었다. 또 2030 청년 소상공인 사장님들은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소상공인들이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7만7천명(-1.1%) 감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411만7천개) 역시 전년 대비 1만개(-0.2%) 감소했다. 1만 개 사업체가 문을 닫은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6.6%)과 예술·스포츠·여가업(-2.2%)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종사자가 줄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50대(30.8%)가 가장 많고, 20대 이하(5.2%)가 가장 적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0대 이하 청년 대표 사업체가 11.7%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대 대표 사업체도 4.0% 늘었으나 40대(-0.8%), 50대(-1.9%), 60대 이상(-2.7%) 대표는 일제히 줄었다. 또 성별로는 남성 대표자는 감소한 대신 여성 대표자는 증가했다.
사업체당 창업 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창업 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64.5%)'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9.8개월이었다.
소상공인 경영 실적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고, 사업체당 영업이익(2천800만원)은 39.8% 급증했다. 교육서비스업이 17.5%로 높은 매출액 증가를 보였고 전 업종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는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예술, 스포츠, 여가업과 숙박, 음식점업에서 부채가 증가했다.
이외 소상공인의 경영상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경쟁 심화(42.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저임금을 애로사항으로 뽑은 소상공인도 10.3% 있었다. 코로나19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보조금 지원(70.8%)이나 융자 확대(36.4%)를 뽑은 소상공인이 가장 많았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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