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뷰] 아워홈 오븐구이 치킨스테이크, 편하게 먹는 겉바속촉 닭다리살의 매력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기자는 사실 치킨스테이크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한 닭고기에서 무슨 스테이크 같이 폼잡는 요리가 필요하냐는 생각이다. 단백질이 많고 기름기가 적으며 육질이 좋은 부위를 엄선해서 가볍게 구워 먹는게 스테이크다. 닭고기는 치킨이나 탕수육 같이 충분히 대중화되면서 맛있는 요리법이 많이 있으니 굳이 스테이크로 먹을 생각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람의 생각은 다 같은 게 아니다. 갈비요리만 해도 소갈비가 비싸서 돼지갈비가 보편화되다가 아예 고등어로 만든 고갈비까지 생기는 걸 보면 요리법이 식재료 가격에 제한받는 게 아닌듯 싶다. 몇 년 전 태국여행에서 먹는 치킨스테이크는 상당히 맛있었기에 기자는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또한 이마트 식품관에서 보인 이 냉동식품인 아워홈 오븐구이 치킨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과감히 집어들 수도 있었다. 

1. 접근성

아워홈은 GS리테일에서 분리되어 식품 제조와 유통을 사업분야로 하는 회사 브랜드다. 대형 기업 구내식당 등 단체급식 사업도 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이상의 품질은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이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점과 한 봉지 460그램에 약 9800원이란 가격은 제법 괜찮은 접근성을 보여 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치킨이 아니라 스테이크 형태로 조리가 끝난 음식으로, 소스까지 첨부된 제품으로는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2. 조리편의성

아워홈 오븐구이 치킨스테이크는 이미 한번 조리가 끝난 상태로 냉동한 제품이다. 포장을 뜯으면 안에 개별포장된 스테이크 2조각이 들어있고 별첨된 갈릭소스 2개가 동봉되어 있다.

갈릭소스는 미온수에 담가 녹이면 된다. 스테이크는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 15분간 익히는 조리과정이 필요하다. 겉바속촉을 위해서는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가장 추천한다고 되어 있다. 껍질면을 바닥으로 놓고 5분 조리했다가 뒤집어 다시 10~15분 조리하라고 되어 있다. 이 외에 오븐과 프라이팬 조리도 가능하다.

3. 맛과 영양

특별히 많은 가공을 거친 제품이 아니라 닭고기 자체를 그냥 잘 조리한 제품인 만큼 영양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 주재료는 닭다리살 72.6퍼센트, 마늘 1.3퍼센트다. 치킨텐더용 시즈닝, 후추맛조리분말, 혼합간장, 혼합제재 등이 들어갔는데 그냥 일반 요리용 식재료 정도다. 여기에 오리엔탈갈릭소스 2개의 영양성분이 추가된다.  칼로리는 100그램당 190킬로칼로리인데 1개 1인분 분량은 230그램, 약 400킬로칼로리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마친 후 꺼낸 스테이크는 제법 먹음직한 외양으로 완성됐다. 겉부분 껍질은 바삭했고 안쪽으로 잘  구워진 젤라틴맛이 식감과 감칠맛을 만족시켰다. 잘라보면 안쪽으로 잘 고인 육즙이 촉촉한 느낌을 내며 연한 고기 안에  퍼져있는 걸 볼 수 있다. 닭다리살을 한번 구워서 충분히 맛을 낸 상태인 만큼 해동하며 잘 구워지자 담백하면서도 퍽퍽하지 않은 좋은 식감과 닭다리의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4. 결론

아워홈 오븐구이 치킨스테이크는 이름 그대로 오븐에서 구운 닭고기 맛을 스테이크 형태로 맛볼 수 있게 해준 제품이다. 
일단 맛이란 측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 껍질이 붙은 닭다리살이 비교적 적절한 지방의 고급스러운 맛을 내며 달착지근한 소스가 맛을 돋워준다. 한끼 반찬으로 딱 좋은 1인분 양은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없는 양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중간한 가성비다. 제품 가격은 정가 약 9800원으로 한조각 약 4500원이다. 맛과 양의 밸런스면에서 시중에서 파는 브랜드 배달치킨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냉동시켰다 필요하면 먹을 수 있는 편의성이 우수하며, 스테이크 형태로 뼈없이 먹기 편하다는 장점까지 포함하면 존재가치가 있는 좋은 식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평점]
맛 : ★★★★★★★★✩✩
편의성 : ★★★★★★★★✩✩
품질 : ★★★★★★★★✩✩
영양성분 : ★★★★★★★★✩✩
가성비 : ★★★★★★✩✩✩✩