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서울대 교수 “챗GPT를 능가하는 개인화 솔루션 자부” > 인물리뷰

본문 바로가기

사람


이상구 서울대 교수 “챗GPT를 능가하는 개인화 솔루션 자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지능형데이터시스템 연구실 주축으로 설립한 AI 기술벤처 인텔리시스 기술고문 역할 맡아

본문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국내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AI(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 솔루션을 공급했는데 '구매전환율'이 기존 6~7%대에서 10% 후반대로 2배 정도 뛰었다. 전체 방문자 중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진 비율도 종전 10%대 미만에서 20%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국내 NLP(자연어처리), 시각지능, 개인화 추천기술 부문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상구 교수가 2017년 12월 창업해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 중인 AI 기술벤처 인텔리시스에서 만든 솔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초거대 AI 를 활용한 이커머스 특화 큐레이션 솔루션 리스토리닷에이아이(이하 리스토리)는 인텔리시스의 첫 SaaS 솔루션이다. 특히 리스토리는 상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자연스레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구현하는 AI 기술로 수백만 개 문장을 학습한 초거대 AI 언어모델에 수 만 가지 광고 문구를 추가로 학습시켜 최적화된 광고문구를 만들도록 설계됐다.

 

“리스토리는 큐레이션 영역인데 지금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다. 헤드라인, 광고카피 등등을 사람들이 시간을 투입해 정한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한다. 이 전 과정을 인공지능이 하는데 챗GPT 이후로 창작 과정까지 결합해서 생성형으로 만들고 있다. 마케팅 기술은 밖으로 나가는 마케팅 메시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사람 머리에서 나오면 단조로워지기 쉽다. 이런 마케팅 솔루션 메시지를 만들어주는 부분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는 게 이상구 교수의 설명이다.

 

 

인텔리시스의 개인화 솔루션은 고객사가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로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미리 파악하는 컨설팅부터 시작한다. 고객사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이 무엇인지 함께 구상하는 것이다. 해당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하기 위한 절차도 함께 진행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솔루션 중 시장의 수요가 높고 효율이 좋은 핵심 서비스만을 따로 떼어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인텔리시스는 또 상황인지 추천, 시각AI, 언어AI 등 기술을 활용한 커머스 플랫폼의 개인화 솔루션 '페르소나'도 개발했다. 각 상품들, 개인들이 다른 메시지를 가지려면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는데 완전히 개인을 특정하는 수준의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다. 페르소나는 개인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리스토리는 상품설명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 둘을 합치면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어준다. 그것이 새로 출시한 리스토리 AI큐레이터란 서비스다.

 

최근 생성형 AI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AI와 달리 질적인 변화는 확실하다. 인공지능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제한된 범위 프로세스의 한 부분을 했는데 이제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무엇을 물어도 나오는 것이 한 단계 올라간 증거다. 딥러닝으로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한 것과 비슷하다. 다만 부정확한 데이터 근거로 말하는 것이나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점 등은 해결 과제로 풀어야 할 부분이다. 예를 들어 AI가 코딩도 하는데 지금은 안돌아가기도 하고 엉뚱한 게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24시간 학습할 수 있고 자기가 학습해 스스로 테스팅할 수 있어서 알파고처럼 빠른 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nsonny@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추천한 회원
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김우선I기자의 최신 기사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