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뷰] 노브랜드 매콤달콤 닭강정 & 바삭 고추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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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요즘 간단히 점심이나 먹을까? 하고 사무실을 나가면 엄청나게 올라있는 점심값에 놀라게 된다. 하긴 미국은 모든 음식값이 뛰는 와중에 식당에서 외식을 하면 팁 20퍼센트 이상을 기본으로 내야 한다는 말이 들려온다. 기름부터 반도체까지 남아도는 건 하나도 없고 모두 부족하고 아우성을 치는 이 와중에 값싼 점심을 남이 차려주길 기다리는 게 어리석을 지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만들고 내가 차려 먹으면 어떨까. 오랜 시간 공들여 하는 요리는 못해도 냉동식품을 사다가 데워먹는 건 저렴하고 제법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에서 기자는 이마트를 찾았다. 그리고 우선 노브랜드 코너의 냉동식품 코너 앞에 섰다. 그 가운데 닭강정과 김말이를 선택한 건 보통 시장에 가면 눈에 확 들어오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매콤달콤 닭강정'과 '바삭 고추김말이'를 집어들었다.
1. 접근성
이마트 노브랜드 코너는 대부분의 직장인이나 대도시 거주민에게 접근성이 좋다. 이마트란 이름값이 있으니 기본적인 품질이나 위생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다. 깔끔하게 매대 진열된 제품을 그냥 꺼내서 구입하면 된다.
2. 조리 편의성
두 제품을 개봉하고 조리하는 과정은 별로 힘들 게 없다.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렌지가 있다면 봉지를 뜯고 꺼내서 넣는 것만으로 모든 과정이 끝난다. 중요한 건 조리시간인데 매콤달콤 닭강정의 경우는 전자렌지에서 2분이라는 시간이 있을 뿐 에어프라이어 조리시 시간 안내는 별도로 되어 있지 않았다.
3. 맛과 영양
매콤달콤 닭강정은 입에 넣으면 진하고 달콤한 양념맛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카라멜처럼 진한 단맛과 고추장처럼 은은한 매운맛의 조합은 일반적인 양념치킨 소스맛에 가깝다. 매운 맛보다는 단 맛이 강조되어 외국인이나 어린 아이가 먹어도 큰 부담은 없을 것 같다. 무난한 양념 맛 뒤에는 닭고기 순살이 잘 씹히면서 조화를 이룬다.
다만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했음에도 진득한 양념 때문에 바삭한 식감은 없다. 시장에서 파는 닭강정의 바삭함을 생각하면 안된다. 닭살은 쫄깃하게 씹혀 비교적 맛있지만 탱탱한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구체적으로 영양성분을 보면 재료 안에서 순수한 닭 정육은 약 51 퍼센트다. 나머지는 전분, 양념, 기름 등인데 고기 비중이 좀 적다는 느낌과 함께 아까의 좀 부족한 식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다.
바삭 고추김말이는 비교적 얇은 피에 든 당면이 잘 씹히며 상당히 괜찮은 맛을 낸다. 특별히 기름을 바르지도 않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웠음에도 튀김 같은 바삭함과 기름 맛까지 어느 정도 느껴진다. 여기에 튀김을 먹다보면 당연히 느껴질 느끼함을 매운 맛으로 잡았다. 성분을 보면 고추는 4.49퍼센트, 피망이 3.29퍼센트 들어갔는데 모두 중국산인 점은 약간 아쉽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는 된다.
4. 결론
7천원에서 20원 빠지는 가격의 매콤달콤 닭강정은 조리된 양념치킨 600그램(1근)이라 생각하면 요즘 물가로 상당한 가성비다. 시간 여유가 좀 있고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꼭 해먹어 보자. 식감은 좀 아쉬워도 맛은 무난한 순살 양념치킨이다. 단 바삭한 맛을 기대하고 너무 많이 돌리지 말자. 오히려 소스가 타 버린다.
5천원에서 20원 빠지는 가격의 바삭 고추김말이는 상당히 훌륭하다. 매운 맛까지 곁들여져 술안주로 해도 좋고 라면과 함께 먹을 분식으로도 우수하다. 700그램이란 용량은 분식점에서 내가 이 정도를 사먹는 것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산 가격이다. 다만 무난한 분식 김말이의 맛 이외에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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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4
엔피오님의 댓글
점심 먹으러 이동하는 시간도 절약되고 가성비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일석이조네요.
다만 회사 사무실에서 에어프라이나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줘야 할텐데요.
회사 차원에서 점심식사를 위한 지원이 있어야 하지 싶습니다.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엔피오님의 댓글의 댓글
그 정도 투자는 직원 복지를 위해 못할 이유가 없겠네요.
저희 회사도 한번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